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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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하생 13


[미륵의 하생 13]
그 彌勒佛이 大衆 보고 닐오 너희 오 生天樂도 아니 爲며  今世樂도 아니 爲 내게 왯니 오직 涅槃 주001)
열반(涅槃):
탐(貪), 진(瞋), 치(痴), 세 가지 독심(毒心)을 끊고, 고요해진 평정의 경지. 3독심이 왕성한 중생의 마음은 마치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과 같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해탈한 마음은 번뇌의 불꽃이 모두 사그라진 재와 같아서,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한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주는 길이 바로 8정도이다.
常樂 주002)
상락(常樂):
① 언제나 괴롭지 않고 즐거움. ② 상락아정(대승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네 가지 덕. 열반의 세계는 절대 영원하고 즐겁고 자재(自在)한 참된 자아가 확립되어 있으며 청정함을 이른다).
因緣 주003)
인연(因緣):
원인을 뜻하는 *인(因)의 같은말. 인과 연. 인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 또는 내부적 원인, 연은 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간접적 또는 외부적 원인. 원인과 조건. 인이 곧 연이 된다는 뜻. 넓은 의미의 인연으로서 모든 *유위법. *4연(緣)의 하나로서, 결과를 낳는 데 가장 필수적이고 일차적인 원인의 총칭. 다른 것에 의존하는 관계. 인과의 법칙. 인과 관계. 원인과 결과.
 爲니 이 사히 다 佛法 中에 여러 가짓 善根 주004)
선근(善根):
선업을 짓는 근원으로서, 선한 과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것. 선본(善本).
을 심거 釋迦牟尼佛이 보내샤 내게 咐囑시니 이럴 오 다 내게 오나 내 오 받노라 이 사히 시혹 修多羅 주005)
수다라(修多羅):
산문으로 법의(法義)를 풀이한 경문.
毗尼 주006)
비니(毗尼):
석가모니가 제자를 위하여 마련한 모든 계율. ‘비내야(毘奈耶)’라고도 한다.
阿毗曇藏 닐거 외와 야 決定야 여러 가짓 功德 닷가 내게 오며 시혹 옷

월인석보 23:37ㄴ

바로 사게 施며 持戒며 智慧야 이 功德 닷가 내게 오며 시혹 幡盖華香로 부텻긔 供養 이 功德 닷가 내게 오며 시혹 布施 주007)
보시(布施):
①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단나·단바라밀·단시(檀施)·보시바라밀·정시11(淨施)·포시(布施). ② 불가에 재물을 연보(捐補)함.
며 齋戒 주008)
재계(齋戒):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함. 재15(齋).
디니며 慈心 닷가 니겨 주009)
니겨:
기본형은 ‘니기다’. 익히다. 익혀.
이 功德을 行야 내게 오며 시혹 苦惱衆生 樂 얻게 야 이 功德 닷가 내게 오며 시혹 持戒며 忍辱며 淸淨慈 닷가 이 功德으로 내게 오며 시혹 의게 常食 주010)
상식(常食):
① 보통으로 늘 먹음 ② 또는 그 음식.
 施며 齋講 주011)
재강(齋講):
심신(心身)을 깨끗이 함.
며 會 라 밥 供養야 이 功德 닷가 내게 오며

