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4]
【閻浮提 밧긔 東方海 中에 琉璃山이 이쇼 일월인석보 23:19ㄱ
후미 湖ㅣ오 種種 寶ㅣ 니 주001) 니: 기본형은 ‘다’. 갖추다, 구비하다. 갖추니.
그 山애 窟이 이쇼 일후미 種種 色이니 녯 菩薩ㅅ 주002) ㅅ: 존칭체언과 호응하는 속격조사.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有情物)의 평칭(平稱)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住處ㅣ니 毒虵ㅣ 그 中에 住야셔 聲聞 주003) 성문(聲聞): ①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아라한(阿羅漢)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② 성문승(聲聞乘)의 준말.
慈 주004) 닷며 주005) 닷며: 기본형은 ‘닧다’. 닦으며. 이러한 경우의 종성 ‘ㅅ’은 다음 음절의 첫 음이 ‘ㄱ ㄷ ㅂ ㅅ’ 등일 때(즉 초성 합용병서가 가능한 경우)에 한해서 내려 쓰기도 한다. 예. 닷가, 다[修]. 어엿브-, 어여-[憫] 등.
窟이 이쇼 일후미 無死ㅣ니 이도 菩薩 녯 住處ㅣ니 그 주006) 그: 거기에. 지시대명사 ‘그’ 와 ‘게’의 결합으로 ‘이, 뎌’와 함께 부사로도 사용되었다.
리 이셔 聲聞慈 닷며 窟이 이쇼 일후미 善住處ㅣ니 이도 菩薩 녯 住處ㅣ니 그 羊이 이셔 聲聞慈 닷니 그 山樹神이 일후미 無勝이오 羅刹女 주007) 나찰녀(羅刹女): 여자 나찰. 사람의 고기를 즐겨 먹으며, 큰 바다 가운데 산다고 한다.
ㅣ 이쇼 일후미 善行이니 各各 월인석보 23:19ㄴ
五百 眷屬 주008) 권속(眷屬): 파니박라(跛儞嚩羅)라 음역. 권고(眷顧)하는 예속(隷屬)이란 뜻. 곧 따라서 친히 예속한 것을 말함. 처자·도제(徒弟)·노복(奴僕) 또는 불·보살을 모시고 수종하는 제존(諸尊) 등을 말함.
이 圍繞 주009) 위요(圍繞): ① 부처나 탑 등에 경의를 표할 때, 자신의 오른쪽을 그 대상으로 향하게 하여 도는 예법. ② 주위를 둘러쌈. 에워쌈.
얫니 이 두 女人이 녜 이 三獸를 供養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불법전수에 관한 석존의 설법 4]
【염부제 밖의 동방해 가운데에 유리산이 있되 이름이 호이고 갖가지 보배가 갖추어지니, 그 산에 굴이 있되 이름이 갖가지 색이니 옛 보살의 머무는 곳이니 한 독사가 그 가운데에 머물러서 깨달음을 구하는 이의 자비를 닦으며 또 한 굴이 있되 이름이 무사이니 이도 보살이 예전에 머무는 것이니 거기에 한 말이 있어 성문자를 닦으며 또 한 굴이 있되 이름이 선주처이니 이도 보살이 예전에 머무는 것이니 거기에 한 양이 있어 성문자를 닦으니 그 산수신이 이름이 무승이고 나찰녀가 있되 이름이 선행이니 각각 오백 권속이 둘러쌌으니 이 두 여인이 늘 이 세 동물을 공양하느니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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