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3
  •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①
  •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0
메뉴닫기 메뉴열기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0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0]
부톄 正法 주001)
정법(正法):
① 바른 법칙(法則) ② 바른 교법(敎法). 불법(佛法) ③ 정법시(正法時) ④ 정형(正刑) ⑤법의 이념(理念)에 비추어 객관적(客觀的) 정당성(正當性)을 갖는다고 인정(認定)된 법.
으로 迦葉 주002)
가섭(迦葉):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
과 十六 大阿羅漢 주003)
대아라한(大阿羅漢):
아라한 가운데에서 자리가 가장 높은 아라한. 아라한이란, 소승(小乘)불교(佛敎)의 수행자(修行者) 가운데 최고(最高)의 경지(境地). 온갖 번뇌(煩惱)를 끊고, 사제의 이치(理致)를 밝히어 얻어서 세상(世上) 사람들의 존경(尊敬)을 받을 만한 공덕(功德)을 갖춘 성자. 열 가지 부처의 칭호(稱號) 가운데 하나. 생사(生死)를 이미 초월(超越)하여 배울 만한 법도(法度)가 없게 된 자리의 부처를 말한다.
애 니르리 付囑 주004)
부촉(付囑):
다른 이에게 부탁함. 부처님은 설법한 후에 청중 가운데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를 부촉, 촉루, 누교 등이라 한다.
샤 四洲天上애 이

월인석보 23:26ㄱ

셔 목수믈 住야 護法 주005)
호법(護法):
불법(佛法)을 보호(保護)하는 일.
다가 사 목수미 열 時節에 刀兵劫 주006)
도병겁(刀兵劫):
무기를 가지고 서로 죽이는 시절.
닐어든 주007)
닐어든:
닐+거든. ‘닐다’. 일어나다. 일어나거든.
聖人 주008)
성인(聖人):
사리에 통달하고 덕과 지혜가 뛰어나 길이 우러러 받들어지고 만인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일컫는 말.
히 刀兵 주009)
도병(刀兵):
병기(兵器)와 군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10)
갈:
칼. 중세국어에서의 어휘의 어두에 유기음의 출현은 평음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었다. 가장 적은 것이 ‘ㅋ’이고, 다음이 ‘ㅍ’이었다. 이미 15세기에 ‘’[臂]이 ‘’로 변하였고, 16세기 후반에 와서 ‘곻’[鼻]가 ‘코’로, ‘갏’[刀]이 ‘칼’로 변한 예들이 있어 어두 유기음이 다소 늘었다고 하나, 평음과의 불균형은 여전하였다.
잠개 주011)
잠개:
연장이나 무기.
니 갈잠개로 서르 주 時節이 刀兵劫이라 聖人 羅漢 주012)
라한(羅漢):
아라한(阿羅漢).
 니르니라】
그저긔 간 수머 잇다가 사 목수미 더어 一百 時節에 聖人히 모다 주013)
모다:
동사 ‘몯다’의 부사형으로, ‘모이어’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나 여기서는 부사 ‘모두’로 이해하는 것이다.
나 아랫

