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9]
羅卜이 어믜 盟誓 重 듣고 니러 지븨 도라오니 어미 忽然히 월인석보 23:76ㄱ
病을 어더 닐웨 몯 디내야 죽거늘 羅卜이 뫼해 묻고 겨틔 草幕 야 주001) 야: 매어. ‘다’는 ① 매다. ② 얽어 만들다의 뜻임.
守墓 三年 살며 苦行야 나지어든 메여다가 무덤 우히 고 바미어든 大乘經典을 닐구 소리 그치디 아니더니 아홉 비쳇 사 삿기 주002) 와 뵈며 鶴이 祥瑞 주003) 상서(祥瑞):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 서상(瑞祥).
내며 가마괴 주004) 누네 피 내며 온가짓 새 므러다가 무더믈 돕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9]
나복이 어미의 맹서가 중한 것을 듣고 일어나 집에 돌아오니 어미가 홀연히 병을 얻어 이레를 못 지내어 죽거늘 나복이 산에 묻고 곁에 초막을 얽어 만들어 수묘 삼년을 살며 고행하여, 낮이거든 흙을 메어다가 무덤 위에 얹고 밤이거든 대승경전을 읽되 소리를 그치지 아니하더니 아홉 빛의 사슴의 새끼가 와서 뵈며 흰 학이 상서를 내며 까마귀의 눈에 피를 내며 온갖 새가 흙을 물어다가 무덤을 돕더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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