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9]
目連월인석보 23:83ㄱ
이 가다가 보니 큰 地獄 이쇼 담 노 一萬丈이오 거믄 미 주001) 一萬 두르고 쇠 그므리 우희 두퍼 잇고 웃 面에 큰 구리 가히 네히 이쇼 이베 長常 주002) 모딘 브를 吐야 虛空 더라 目連이 즈믄 디위 워겨 블로 對答리 업거늘 도라와 獄主려 무로 알 큰 地獄이 이쇼 담 노 一萬丈이오 거믄 미 一萬 둘어 잇고 쇠그므리 섯두퍼 잇거늘 一千 버늘 블러도 對答리 업더라 獄主ㅣ 닐오 스 法力 주003) 법력(法力): 법의 공덕력. 불법(佛法)의 위력을 이른다.
이 져그시니 이 월인석보 23:83ㄴ
門 열오져커시든 부텻긔 묻니만 주004) 니 주005) 니: +이(형식명사)+이(주격조사). 한 것이.
업스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9]
목련이 또 가다가 보니 한 큰 지옥이 있되 담 높이가 일만장이고, 검은 벽이 일만 벌 두르고 쇠 그물이 위에 덮어 있고 윗 면에 또 큰 구리 개가 넷이 있되 입에 늘 모진 불을 토하여 허공을 사르더라. 목련이 천 번을 외쳐 부르되 대답할 이가 없거늘 돌아와 옥주더러 묻되 앞에 큰 지옥이 있되 담 높이가 일만장이고, 검은 벽이 일만 벌 둘러 있고 쇠그물이 섞여 덮여 있거늘 일천 번을 불러도 대답할 이가 없더라. 옥주가 이르되 스승님의 법력이 적으시니 이 문을 열고자 하시거든 부처께 묻는 것만 한 것이 없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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