월인석보 23:26ㄴ

로 敎化다가 사 목수미 더어 六萬어든 聖人히 다 閻浮 주014)
염부(閻浮):
사주(四洲)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고 한다. 남섬부주·남염부제·남염부주·섬부(贍部)·섬부주·염부제·염부주·첨부(瞻部).
예 모다 如來 주015)
여래(如來):
부처님 10호의 하나.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달타벽다(怛他蘗多)라 음역. 이 말 뜻에 대하여는 이 말을 조성하는 두 단어(單語)로 나누어 볼 수 있음. 첫말을 tatha 또는 tathā, 둘째 말을 gata 또는 āgata라고 하는 차이가 있음. tatha는 진실·진리란 뜻. tathā는 같이, 곧 여시(如是) 또는 여실(如實)의 뜻. gata는 가다(逝)의 뜻. āgata는 도달·오다(來格)의 뜻. 그러므로 만일 ① tathā+gata라 하면 지금까지의 부처님들과 같이 저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열반의 피안(彼岸)에 간 사람이란 뜻, 곧 선서(善逝)·도피안(到彼岸) 등과 같은 뜻. ② tatha+āgata라 하면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란 뜻. ③ tathā+āgata라 하면 지금까지의 제불과 같이 저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동일한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한 사람이란 뜻. 또 이 밖에도 āgata를 오다(來格)의 뜻이라 하면 여래라는 것은 부처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이 세상에 내현(來現)한 사람, 또는 여실한 진리에 수순하여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주는 사람이란 뜻. 한역(漢譯)에서는 이 뜻에 의하여 여래를 해석하되 여(如)로서 내생(來生)한 사람이라고 한 것임.
舍利 주016)
사리(舍利):
① 석가모니나 성자의 유골. 후세에는 화장한 뒤에 나오는 구슬 모양의 것만 이른다. 사리골. ② 부처의 법신의 자취인 경전.
 모도아  큰 塔 셰고 七寶로 미고 空中에 소사 이셔 羅漢히 各各 부텻 塔애 禮數 주017)
예수(禮數):
① 명성이나 지위에 알맞은 예의와 대우. ② 주인과 손님이 서로 만나 인사함.
고 

월인석보 23:27ㄱ

釋迦牟尼佛 주018)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샤키야무니의 음역. 석가족(釋迦族) 출신의 고행자, 또는 성자(聖者)라는 뜻. 기원전 6, 5세기경에 인도의 가비라위국에서 태자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부왕(父王)이었던 정반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실달타(悉達多)라고 이름 지었다. 그 이름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이’라는 뜻이다. 마야 왕비는 태자를 출산한 지 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이모의 손에서 양육되었다. 그의 나이 29세에 이르러 출가하여 6년 동안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한 뒤 석가모니불로 불려 졌으며, 불교의 교조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으로 꼽힌다. 석가모니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는 불교 경전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수많은 이들이 그의 전기를 편찬하였다.
ㅅ 舍利 恭敬 저노다 주019)
저노다:
‘젛+++오++다’. 두려워합니다.
우리히 부텻 遺囑 주020)
유촉(遺囑):
죽은 뒤에 일을 부탁함 또는 그런 부탁.
 受 【遺囑은 기티샨 주021)
기티샨:
기본형은 ‘기티다’. 끼치다, 남기다. 남기신.
付囑이라】
正法을 護持다가 이제 因緣이 다며 욜 이 마 초니 우리히 오날 하딕고 涅槃 주022)
열반(涅槃):
① Nirvana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라 음역.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 무작(無作), 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소승에서는 몸과 마음이 죄다 없어지는 것을 이상으로 하므로, 심신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의(有餘依), 무여의(無餘依)의 2종 열반을 세우고, 대승에서는 적극적으로 3덕과 4덕을 갖춘 열반을 말하며, 실상(實相), 진여(眞如)와 같은 뜻으로 본체(本體) 혹은 실재(實在)의 의미로도 쓴다. 법상종에서는 4종 열반을 세운다. ② 입적(入寂).
노다 고 〔역자 주〕27ㄴ : 낙장 (*무량굴판으로 보충함)

월인석보 23:27ㄴ

그저긔 願力 주023)
원력(願力):
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구제력(救濟力)을 이른다.
으로 空中에 브리 외야  것도 업시 滅커든 如來ㅅ 舍利도 金剛 주024)
금강(金剛):
대일여래의 지덕(智德)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대일여래(大日如來)란 진언 밀교의 본존(本尊). 우주의 실상을 체현하는 근본 부처로, 그 광명이 온 우주를 밝히며, 덕성이 해와 같다 하여 이르는 말이다. 지(智)를 나타내는 금강계 대일여래와 이(理)를 나타내는 태장계 대일여래가 있다. 전자는 흰색의 몸으로 보관(寶冠)을 쓰고 연화대 위에 앉았고, 후자는 황금색의 몸으로 발계(髮髻)의 관을 쓰고 붉은 연꽃 위에 앉았다.
 드르시리니 그저긔 世界예 三寶ㅅ 일후미 업스리라 사미 목수미 七萬  時節에 七萬億 辟支佛 주025)
벽지불(辟支佛):
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
이 現야 오직

