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五百七
어미 마조 가 손 자바
니르아 주001) 盟誓
벼기니다 주002) 벼기니다: 기본형은 ‘벼기다’. 우기다. 고집하다.
월인석보 23:66ㄴ
내
말옷 주003) 말옷: ‘옷’은 체언 뒤에 붙어 ‘만’, ‘곧’ 등의 의미를 가지는 강세의 첨사이다. ‘곳’이 모음과 ‘ㄹ’ 뒤에서 ‘옷’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것에 ‘봇, ’도 있었다.
거츨린댄 주004) 거츨린댄: 어간의 성조형이 ‘상성+평성’일 경우에는 ‘허망하다’의 의미이고, ‘평성+거성’일 경우에는 ‘거칠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의 의미로 쓰였다.
닐웨 주005) 몯 디나아
阿鼻地獄 주006) 아비지옥(阿鼻地獄): 팔열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데,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무간나락·무간아비·무간옥·무간지옥·아비(阿鼻)·아비세계·아비초열지옥.
애 러디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오백칠
어미가 마주 가 손을 잡아 일으켜 맹세를 우깁니다.
나의 말곧 허망한 것이라면 이레를 지나지 못하여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