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8]
獄卒이 그 말 듣고 머리 수겨 쇠슬히 노하리고 머리 조 一千 디위 나마 절고 讚歎야 닐오 됴쎠 됴쎠 오낤 果報ㅣ여 釋迦牟尼佛ㅅ 弟子ㅅ 보뎌 고 무로 스 어마니미 姓은 므스기시고 주001) 므스기시고: ‘무엇’에 해당하는 중세어의 의문대명사는 ‘므슥’이었다. 간혹 ‘므슴’으로도 나타난다. ‘므스/므슥’으로 비자동적 교체를 보인다. 고대형은 ‘*므슥’으로 추정되며, 휴지나 자음 앞에서 말자음이 탈락한 점에서는 비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다른 예들과 같다고 할 것이나 모음 앞에서도 이음절 모음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후믄 므스기신고 스님 爲 獄中에 가 글왈 相考 주002) 야 보리다 고 드러갯다가 나와 닐오 相考니 일후미 업거니와 알 大阿鼻地獄이 잇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8]
옥졸이 그 말을 듣고 머리를 숙여 쇠스랑을 놓아버리고 머리를 조아려 일천 번 넘게 절하고 찬탄하여 이르되 좋구나, 좋구나. 오늘날의 과보여. 석가모니불의 제자의 얼굴을 뵈었구나 하고 묻되 스승님의 어머님이 성은 무엇이시고 이름은 무엇이신가? 스승님 위하여 옥중에 가 글월을 상고하여 보겠습니다 하고 들어갔다가 나와 이르되 상고하니 이름이 없거니와 앞에 또 대아비지옥이 있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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