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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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30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30]
目連이 즉재 부텻 말다 대 그 어미 餓鬼 모 여희여늘 目連이  묻 어느 길헤 냇니고 부톄 니샤 目連아 네 어미 비록 餓鬼를 여희여도 王舍城中에 암카히 외야 냇니라 目連이 이 말 듣고 王舍城中에 가 그 가히 블러 어드니 그 가히 目連이 보고 라나와 허리 안고 슬허

월인석보 23:91ㄱ

닐오 내 네 어미오 네 내 아리라 目連이 무로 어마니미 이제 가 모미 외야 이셔 受苦호미 地獄과 엇더니고 그 가히 닐오 내 긴 劫에 가 모미 외야 사  머구믄 려니와 地獄 소리 드로 두례라 주001)
두례라:
기본형은 ‘두리다’. 무섭게 여기다. 겁내다. 두려워하다.
目連이  世尊ㅅ긔 묻 어미 가히 외야 辛苦니 엇뎨야 가 모 여희에 리고 世尊이 니샤 目連아 오직 七月ㅅ 보롬나래 盂蘭盆齋 면 네 어미 가 모 여희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30]
목련이 즉시 부처의 말대로 하니 그 어미가 아귀 몸을 떠나거늘 목련이 또 묻되 어느 길에 났습니까? 부처가 이르시되 목련아. 네 어미가 비록 아귀를 떠나도 왕사성 중에 암캐가 되어 났느니라. 목련이 이 말을 듣고 왕사성 중에 가 그 개를 불러 얻으니 그 개가 목련이를 보고 달려나와 허리를 안고 슬퍼 이르되 내가 네 어미고, 네가 내 아들이다. 목련이 묻되 어머님이 이제 개의 몸이 되어 있어 수고함이 지옥과 어떠합니까? 그 개가 이르되 내가 긴 겁에 개의 몸이 되어 사람의 똥을 먹음은 하려니와 지옥 소리 들음을 무섭게 여긴다. 목련이 또 세존께 묻되 어미가 개가 되어 몹시 고생하니 어찌하여야 개의 몸을 떠나게 하겠습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목련아. 오직 칠월 보름날에 우란분재를 하면 네 어미가 개의 몸을 떠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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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례라:기본형은 ‘두리다’. 무섭게 여기다. 겁내다. 두려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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