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1
  • 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 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 4-1) 무명도 결국은 원각에서 생기는 것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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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무명도 결국은 원각에서 생기는 것임 2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25ㄴ

二 約能詮이니 順文고 逆法야 從一至四히 展轉窮本

원각경언해 상2의1:26ㄱ

이니 謂佛이 對下劣根性의 未能頓達萬法所起根本者샤 且言從業所感시니 此則初聲聞敎ㅣ오 次爲機稍勝者샤 說能所感이 一切唯識이라샤 展轉及至唯一眞心이라 시니 名頓敎等이니

원각경언해 상2의1:26ㄱ

皆由根有勝劣故로 令說有淺深니 若執前前면 卽迷後後리니 始終을 通會야 方盡其源이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31ㄱ

둘흔 能詮 주001)
능전(能詮):
진리를 나타내는 글귀나 말. 곧 경문(經文)을 이름.
을 자보미니 文문을 順쓘고 法법을 거스려【文문을 順쓘호 文문은 이 能詮敎ㅣ니 알 버룜티 주002)
버룜티:
나열함과 같이. 펼쳐놓은 것 같이. ‘버룜’은 ‘버리-’[列]에 명사형 어미 ‘옴’의 통합형. ‘버륨’(원,2-1:3ㄱ)형도 쓰임.
末 브터 本본애

원각경언해 상2의1:31ㄴ

니르로미오 주003)
니르로미오:
다다름이고[至]. 이름이고[至]. 니를-[至]+옴(명사형)+이(서술격)+오(서술격 ‘i’ 아래서 ‘고’의 이형태).
法법을 거스료 法법은 이 衆生 心심法법 주004)
심법(心法):
마음. 마음의 본체. 마음의 존재 방식.
이니 서르 나논 次第똉 주005)
차제(次第):
차례가. >次第똉+Ø(무형의 주격조사). 선행 체언이 ‘i, j’로 끝날 경우에는 주격 ‘이(i)’를 표시하지 않았다.
本본 브터 末 니르와도미라】
나 브터 네헤 니르리 주006)
니르리:
이르기까지[乃至]. 니를-+이(부사파생접사).
올며 올마 本본애 다니 닐오 부톄 가온 주007)
가온:
낮은[下]. 갑-[下]+. 여기 ‘갑-’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근성이 잘나지 못함을 말한다.
사오나온 주008)
사오나온:
못난[劣].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리석은. 능엄경언해(1461)에서 ‘ㅸ⇒오/우/ㅇ’로 교체되기 전에는 ‘사오나’식으로 표기함. ¶劣은 사오나씨라(월17:57).
根性 주009)
근성(根性):
중생이 지니고 있는 저마다의 성품.
의 萬먼法법의 니러난 根本본 能히 다 아디 몯릴 주010)
몯릴:
못하는 사람을. 몯-[未能]+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
對됭샤  業의 感감호 브트니라 니시니 이 첫 聲聞문敎ㅣ오 버거 機긩ㅣ 주011)
기(機)ㅣ:
근기(根機)가. 긩+ㅣ(주격). 체언 긩가 j하향 중모음으로 끝나므로 뒤에 ‘ㅣ’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문장 성분을 명확히 알리고자 표시함. 근기는 중생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성질 가운데 무엇인가를 발휘할 수 있는 근본이 되는 것.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받고 교화를 입을 수 있는 소질과 수행을 통해서 얻는 능력.
져기 주012)
져기:
조금. 젹-[少]+이(부사파생접사). ¶中下 해 듣고 져기 알(법화3:142).
勝닐 주013)
승(勝)닐:
나은 이(사람)를.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는 사람을.
爲윙샤 能과 所송왓 感감호미 一切촁 오직 識식이라 니샤 올며 올마 오직  眞진心심이라 샤매 니르르시니 일후미 頓돈敎 等이니 다 根이 勝홈과 사오나옴 이슈믈 브트실 말미 녇가옴 주014)
녇가옴:
얕음[淺]. ‘녇갑-’은 “학문이나 지식·경험 등이 일정한 정도보다 낮다”는 뜻. ‘녇갑-’은 기원적으로 ‘녙ㄱ-’에 ‘압’(접미사)이 결합한 파생형용사일 것이다.
과 기품괘 겨시게 니 다가 前쪈前쪈을 자면 곧 後後를 迷몡리니 始싱와 終과 通히 모도아 주015)
모도아:
모아야만. 모도-[會]+아(어미)+(강조의 보조사).
비르서 그 根

