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과(五果): 5과는 ‘등류, 이숙, 사용, 증상, 이계’이다. 과(果)는 인(因)의 대가 되는 말로서, 열매란 뜻이다. 변하여 원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법을 말한다. 온갖 법은 모두 원인으로 말미암아 일어나지마는, 열반과 같은 무위법은 인에서 생긴 과가 아니고, 오랜 수행 끝에 증득되는 것이므로 열반의 묘과라 한다. 유식종에서는 과의 종류를 5과, 9과 등으로 나눈다. 9과는 앞의 5과 위에 ‘안립, 가행, 화합, 수습’의 4과를 더한 것이다. 또 인이 되어 뒤에 자과(自果)를 취하는 것을 취과(取果). 힘을 주어 생기게 함을 여과(與果). 습관에 따라 이루는 것을 습과(習果). 업을 따라 얻은 것을 보과(報果). 선한 인에 따라 나눈 법을 선과(善果). 악한 인에 따라 나눈 법을 악과(惡果). 괴로운 과보를 고과(苦果). 즐거운 과보를 낙과(樂果). 식, 명색, 육입, 촉, 수를 현재 5과, 생, 노사를 미래 2과,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을 4사문과(四沙門果), 독각(獨覺)의 과를 독각과(獨覺果), 부처의 과를 불과(佛果), 혹은 묘과(妙果), 무상과(無上果)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