월인석보 23:28ㄱ

神通 주026)
신통(神通):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영묘하고 불가사의한 힘이나 능력. 불교에서는 선정(禪定)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신통(神通)·통력(通力).
나토아 世間 주027)
세간(世間):
① 세(世)는 천류·격별의 뜻. 간(間)은 간차의 뜻. 과거·현재·미래의 3세의 천류하는 바 되면서도, 가지 가지의 모든 법은 서로 차별하여 섞이지 않는 것. 2세간으로 나누며, 또 3종 세간을 세움. ② 세는 가훼괴의 뜻, 유대치의 뜻, 간은 간차의 뜻. 유루법의 다른 이름. 유루의 모든 법은 반드시 생·주·이·멸로 천류하는 바 되어 찰나에 훼괴되며, 또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성도의 대치할 바가 된다는 뜻.
福田 주028)
복전(福田):
① 여래나 비구 등 공양을 받을만한 법력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이라 한다. 이를 여러 가지로 분류. ② 복을 거두는 밭이라는 뜻으로, 삼보(三寶)·부모·가난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삼보를 공양하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면 복이 생긴다고 한다.
외얫다가 주029)
외얫다가:
‘외야+잇다가’. 되었다가.
목수미 八萬 時節에 辟支佛 주030)
벽지불(辟支佛):
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인연각(因緣覺)·지불.
이  다 滅度 주031)
멸도(滅度):
열반 또는 입적. 나고 죽는 큰 환난을 없애어 번뇌의 바다는 건넜다는 뜻.
야 버거 주032)
버거:
‘벅다’의 부사형. 버금가다. 다음가다. 대개 여기에 보이는 것과 같이 ‘버거’라는 부사형으로 많이 나타나나 드물지만 ‘버근’, ‘벅고’와 같은 활용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버거’를 부사화한 것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後에 彌勒 주033)
미륵(彌勒):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 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한다.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하였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 세계에 출현하고, 화림원 안의 용화수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 천불의 제5불. 이 법회를 용화삼회라 한다.
이 下生시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0]
부처가 정법으로 가섭과 십육 대아라한에 이르도록 부촉하시어 사주천상에 있어 목숨을 이어 법을 지키다가, 사람의 목숨이 10년이던 시절에 무기를 가지고 서로 죽이던 시절이 도병 시절이 일어나거든 성인들이【도병은 칼이니 칼로 서로 죽일 시절이 도병 시절이다. 성인은 나한을 이르니라.】 그때에 잠깐 숨어 있다가 사람의 목숨이 더하여 일백년이던 시절에 성인들이 모두 나와 아랫 모습으로 교화하다가, 사람의 목숨이 더하여 육만해이거든 성인들이 다 염부에 모여 여래의 사리를 모아 한 큰 탑을 세우고 칠보로 꾸미고 공중에 솟아 있어 라한들이 각각 부처의 탑에 예수하고 아뢰되,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공경하여 두려워합니다. 우리들이 부처의 유촉을 받아 【유촉은 남기신 부촉이다.】 정법을 지키다가 이제 인연이 다하며 할 일을 이미 마치니 우리들이 오늘날 하직하옵고 열반합니다 하고, 그때에 원력으로 공중에 불이 되어 한 것도 없이 멸하거든 여래의 사리도 금강 가에 드시리니 그때에 세계에 삼보의 이름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목숨이 칠만 해의 시절에 칠만억 벽지불이 나타나 오직 신통한 능력을 나타내어 세간 복전이 되었다가 목숨이 팔만 년의 시절에 벽지불이 또 모두 멸도하거든 다음에 후에 미륵이 아래에 내려와 사시리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6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정법(正法):① 바른 법칙(法則) ② 바른 교법(敎法). 불법(佛法) ③ 정법시(正法時) ④ 정형(正刑) ⑤법의 이념(理念)에 비추어 객관적(客觀的) 정당성(正當性)을 갖는다고 인정(認定)된 법.
주002)
가섭(迦葉):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
주003)
