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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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하생 11


[미륵의 하생 11]
그제 諸天龍神王이 모 現티 아니야 華香 비허 주001)
비허:
기본형은 ‘빟다’. 흩뿌리다. 흩뿌리어.
부텨 供養며 三千大千世界 다  주002)
:
중세국어의 ‘’은 두 가지 의미로 쓰였다. 명사로서 ‘끝, 끝까지’와 부사로서 ‘가장, 매우, 한껏’의 의미가 그것이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震動커든 부텻

월인석보 23:35ㄴ

모매셔 光明을 내야 그지 업슨 나라 비취여 濟度 주003)
제도(濟度):
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얌직니 다 부텨를 보리라 그 人民이 各各 주004)
염(念):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과거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행하여서 마음으로 객관 대상을 분별할 때에 반드시 존재한다.
호 비록 千萬億歲에 五欲樂 受야도 能히 三惡道 주005)
삼악도(三惡道):
악인이 죽어서 가는 세 가지의 괴로운 세계. 지옥도, 축생도, 아귀도이다.
苦 免티 몯야 妻子財産이 救티 몯 리니 世間이 無常야 목수미 오래 保全호미 어려니 주006)
어려니:
중세어에서 ‘어렵-’은 ‘난행(難行, 難解)’, ‘험난(險難), 가난(艱難), 위급(危急)’, ‘희유(稀有)’의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어렵-’ 앞에는 ‘-디’나 ‘-오미’로 끝나는 절이 올 수 있는데 내포문의 목적어가 상위문의 주어로 실현되기도 하였다.
우리 오 佛法에 梵行 주007)
범행(梵行):
범은 청정·적정의 뜻으로, 맑고 깨끗한 행실. 정행(淨行)과 같음. ① 더럽고 추한 음욕을 끊는 것을 범행이라 한다. 곧 범천의 행법이란 말. ② 5행(行)의 하나. 공(空)·유(有)의 양쪽에 치우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고통을 건지고 낙을 주는 보살행.
 修行호리라코 出家야 道理 호리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11]
그때 제천용신왕이 몸을 나타내지 아니하여 화향을 뿌려 부처께 공양하며 삼천대천세계가 다 매우 진동하거든, 부처의 몸에서 광명을 내어 끝이 없는 나라를 비치어 제도함직하니 다 부처를 볼 것이다. 그때 인민이 각각 생각하되 비록 천만억세에 오욕락을 받아도 능히 삼악도의 고통을 면하지 못하여 처자와 재산이 구하지 못할 것이니 세간이 무상하여 목숨이 오래 보전하기가 어려우니, 우리가 오늘 불법에 범행을 수행하리라고 하고 출가하여 도리를 배울 것이니,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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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허:기본형은 ‘빟다’. 흩뿌리다. 흩뿌리어.
주002)
:중세국어의 ‘’은 두 가지 의미로 쓰였다. 명사로서 ‘끝, 끝까지’와 부사로서 ‘가장, 매우, 한껏’의 의미가 그것이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주003)
제도(濟度):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주004)
염(念):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과거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행하여서 마음으로 객관 대상을 분별할 때에 반드시 존재한다.
주005)
삼악도(三惡道):악인이 죽어서 가는 세 가지의 괴로운 세계. 지옥도, 축생도, 아귀도이다.
주006)
어려니:중세어에서 ‘어렵-’은 ‘난행(難行, 難解)’, ‘험난(險難), 가난(艱難), 위급(危急)’, ‘희유(稀有)’의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어렵-’ 앞에는 ‘-디’나 ‘-오미’로 끝나는 절이 올 수 있는데 내포문의 목적어가 상위문의 주어로 실현되기도 하였다.
주007)
범행(梵行):범은 청정·적정의 뜻으로, 맑고 깨끗한 행실. 정행(淨行)과 같음. ① 더럽고 추한 음욕을 끊는 것을 범행이라 한다. 곧 범천의 행법이란 말. ② 5행(行)의 하나. 공(空)·유(有)의 양쪽에 치우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고통을 건지고 낙을 주는 보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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