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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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하생 6


[미륵의 하생 6]
舍利弗아 내 이제 너 爲야 뎌 國界城邑의 가멸오 주001)
가멸오:
가멸다. 부(富)하다. 가멸다 〉 가멸다 〉 가멸다.
즐거 이 어둘 니노니 園林 주002)
믓:
뭇. 여러.
매 주003)
매:
+애. 샘에.
自然히 八功德水 주004)
팔공덕수(八功德水):
여덟 가지의 공덕이 있다는 극락정토의 못.
잇고 靑紅赤白 雜色 蓮花ㅣ 그 우희 차 두피고 못 네  四寶階道애 주005)
한:
‘하다’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많다[多]’의 의미로만 쓰이나, 수식어나 관형어로 쓰일 때는 ‘많다[多]’와 ‘크다[大]’의 의미로 쓰인다. 여기서는 ‘많다’의 의미로 쓰였다.
새 和히 모다 주006)
모다:
동사 ‘몯다’의 부사형으로, 때로 ‘모두’라는 의미의 부사로도 쓰이나 여기서는 ‘모이어’의 의미를 가진다.
鵝鴨 주007)
아압(鵝鴨):
거위와 오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鴛鴦 孔雀 翡翠鸚鵡 舍利鳩那羅 耆婆耆婆 주008)
기바기바〔耆婆耆婆〕:
자세히는 기바기바가(耆婆耆婆迦)라고 쓰고, 명명조(命命鳥)·공명조(共命鳥)라 번역. 자고새와 같은 새로, 네팔(Nepal)에서 난다 함. 그 이름은 우는 소리를 듣고 지은 것임.
等 여러 가짓 微妙 소리 새 녜 그 주009)
그에:
거기에. ‘이, 뎌’와 함께 부사로도 사용되었다.
이시며  다 類옛 微妙 소리

월인석보 23:32ㄱ

 새 몯 니 주010)
니:
부사로서 ‘이루, 능히’의 의미로 쓰인다.
혜리며 주011)
혜리며:
중세국어에서의 ‘혜다’는 ‘생각하다’의 의미와 ‘계산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는 ‘계산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果實 나모와 香 나모왜 나랏 안해 리니 그제 閻浮提中에 녜 됴 香이 이쇼 香山이 며 주012)
며:
여기서의 ‘며’는 ‘됴 香이 이쇼 (됴 향이) 香山이 며’의 구문이다. 중세국어의 ‘다’는 ‘A이 B이 다’와 같은 모습의 구문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국어의 ‘같다’와 같이 ‘A이 B와 같다’ 형식의 구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흐르 므리 됴하 마시 오 病을 덜며 雨澤 주013)
우택(雨澤):
비의 은택.
이 時節에 마자 녀르미 외오 주014)
녀르미 외오:
‘녀르미 외다, 녀름외다, 녀름둏다’ 등은 모두 ‘농사가 잘 되다’의 의미이다.
프리 아니 나  번 심거 닐굽번 뷔여 功 미 甚히 져고 가도미 주015)
가도미:
갇[收]+옴+이. 거둠이, 수확함이.
甚히 만코 먹디 주016)
먹디:
먹기가. 어미 ‘-디’는 용언 어간에 붙어 ‘-기’의 의미로 쓰였다.
香美고 氣力이 充實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6]
사리불아 내 이제 너를 위하여 저 국계 성읍이 부하고 즐거운 일을 대충 이르노니 원림의 여러 샘에 자연히 팔공덕수가 있고 청홍적백 잡색 연화가 그 위에 차서 덮이고 연못 네 가장자리에 네 보배 섬돌길에 많은 새가 조화롭게 모여 거위와 오리, 원앙, 공작, 비취 앵무새, 사리 비둘기, 명명조 등 여러 가지 미묘한 소리 하는 새가 늘 거기에 있으며, 또 다른 종류의 미묘한 소리하는 새를 이루 못 헤아릴 것이며, 과실나무와 향나무가 나라 안에 가득할 것이니, 그때 염부제 중에 늘 좋은 향이 있되 향산과 같으며 흐르는 물이 좋아 맛이 달고 병을 덜며 비의 은택이 시절에 맞아 농사가 잘되고 풀이 나지 않아 한 번 심어 일곱 번 베어 공들이는 것이 심히 적되 수확하는 것이 심히 많고 먹기가 향미하고 기력이 충실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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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가멸오:가멸다. 부(富)하다. 가멸다 〉 가멸다 〉 가멸다.
주002)
믓:뭇. 여러.
주003)
매:+애. 샘에.
주004)
팔공덕수(八功德水):여덟 가지의 공덕이 있다는 극락정토의 못.
주005)
한:‘하다’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많다[多]’의 의미로만 쓰이나, 수식어나 관형어로 쓰일 때는 ‘많다[多]’와 ‘크다[大]’의 의미로 쓰인다. 여기서는 ‘많다’의 의미로 쓰였다.
주006)
모다:동사 ‘몯다’의 부사형으로, 때로 ‘모두’라는 의미의 부사로도 쓰이나 여기서는 ‘모이어’의 의미를 가진다.
주007)
아압(鵝鴨):거위와 오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08)
기바기바〔耆婆耆婆〕:자세히는 기바기바가(耆婆耆婆迦)라고 쓰고, 명명조(命命鳥)·공명조(共命鳥)라 번역. 자고새와 같은 새로, 네팔(Nepal)에서 난다 함. 그 이름은 우는 소리를 듣고 지은 것임.
주009)
그에:거기에. ‘이, 뎌’와 함께 부사로도 사용되었다.
주010)
니:부사로서 ‘이루, 능히’의 의미로 쓰인다.
주011)
혜리며:중세국어에서의 ‘혜다’는 ‘생각하다’의 의미와 ‘계산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는 ‘계산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주012)
며:여기서의 ‘며’는 ‘됴 香이 이쇼 (됴 향이) 香山이 며’의 구문이다. 중세국어의 ‘다’는 ‘A이 B이 다’와 같은 모습의 구문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국어의 ‘같다’와 같이 ‘A이 B와 같다’ 형식의 구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주013)
우택(雨澤):비의 은택.
주014)
녀르미 외오:‘녀르미 외다, 녀름외다, 녀름둏다’ 등은 모두 ‘농사가 잘 되다’의 의미이다.
주015)
가도미:갇[收]+옴+이. 거둠이, 수확함이.
주016)
먹디:먹기가. 어미 ‘-디’는 용언 어간에 붙어 ‘-기’의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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