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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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미륵의 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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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하생 1


[미륵의 하생 1]
【大智舍利弗 주001)
사리불(舍利弗):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이다. 사리불다라·사리보달라라 음역하고, 사리자·추로자·신자라 번역한다. 또, 아버지가 실사이기 때문에 별명을 우바실사라고도 한다. 마갈타국 왕사성 북쪽 나라촌에서 태어나,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의도 사연을 스승으로 섬기다가, 뒤에 마승비구로 인하여 석존께 귀의하여, 자기의 수행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기에 노력하였다, 서가 교단 가운데 중요한 지위의 인물로, 부처님보다 먼저 죽었다.
이 能히 부텨 좃 法輪 주002)
법륜(法輪):
교법을 말한다.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과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사람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다 하여 이렇게 이른다.
을 轉야 佛法大將이라 衆生 주003)
중생(衆生):
범어인 ‘살타’의 번역이다.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나라 현장 이전의 번역이다. 현장 이후에는 유정이라 번역하였다. 중생이란 뜻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한다’는 뜻이 있다.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오계의 불·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의 생류들을 일컫는다.
 어엿비 너길 부텨  世尊 주004)
세존(世尊):
바가범·로가나타·로가야슬타라 음역. ① 부처님 10호의 하나.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워 세간을 이익케 하며, 세간에서 존중을 받으므로 세존이라 하고, 또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이름. ② 석존을 말함.
주005)
하:
호격조사. 존칭으로 언제나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한다.
前後經 中에 니르시

월인석보 23:28ㄴ

이 려 부텨 외리라 시니 願 주006)
원(願):
‘願+ㄴ’. 원하노니.
彌勒 功德 神力과 國土莊嚴이 이 너비 듣고져 주007)
듣고져:
현대국어에서는 ‘-고저’만이 쓰인다. 중세국어에서는 자신을 포함하여 일인칭 주어일 경우에는 ‘-고져’가 쓰이고, 삼인칭 주어의 경우에는 ‘-과뎌’를 사용하였다.
노니 주008)
듣고져 노니:
‘-고져 -’는 그 상위문의 주어가 유정체언일 떄에는 그 상위문 주어의 욕망이나 소망 표현에 사용되고, 그 상위문의 주어가 무정체언일 때에는 어떤 일이 막 일어나려고 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서는 전자의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衆生이 엇던 施와 엇던 戒와 엇던 慧로 彌勒보리고 주009)
보리고:
중세국어에서는 두 가지 의문문 즉 판정 의문과 설명 의문이 형태상으로 구별되었다.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의문문에는 첨사 ‘가’가 쓰이고, 의문사가 있어 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의문문에는 첨사 ‘고’가 쓰여 구별되었다.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쇼셔’체의 판정 의문에는 ‘-가’, 설명 의문에는 ‘-고’로 나타나고, ‘라’체에 있어서는 서술어가 체언인 경우에는 첨사 ‘가’, ‘고’가 체언에 연결되었고, 용언인 경우에는 ‘-녀’와 ‘-뇨’, ‘-려’와 ‘-료’가 쓰였다.
주010)
:
때. ①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② 일정한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
부톄 舍利弗려 주011)
사리불(舍利弗)려:
사리불에게. 여기에서의 ‘려’는 동사 ‘리-’[率]의 부동사형으로 여격을 나타내었다. 주로 유정 체언류 뒤에 붙어 쓰인다. 더러.
니샤 내 이제 너비 너 爲야 닐오리니 一心로 드르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1]
【큰 지혜를 가진 사리불이 능히 부처를 따라서 법륜을 전하여, 불법대장이다. 중생을 불쌍히 여기기에 부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전후경 중에 이르시듯 미륵이 내려와 부처가 되리라 하시니, 원하건대 미륵 공덕 신력과 국토장엄이 이를 널리 듣고자 하니 중생이 어떤 베풂과 어떤 경계와 어떤 지혜로 미륵을 보겠습니까? 그때 부처사리불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널리 너를 위하여 이를 것이니 한 마음으로 들으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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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리불(舍利弗):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이다. 사리불다라·사리보달라라 음역하고, 사리자·추로자·신자라 번역한다. 또, 아버지가 실사이기 때문에 별명을 우바실사라고도 한다. 마갈타국 왕사성 북쪽 나라촌에서 태어나,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의도 사연을 스승으로 섬기다가, 뒤에 마승비구로 인하여 석존께 귀의하여, 자기의 수행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기에 노력하였다, 서가 교단 가운데 중요한 지위의 인물로, 부처님보다 먼저 죽었다.
주002)
법륜(法輪):교법을 말한다.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과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사람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다 하여 이렇게 이른다.
주003)
중생(衆生):범어인 ‘살타’의 번역이다.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나라 현장 이전의 번역이다. 현장 이후에는 유정이라 번역하였다. 중생이란 뜻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한다’는 뜻이 있다.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오계의 불·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의 생류들을 일컫는다.
주004)
세존(世尊):바가범·로가나타·로가야슬타라 음역. ① 부처님 10호의 하나.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워 세간을 이익케 하며, 세간에서 존중을 받으므로 세존이라 하고, 또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이름. ② 석존을 말함.
주005)
하:호격조사. 존칭으로 언제나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한다.
주006)
원(願):‘願+ㄴ’. 원하노니.
주007)
듣고져:현대국어에서는 ‘-고저’만이 쓰인다. 중세국어에서는 자신을 포함하여 일인칭 주어일 경우에는 ‘-고져’가 쓰이고, 삼인칭 주어의 경우에는 ‘-과뎌’를 사용하였다.
주008)
듣고져 노니:‘-고져 -’는 그 상위문의 주어가 유정체언일 떄에는 그 상위문 주어의 욕망이나 소망 표현에 사용되고, 그 상위문의 주어가 무정체언일 때에는 어떤 일이 막 일어나려고 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서는 전자의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주009)
보리고:중세국어에서는 두 가지 의문문 즉 판정 의문과 설명 의문이 형태상으로 구별되었다.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의문문에는 첨사 ‘가’가 쓰이고, 의문사가 있어 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의문문에는 첨사 ‘고’가 쓰여 구별되었다.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쇼셔’체의 판정 의문에는 ‘-가’, 설명 의문에는 ‘-고’로 나타나고, ‘라’체에 있어서는 서술어가 체언인 경우에는 첨사 ‘가’, ‘고’가 체언에 연결되었고, 용언인 경우에는 ‘-녀’와 ‘-뇨’, ‘-려’와 ‘-료’가 쓰였다.
주010)
:때. ①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② 일정한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
주011)
사리불(舍利弗)려:사리불에게. 여기에서의 ‘려’는 동사 ‘리-’[率]의 부동사형으로 여격을 나타내었다. 주로 유정 체언류 뒤에 붙어 쓰인다. 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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