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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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20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20]
目連이 이 말 듣고 바리 더뎌 虛空애 라 부텻긔 와 세  도고 주001)
도고:
겸양법을 나타내는 ‘-/-’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한다.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된다.
 世尊하 내 큰 地獄 보니 담 노 一萬丈이오 거믄 미 一萬  둘어 잇거늘 즈믄 디위 블러도 맛 주002)
맛:
기본형은 ‘맛다’. 응하다.
사미 업더다 부톄 니샤 目連아 네 내 열두 골회 주003)
골회:
고리.
가진 錫杖 잡고 내 袈裟 닙고 내 바리 바다 地獄門 알 가 錫杖 세 번 후늘면 獄門이 절로 열이고 뎌 주004)
괴:
의미가 분명하지는 않으나 문맥에 의해 일단 ‘자물쇠’ 정도로 보아 두기로 한다.
와 쇠왜 절로 글희여디고 주005)
글희여디고:
글희여디다. 풀어지다. 풀어지고.
獄中엣 一切 罪人이 내 錫杖

월인석보 23:84ㄱ

쏘리 드르면 다   쉬리라 야시 目連부텻 袈裟 닙고 부텻 錫杖 잡고 地獄門 알 가 錫杖 세 번 후느니 地獄門이 절로 열이고 뎌 괴와 쇠왜 절로 글희여디거늘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20]
목련이 이 말을 듣고 바리를 던져 허공에 날아 부처께 와 세 번 감돌고 아뢰되, 세존이시여. 내가 큰 지옥을 보니 담 높이가 일만장이고, 검은 벽이 일만 벌 둘러 있거늘 천 번 불러도 응할 사람이 없습니다. 부처가 이르시되 목련아. 네가 내 열두 고리를 가진 석장을 잡고 내 가사를 입고 내 바리를 받아 지옥문 앞에 가 석장을 세 번 흔들면 옥문이 절로 열리고 저 자물쇠와 열쇠가 절로 풀어지고, 옥중의 일체 죄인이 내 석장의 소리를 들으면 다 잠깐 사이를 쉴 것이다 하시거늘 목련부처의 가사를 입고 부처의 석장을 잡고 지옥문 앞에 가 석장을 세 번 흔드니 지옥문이 절로 열리고 저 자물쇠와 열쇠가 절로 풀어지거늘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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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도고:겸양법을 나타내는 ‘-/-’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한다.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된다.
주002)
맛:기본형은 ‘맛다’. 응하다.
주003)
골회:고리.
주004)
괴:의미가 분명하지는 않으나 문맥에 의해 일단 ‘자물쇠’ 정도로 보아 두기로 한다.
주005)
글희여디고:글희여디다. 풀어지다. 풀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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