월인석보 23:38ㄱ

시혹 持戒 주012)
지계(持戒):
계행(啓行)을 지킴.
多聞 주013)
다문(多聞):
많은 법문(法文)을 외어 지님이 많음.
며 修行 주014)
수행(修行):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도를 닦는 데 힘씀.
禪定 주015)
선정(禪定):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르는 것. 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
며 無漏 주016)
무루(無漏):
범어로는 anāsrava. 유루(有漏)에 대가 되는 말. 누(漏)는 객관 대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6근에서 허물을 누출(漏出)한다는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소승에서는 번뇌를 증상(增上)하지 않음을 말하고,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아니함을 말한다. 즉 무루(無漏)는 번뇌(煩惱)를 떠나거나 번뇌(煩惱)가 없음을 뜻한다.
智慧야 이 功德으로 내게 오며 시혹 塔 셰여 舍利供養 이 功德으로 내게 오니라 됴실쎠 釋迦牟尼佛이 能히 이트렛 주017)
이트렛:
관형사로서 ‘이들의’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百千萬億 衆生 잘 敎化샤 내게 오게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13]
그때 미륵불이 대중들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오늘 하늘의 즐거움도 위하지 않고 또 오늘날 세상의 즐거움도 위하지 않기에 내게 왔으니 오직 열반과 상락의 인연을 위하나니 이 사람들이 다 불법 가운데에 여러 가지의 선근을 심어 석가모니불을 보내시어 내게 부탁하시니, 이러므로 오늘 다 내게 오거늘 내가 오늘 받노라. 이 사람들이 때로 수다라비니아비담장을 읽고 외워서 분별하고 결정하여 여러 가지의 공덕을 닦아 내게 오며, 때로 옷밥으로 사람에게 베풀며 계행을 지키며 지혜로워 이 공덕을 닦아 내게 오며, 혹시 번개화향으로 부처께 공양하여 이 공덕을 닦아 내게 오며, 혹시 보시하며 재계를 지니며 자심을 닦아 익혀 이 공덕을 행하여 내게 오며, 혹시 고뇌중생을 즐거움 얻게 하여 이 공덕을 닦아 내게 오며, 혹시 계행을 지키며 어떤 모욕에도 견뎌내며 순수한 자비를 닦아 이 공덕으로 내게 오며, 혹시 중에게 늘 먹는 음식을 베풀며 재강하며 모임을 만들어 밥 공양하여 이 공덕을 닦아 내게 오며, 혹시 지계 다문하며 수행 선정하며 무루 지혜로워 이 공덕으로 내게 오며, 혹시 탑을 세워 사리 공양하여 이 공덕으로 내게 온다. 좋구나. 석가모니불이 능히 이들의 백천만억 중생을 잘 교화하시어 내게 오게 하시니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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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열반(涅槃):탐(貪), 진(瞋), 치(痴), 세 가지 독심(毒心)을 끊고, 고요해진 평정의 경지. 3독심이 왕성한 중생의 마음은 마치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과 같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해탈한 마음은 번뇌의 불꽃이 모두 사그라진 재와 같아서,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한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주는 길이 바로 8정도이다.
주002)
상락(常樂):① 언제나 괴롭지 않고 즐거움. ② 상락아정(대승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네 가지 덕. 열반의 세계는 절대 영원하고 즐겁고 자재(自在)한 참된 자아가 확립되어 있으며 청정함을 이른다).
주003)
인연(因緣):원인을 뜻하는 *인(因)의 같은말. 인과 연. 인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 또는 내부적 원인, 연은 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간접적 또는 외부적 원인. 원인과 조건. 인이 곧 연이 된다는 뜻. 넓은 의미의 인연으로서 모든 *유위법. *4연(緣)의 하나로서, 결과를 낳는 데 가장 필수적이고 일차적인 원인의 총칭. 다른 것에 의존하는 관계. 인과의 법칙. 인과 관계. 원인과 결과.
주004)
선근(善根):선업을 짓는 근원으로서, 선한 과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것. 선본(善本).
주005)
수다라(修多羅):산문으로 법의(法義)를 풀이한 경문.
주006)
비니(毗尼):석가모니가 제자를 위하여 마련한 모든 계율. ‘비내야(毘奈耶)’라고도 한다.
주007)
보시(布施):①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단나·단바라밀·단시(檀施)·보시바라밀·정시11(淨施)·포시(布施). ② 불가에 재물을 연보(捐補)함.
주008)
재계(齋戒):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함. 재15(齋).
주009)
니겨:기본형은 ‘니기다’. 익히다. 익혀.
주010)
상식(常食):① 보통으로 늘 먹음 ② 또는 그 음식.
주011)
재강(齋講):심신(心身)을 깨끗이 함.
주012)
지계(持戒):계행(啓行)을 지킴.
주013)
다문(多聞):많은 법문(法文)을 외어 지님이 많음.
주014)
수행(修行):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도를 닦는 데 힘씀.
주015)
선정(禪定):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르는 것. 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하여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이 없음.
주016)
무루(無漏):범어로는 anāsrava. 유루(有漏)에 대가 되는 말. 누(漏)는 객관 대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6근에서 허물을 누출(漏出)한다는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소승에서는 번뇌를 증상(增上)하지 않음을 말하고,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아니함을 말한다. 즉 무루(無漏)는 번뇌(煩惱)를 떠나거나 번뇌(煩惱)가 없음을 뜻한다.
주017)
이트렛:관형사로서 ‘이들의’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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