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5]

益利 지브로 오거늘 金支라 호리 라고 ^주001)

라고：

기본형은 ‘라다’. ① 바라보다. ② 바라다.

라드러 ^주002)

라드러：

기본형은 ‘라들다’. 달려들다. 달려들어.

그 어믜그 닐오 아

월인석보 23:74ㄱ

기씨 오시다 그 어미 무로 네 엇뎨 안다 ^주003)

안다：

어미 ‘-ㄴ다’는 동명사 어미 ‘-ㄴ’, ‘-ㄹ’에 첨사 ‘다’가 연결된 형태이다. 이들 형태가 사용된 의문문의 주어는 2인칭 대명사 ‘너’로 나타나는 특징을 갖는다. 이들은 판정 의문과 설명 의문을 포괄한다.

對答호 益利門 알 올 아기씨 오시  ^주004)

：

형식명사 ‘’에 대격조사 ‘ㄹ’이 결합한 형태이다. 것을.

아노다 그 어미 닐오 네 안 ^주005)

안：

아직. 당분간.

門 구디 ^주006)

구디：

굳게. ‘굳다’의 어간에 파생접사가 결합되어 생성된 파생부사.

닫고 그  드리디 말라 고 庫앳 幢이며 幡이며 내야다가 뒷 東山 셰여 僧齋던 고 門 여러 益利 드러오라 야 닐오 네 아기 조차간 後에 내 지븨 이셔 날마다 五百僧齋다라 너옷 고디 아니 듣거든 뒷 東山佛堂 알 僧齋던  보라 야 益利 가보니 그긔 수졔 섯드러 ^주007)

섯드러：

기본형은 ‘섯듣다’. 섞여서 떨어지다.

잇고 香 섯버므러 ^주008)

섯버므러：

기본형은 ‘섯-버믈다’. 섞여 엉키다. 뒤범벅이 되다.

잇고 갸 ^주009)

갸：

그릇붙이. 세간.

 몯 다 서러 ^주010)

서러：

기본형은 ‘설다’. 걷다. 치우다. 정리하다.

잇 시 얫더니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5]

익리가 집으로 오거늘 금지라고 하는 이가 바라보고 달려들어 그 어미에게 이르되 아기씨가 오십니다. 그 어미가 묻되 네가 어찌 아느냐? 대답하되 익리가 문 앞에 오기에 아기씨가 오시는 것을 압니다. 그 어미가 이르되, 네가 아직 문을 굳게 닫고 그 종을 들이지 말라 하고, 창고의 휘장이며 깃발이며 내어다가 뒷동산에 세워 승재하던 듯이 하고야 문을 열어 익리를 들어오라 하여 이르되, 네가 아기를 따라간 후에 내가 집에 있어 날마다 오백승재하였다. 너곧 곧이 듣지 아니하거든 뒷동산의 불당 앞에 승재하던 땅을 보라 하거늘, 익리가 가보니 거기에 수저가 뒤섞여 떨어져 있고, 향내가 뒤범벅이 되어 있고, 그릇을, 못 다 정리하여 있는 듯이 하였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