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24]
그저긔 獄主ㅣ 쇠슬히로 어 니르니 바갯던 모디 해 디고 터럭 구무마다 피 흐르거늘 다시 쇠갈 월인석보 23:86ㄴ
메오고 갈잠개 자바 에야 주001) 내야다가 目連일 뵈니라 獄主ㅣ 目連이려 무로 어마니 아라 보리로소니가 目連이 닐오 몰라보애라 주002) 보애라: 어미 ‘-애라’는 끝음절의 모음이 ‘ㆍ, ㅏ, ㅗ’인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구나, -는구나, -도다’의 의미를 갖는다. 보도다.
獄主ㅣ 닐오 그 알 잇 모매 고 주003) 고: 기본형은 ‘고다’. 고르다. 여기서는 관형사로 쓰여 ‘순한’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브린 거시 긔 스 어미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24]
그적에 옥주가 쇠스랑으로 찔러 일으키니 박혔던 못이 땅에 지고 터럭 구멍마다 피가 흐르거늘 다시 쇠칼을 메게 하고 칼을 잡아 둘러싸서 내어다가 목련이에게 보이니라. 옥주가 목련이더러 묻되 어머님을 알아 보겠습니까? 목련이 이르되 몰라보겠구나. 옥주가 이르되 그 앞에 있는 몸에 순한 불인 것이 그 스승님의 어미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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