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0]
羅卜이 새히 므러오거늘 보고 깃븐 들 내야 匠人 請야 부텨를 라 두고 三年을 供養다가 居喪 마 저긔 무더메 하딕고 耆闍崛월인석보 23:76ㄴ
山애 가 世尊 보 世尊하 父母ㅣ 마 다 업스시고 居喪 마 릴 부텨 조 주001) 조: 기본형은 ‘좇다’. 좇++아. 따라.
出家코져 노니 엇던 功德이 이시리고 世尊이 니샤 잘 오도다 羅卜아 南閻浮提 주002) 남염부제(南閻浮提): 사주(四洲)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고 한다. 남섬부주·섬부주(贍部洲)·남염부주·섬부(贍部)·염부(閻浮)·염부제·염부주·첨부(瞻部).
中에 아리어나 리어나 남진 이어나 겨집 이어나 려 주003) 부텻긔 出家하야도 八萬四千 浮圖 주004) 부도(浮圖/浮屠): ① 부처. ② 고승(高僧)의 사리를 안치한 탑. 승탑(僧塔). ③ 중.
寶塔 주005) 보탑(寶塔): ① 절의 탑을 높여 이르는 말. ② 묘법연화경에서, 다보여래를 안치한 탑을 이르는 말.
셰요라와 주006) 더어 주007) 더어: 기본형은 ‘더다’나 ‘더으다’로 상정할 수 있다. 더하다. 중세국어 자료에는 ‘더다’의 예도 찾아볼 수 있다.
≪浮圖 塔이라≫ 월인석보 23:77ㄱ
現世父母도 百年을 福樂며 七代先亡 주008) 도 淨土 주009) 정토(淨土): 부처나 보살이 사는, 번뇌의 굴레를 벗어난 아주 깨끗한 세상. 각원(覺苑)·불계(佛界)·정계(淨界)·정방(淨邦)·정찰(淨刹)·청정세계.
애 나리니 며 주010) 제 菩提心 주011) 보리심(菩提心):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 이 마음의 내용은 “중생은 모두 다 제도하리라, 번뇌는 모두 다 끊으리라, 법문은 모두 다 배우리라, 불도는 모두 다 증득하리라”는 4홍서원. 보살은 광대한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서원을 세우고, 3아승기 100대겁 동안 6도 등의 행을 닦아야만 불과를 얻는다 함.
發니녀 주012) 발(發)니녀: ‘-이, -이녀, -이니가’ 등은 일종의 수사의문을 형성하는 어미이다.
시고 즉재 阿難이 시기샤 머리 갓기시고 世尊이 머리 녀 주013) 受記 주014) 수기(受記): 부처로부터 내생에 부처가 되리라고 하는 예언을 받음.
시고 일후믈 라 지샤 주015) 大目揵連이라 시고 내 十大弟子ㅅ 中에 神通이 第一이라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0]
나복이 새들이 흙을 물어오거늘, 보고 기쁜 뜻을 내어 장인을 청하여 흙부처를 만들어 두고 삼년을 공양하다가 거상을 머지 않아 마칠 적에 무덤에 하직하고 기사굴산에 가서 세존을 보아 아뢰되 세존이시여. 부모가 이미 다 없으시고 거상을 머지않아 마치게 될 것이기에 부처를 따라 출가하고자 하니 어떤 공덕이 있겠습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잘 왔도다. 나복아. 남염부제 중에 한 아들이거나 한 딸이거나 한 남자 종이거나 한 여자 종이거나 버려 부처께 출가하여도 팔만사천 부도보탑을 세움보다 더하여 ≪부도는 탑이다.≫ 현세부모도 백년을 복락하며 칠대선망도 정토에 날 것이니 하물며 자기가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랴 하시고 즉시 아난이를 시키시어 머리를 깎이시고 세존이 머리를 만져 수기하시고 이름을 갈아 지으시되 대목건련이라고 하시고 나의 십대제자 중에 신통이 가장 제일이라고 하시니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