대아라한(大阿羅漢):아라한 가운데에서 자리가 가장 높은 아라한. 아라한이란, 소승(小乘)불교(佛敎)의 수행자(修行者) 가운데 최고(最高)의 경지(境地). 온갖 번뇌(煩惱)를 끊고, 사제의 이치(理致)를 밝히어 얻어서 세상(世上) 사람들의 존경(尊敬)을 받을 만한 공덕(功德)을 갖춘 성자. 열 가지 부처의 칭호(稱號) 가운데 하나. 생사(生死)를 이미 초월(超越)하여 배울 만한 법도(法度)가 없게 된 자리의 부처를 말한다.
주004)
부촉(付囑):다른 이에게 부탁함. 부처님은 설법한 후에 청중 가운데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를 부촉, 촉루, 누교 등이라 한다.
주005)
호법(護法):불법(佛法)을 보호(保護)하는 일.
주006)
도병겁(刀兵劫):무기를 가지고 서로 죽이는 시절.
주007)
닐어든:닐+거든. ‘닐다’. 일어나다. 일어나거든.
주008)
성인(聖人):사리에 통달하고 덕과 지혜가 뛰어나 길이 우러러 받들어지고 만인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일컫는 말.
주009)
도병(刀兵):병기(兵器)와 군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10)
갈:칼. 중세국어에서의 어휘의 어두에 유기음의 출현은 평음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었다. 가장 적은 것이 ‘ㅋ’이고, 다음이 ‘ㅍ’이었다. 이미 15세기에 ‘’[臂]이 ‘’로 변하였고, 16세기 후반에 와서 ‘곻’[鼻]가 ‘코’로, ‘갏’[刀]이 ‘칼’로 변한 예들이 있어 어두 유기음이 다소 늘었다고 하나, 평음과의 불균형은 여전하였다.
주011)
잠개:연장이나 무기.
주012)
라한(羅漢):아라한(阿羅漢).
주013)
모다:동사 ‘몯다’의 부사형으로, ‘모이어’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나 여기서는 부사 ‘모두’로 이해하는 것이다.
주014)
염부(閻浮):사주(四洲)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고 한다. 남섬부주·남염부제·남염부주·섬부(贍部)·섬부주·염부제·염부주·첨부(瞻部).
주015)
여래(如來):부처님 10호의 하나.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달타벽다(怛他蘗多)라 음역. 이 말 뜻에 대하여는 이 말을 조성하는 두 단어(單語)로 나누어 볼 수 있음. 첫말을 tatha 또는 tathā, 둘째 말을 gata 또는 āgata라고 하는 차이가 있음. tatha는 진실·진리란 뜻. tathā는 같이, 곧 여시(如是) 또는 여실(如實)의 뜻. gata는 가다(逝)의 뜻. āgata는 도달·오다(來格)의 뜻. 그러므로 만일 ① tathā+gata라 하면 지금까지의 부처님들과 같이 저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열반의 피안(彼岸)에 간 사람이란 뜻, 곧 선서(善逝)·도피안(到彼岸) 등과 같은 뜻. ② tatha+āgata라 하면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란 뜻. ③ tathā+āgata라 하면 지금까지의 제불과 같이 저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동일한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한 사람이란 뜻. 또 이 밖에도 āgata를 오다(來格)의 뜻이라 하면 여래라는 것은 부처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이 세상에 내현(來現)한 사람, 또는 여실한 진리에 수순하여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주는 사람이란 뜻. 한역(漢譯)에서는 이 뜻에 의하여 여래를 해석하되 여(如)로서 내생(來生)한 사람이라고 한 것임.
주016)
사리(舍利):① 석가모니나 성자의 유골. 후세에는 화장한 뒤에 나오는 구슬 모양의 것만 이른다. 사리골. ② 부처의 법신의 자취인 경전.
주017)
예수(禮數):① 명성이나 지위에 알맞은 예의와 대우. ② 주인과 손님이 서로 만나 인사함.
주018)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샤키야무니의 음역. 석가족(釋迦族) 출신의 고행자, 또는 성자(聖者)라는 뜻. 기원전 6, 5세기경에 인도의 가비라위국에서 태자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부왕(父王)이었던 정반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실달타(悉達多)라고 이름 지었다. 그 이름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이’라는 뜻이다. 마야 왕비는 태자를 출산한 지 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이모의 손에서 양육되었다. 그의 나이 29세에 이르러 출가하여 6년 동안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한 뒤 석가모니불로 불려 졌으며, 불교의 교조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으로 꼽힌다. 석가모니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는 불교 경전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수많은 이들이 그의 전기를 편찬하였다.
