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의 하생 4]
大力龍王이 이쇼 일후미 多羅 주001) 다라(多羅): 관세음보살의 눈에서 나왔다는 보살. 청백색의 아름다운 여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청련화(靑蓮花)를 쥔 양손은 합장하고,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썼다. 넓은 눈으로 중생을 돌아본다고 한다.
尸棄 주002) 시기(尸棄): 과거칠불의 둘째 부처. 인간의 수명이 7만 살 때 난 부처로, 분타리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세 차례 설법하여 25만의 제자를 제도하였다.
라 호리 주003) 그 모시 주004) 城에 갓갑고 龍王宮殿이 그 못 가온 잇거든 녜 夜半 주005) 야반(夜半): 밤이 깊은 때. 몰각(沒刻)·야분(夜分)·야암(夜暗)·야중(夜中)·중석(中夕).
애 비 리와 드트를 업게 야 그 히 축축야 기름 야 사미 뇨 드트리 업스며 그제 人民이 福德 다로 주006) 巷陌 주007) 곧고대 주008) 明珠 기디 주009) 이쇼 다 노 十里오 光明이 와야 주010) 와야: ‘+바다’. 눈부시다. 눈부시어.
밤나지 다디 아니야 燈燭 디 아니고 城邑 주011) 舍宅 주012) 과 里巷 주013) 해 혀근 주014) 무적 주015) 도 업고 고 金 월인석보 23:30ㄴ
몰애로 둡고 곧고대 다 金銀聚 잇고 大夜叉 주016) 야차(夜叉): 팔부의 하나.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친다는 사나운 귀신이다.
神이 일후미 跋陀波羅賖塞迦ㅣ라 호리 녜 이 城을 護持야 러 淸淨케 야 便利 주017) 더러 주018) 더러: 더러운. ‘ㅸ’는 양순유성마찰음으로 실현되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분포는 모음간, ‘ㄹ’ 또는 ‘ㅿ’와 모음 사이이다.
거시 이셔도 히 야디여 주019) 야디여: 야디다. 째어지다, 찢어지다. 찢어져.
받고 도로 어우러 赤蓮華ㅣ 나 더러 氣韻 주020) 기운(氣韻): 글이나 글씨, 그림 따위에서 표현된 풍격(風格)과 정취(情趣).
을 리며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4]
대력용왕이 있되 이름이 다라 시기라 할 이가, 그 연못이 성에 가깝고 용왕궁전이 그 못 가운데 있거든 늘 한밤중에 가는 비를 내려 먼지를 없게 하거든 그 땅이 축축하여 기름바른 듯하여 사람이 다니되 먼지가 없으며 그때 인민이 복덕 탓으로 거리 곳곳에 명주 기둥이 있되 다 높이 십리이고 광명이 눈부시어 밤낮이 다르지 아니하여 등촉을 쓰지 아니하고, 고을의 집들과 마을들에 작은 흙무더기도 없고 고른 금모래로 땅을 덮고 곳곳에 다 금은무리가 있고, 대야차신이 이름이 발타파라사새가라고 할 이가 늘 이 성을 보호하고 지키어 쓸어 청정하게 하여 똥오줌 더러운 것이 있어도 땅이 벌어져 받아 들이고 도로 어울려 적연화가 나서 더러운 기운을 가리며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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