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3
-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②
-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3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3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3]
○世尊이 震旦國 주001) 으로 毗首羯磨 주002) 天子 주003) 五千眷屬과 迦毗羅 주004) 夜丈大將 五千 眷屬과 雙瞳目大天女 十七 大將이 各各 五千眷 ㅣ 다 모다 震旦國土 護持야 뎌 잇 一切 보차며 주006) 싸호며 怨讐 지며 怒야 토며 주007) 言訟 주008) 며 두 陣이 서르 싸호며 주으리며 주009) 病며 非時節ㅅ 비와 어름 와 毒 더위와 다 업게 며 善티 몯 모딘 衆生히 瞋心 주011) 며 모딜며 셟게 주012) 보차며 맛업슨 것 다 업게 야 내 法眼이 오래 住케 며 三寶 주013) 니 그처디디 주014) 아니케 라
진단국(震旦國)：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으로, ‘발해(渤海)’를 달리 이르는 말.
비수갈마(毘首羯摩)：
제석천의 신하로 여러 가지의 수공품을 만들고 건축을 맡아보는 천신.
천자(天子)：
천제(天帝)의 아들, 즉 하늘의 뜻을 받아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군주 국가의 최고 통치자를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임금 또는 왕(王)이라고 하였다.
가비라(迦毗羅)：
(1) 겁비라(劫比羅)·가비리(迦毘梨)라고도 쓰며, 황두(黃頭)·황발(黃髮)·금두(金頭)라 번역. 석존보다 1세기쯤 전 선인(仙人), 수론외도(數論外道)의 시조. 그 머리털이 금빛이므로 이와 같이 이름. (2) 세속의 복덕을 맡은 귀신의 이름. 구마라집이 이것을 중국에 가지고 와서 여래의 화신이라 전함. (3) 가비라위.
월인석보 23:52ㄱ
屬 領니 付囑샤 너희 等 賢首 주005) 현수(賢首)：
비구(比丘)의 높임말.
보차며：
보차다. 보채다. 보채며.
토며：
토다. 다투다. 다투며.
언송(言訟)：
말을 건네어 보냄.
주으리며：
주으리다. 주리다. 주리며.
월인석보 23:52ㄴ
언 치위 주010) 치위：
‘칩+이(명사파생접사)’. 치 〉 치위 〉 추위.
진심(嗔心)：
왈칵 성내는 마음.
셟게：
셟다. ‘섧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 된다.
삼보(三寶)：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를 이르는 말.
그처디디：
그처디다. 끊어지다. 끊어지지.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13]
○세존이 진단국으로 비수갈마천자 오천 권속과 가비라 야장대장 오천 권속과 쌍동목대천녀 십칠 대장이 각각 오천 권속 거느리는 이를 부탁하시어 너희 등 현수가 다 모여 진단국토를 지켜 저기에 있는 일절 보채며 싸우며 원수를 지으며 노하여 다투며 언송하며, 두 진영이 서로 싸우며 주리며 병하며 시절이 아닌 때의 바람 비와 얼음 언 추위와 독한 더위와 모두 다 업게 하며 선하지 못한 모진 衆生들이 성내며 모질며 서럽게 보채며 맛없는 것들을 다 없게 하여 내 법안이 오래 머물게 하며 삼보 씨를 이어 그치지 아니하게 하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