원각경언해 상2의1:32ㄱ

源을 다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은 능전(能詮)을 잡음이니 문(文)을 좇고[=따르고] 법(法)을 거슬러【문을 좇는다는 것은, 문은 이것이 능전교(能詮敎)이니, 앞에 나열한 것과 같이 말(末)로부터 본(本)에 이르는 것이고, 법을 거스른다는 것은, 법은 이것이 중생(衆生)의 심법[心法=마음]이니 서로 나오는 차례가 본(本)으로부터 말(末)을 일으키는 것이다.】 하나로부터 넷에 이르기까지 옮고 옮아 본에 다하니, 이르기를 부처님이, 낮으며 못난 근성(根性)이 만법(萬法)의 일어난 근본을 능히 다 알지 못하는 사람을 대하시고, 또 업(業)의 감(感)함에 의거한 것이라고도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인 성문교(聲聞敎)이고, 다음으로 기(機)가 조금 나은 사람을 위하시어 능(能)과 소(所)의 감함이 일체가 오직 식(識)이라고 말씀하시어 옮고 옮아 오직 하나의 진심(眞心)이라고 하심까지 다다르시고 이름을 돈교(頓敎) 등이라고 하셨다. 모두 근기(根機)가 잘남과 못남[=승렬(勝劣)] 있음을 의거하시므로 〈사람의 우열에 따라〉 말씀이 얕음과 깊음이 계시게 하였다. 그러니 만약에 전전(前前)을 잡으면[=지키면] 곧 후후(後後)를 〈알지 못하여〉 헤매게 되리니, 처음과 끝을 통하게 모아야만[=회통(會通)] 비로소 그 근원(根源)을 다하리라[=다 알리라].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능전(能詮):진리를 나타내는 글귀나 말. 곧 경문(經文)을 이름.
주002)
버룜티:나열함과 같이. 펼쳐놓은 것 같이. ‘버룜’은 ‘버리-’[列]에 명사형 어미 ‘옴’의 통합형. ‘버륨’(원,2-1:3ㄱ)형도 쓰임.
주003)
니르로미오:다다름이고[至]. 이름이고[至]. 니를-[至]+옴(명사형)+이(서술격)+오(서술격 ‘i’ 아래서 ‘고’의 이형태).
주004)
심법(心法):마음. 마음의 본체. 마음의 존재 방식.
주005)
차제(次第):차례가. >次第똉+Ø(무형의 주격조사). 선행 체언이 ‘i, j’로 끝날 경우에는 주격 ‘이(i)’를 표시하지 않았다.
주006)
니르리:이르기까지[乃至]. 니를-+이(부사파생접사).
주007)
가온:낮은[下]. 갑-[下]+. 여기 ‘갑-’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근성이 잘나지 못함을 말한다.
주008)
사오나온:못난[劣].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리석은. 능엄경언해(1461)에서 ‘ㅸ⇒오/우/ㅇ’로 교체되기 전에는 ‘사오나’식으로 표기함. ¶劣은 사오나씨라(월17:57).
주009)
근성(根性):중생이 지니고 있는 저마다의 성품.
주010)
몯릴:못하는 사람을. 몯-[未能]+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
주011)
기(機)ㅣ:근기(根機)가. 긩+ㅣ(주격). 체언 긩가 j하향 중모음으로 끝나므로 뒤에 ‘ㅣ’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문장 성분을 명확히 알리고자 표시함. 근기는 중생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성질 가운데 무엇인가를 발휘할 수 있는 근본이 되는 것.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받고 교화를 입을 수 있는 소질과 수행을 통해서 얻는 능력.
주012)
져기:조금. 젹-[少]+이(부사파생접사). ¶中下 해 듣고 져기 알(법화3:142).
주013)
승(勝)닐:나은 이(사람)를.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는 사람을.
주014)
녇가옴:얕음[淺]. ‘녇갑-’은 “학문이나 지식·경험 등이 일정한 정도보다 낮다”는 뜻. ‘녇갑-’은 기원적으로 ‘녙ㄱ-’에 ‘압’(접미사)이 결합한 파생형용사일 것이다.
주015)
모도아:모아야만. 모도-[會]+아(어미)+(강조의 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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