주019)
저노다:‘젛+++오++다’. 두려워합니다.
주020)
유촉(遺囑):죽은 뒤에 일을 부탁함 또는 그런 부탁.
주021)
기티샨:기본형은 ‘기티다’. 끼치다, 남기다. 남기신.
주022)
열반(涅槃):① Nirvana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라 음역.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 무작(無作), 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소승에서는 몸과 마음이 죄다 없어지는 것을 이상으로 하므로, 심신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의(有餘依), 무여의(無餘依)의 2종 열반을 세우고, 대승에서는 적극적으로 3덕과 4덕을 갖춘 열반을 말하며, 실상(實相), 진여(眞如)와 같은 뜻으로 본체(本體) 혹은 실재(實在)의 의미로도 쓴다. 법상종에서는 4종 열반을 세운다. ② 입적(入寂).
주023)
원력(願力):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구제력(救濟力)을 이른다.
주024)
금강(金剛):대일여래의 지덕(智德)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대일여래(大日如來)란 진언 밀교의 본존(本尊). 우주의 실상을 체현하는 근본 부처로, 그 광명이 온 우주를 밝히며, 덕성이 해와 같다 하여 이르는 말이다. 지(智)를 나타내는 금강계 대일여래와 이(理)를 나타내는 태장계 대일여래가 있다. 전자는 흰색의 몸으로 보관(寶冠)을 쓰고 연화대 위에 앉았고, 후자는 황금색의 몸으로 발계(髮髻)의 관을 쓰고 붉은 연꽃 위에 앉았다.
주025)
벽지불(辟支佛):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
주026)
신통(神通):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영묘하고 불가사의한 힘이나 능력. 불교에서는 선정(禪定)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신통(神通)·통력(通力).
주027)
세간(世間):① 세(世)는 천류·격별의 뜻. 간(間)은 간차의 뜻. 과거·현재·미래의 3세의 천류하는 바 되면서도, 가지 가지의 모든 법은 서로 차별하여 섞이지 않는 것. 2세간으로 나누며, 또 3종 세간을 세움. ② 세는 가훼괴의 뜻, 유대치의 뜻, 간은 간차의 뜻. 유루법의 다른 이름. 유루의 모든 법은 반드시 생·주·이·멸로 천류하는 바 되어 찰나에 훼괴되며, 또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성도의 대치할 바가 된다는 뜻.
주028)
복전(福田):① 여래나 비구 등 공양을 받을만한 법력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이라 한다. 이를 여러 가지로 분류. ② 복을 거두는 밭이라는 뜻으로, 삼보(三寶)·부모·가난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삼보를 공양하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면 복이 생긴다고 한다.
주029)
외얫다가:‘외야+잇다가’. 되었다가.
주030)
벽지불(辟支佛):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인연각(因緣覺)·지불.
주031)
멸도(滅度):열반 또는 입적. 나고 죽는 큰 환난을 없애어 번뇌의 바다는 건넜다는 뜻.
주032)
버거:‘벅다’의 부사형. 버금가다. 다음가다. 대개 여기에 보이는 것과 같이 ‘버거’라는 부사형으로 많이 나타나나 드물지만 ‘버근’, ‘벅고’와 같은 활용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버거’를 부사화한 것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033)
미륵(彌勒):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 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한다.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하였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 세계에 출현하고, 화림원 안의 용화수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 천불의 제5불. 이 법회를 용화삼회라 한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