[석존의 열반 예고 2]
그
如來 니샤 내 弟子히 모며 天人이
神變化 주001) 신변화(神變化): 사람의 지혜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변화.
보아 滅度호려 더시니 이제
正히 주002) 정(正)히: ① 바르게. 옳게. ② 진정으로 꼭.
時節이니 엇뎨 滅度 아니 시니고
부톄 니샤 말라
波旬아
부톄 時節을 아
월인석보 23:101ㄱ
니 오래 잇디 아니리라 이 後 석래 本生處
【本生處는 本來 나겨시던 히니 前生애 나겨시더니라】 拘尸那竭 娑羅園 雙樹ㅅ 에
【拘尸那竭은 나랏 일후미라 雙樹는 두 즘게 남기라】 滅度호리라 魔王이 너교
부톄 거즛말 아니 시니라 야 깃거
봄뇌오 주003) 봄뇌오: 기본형은 ‘봄뇌다’. 뛰놀다. 뛰놀고.
월인석보 23:101ㄴ
믄득 업스니라 魔
간 주004) 간: 가+ㄴ. 여기에서의 어미 ‘-ㄴ’은 동명사어미로 보아야 한다. 현대국어에서의 동명사어미는 주로 ‘-ㅁ’과 ‘-기’가 쓰여 찾아보기 어려우나 중세국어에서의 동명사어미는 ‘-ㄴ, -ㄹ, -ㅁ, -기’ 등이 있었다. ‘감이, 간 것이, 간 지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아니 오라
부톄 遮婆羅塔애 들 一定야 三昧샤 命 리시고 목수메 住호려 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열반 예고 2]
그때 여래가 이르시되 내 제자들이 모이며 천인이 신비로운 변화를 보아야 멸도하려 하시더니 이제 바로 그 시절이니 어찌 멸도 아니 하십니까? 부처가 이르시되 말라. 파순아. 부처가 시절을 아니 오래 있지 아니할 것이다. 이 다음 석달에 본생처【본생처는 본래 나겨시던 히니 전생애 나겨시더니라】 구시나갈 사라원 쌍수의 사이에【구시나갈은 나라의 이름이다. 쌍수는 두 큰 나무이다.】 멸도할 것이다. 마왕이 여기되 부처가 거짓말 아니 하시니라 하여 기뻐 뛰놀고 문득 없어지니라. 마왕이 간 지 오래지 않아 부처가 차파라탑에 뜻을 일정하여 삼매하시어 명을 버리시고 목숨에 머물려 하시니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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