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2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25ㄴ
堅濕煖動은 假和合也ㅣ니 故로 寶積經에
원각경언해 상2의2:26ㄱ
云샤 此身生時예 與其父母四大種性과 一類니 歌羅邏身이 若唯地大오 無水界者ㅣ면 譬如有人이 握乾麨灰야 終不和合리며 若唯水界오 無地界者ㅣ면 譬如油水ㅣ 無有堅實야 卽便流散리며 若唯地水ㅣ오 無火界者ㅣ면 譬如夏月ㅅ 陰處肉團애 無日光照면 卽便爛壞리며 若唯地水火ㅣ오 無風界者ㅣ면 則不增長이라시니라 淨名
원각경언해 상2의2:26ㄴ
에 亦云샤 四大合故로 假名爲身이니 四大無主 身亦無我ㅣ라 시니 故로 此經文에 還分四大샤 各歸來處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26ㄴ
구둠과 저줌과 더움과 뮈윰과 거즛 섯거 어우루미니 그럴 寶積젹經에 니샤 이 몸 날 時씽節에 그 父뿡母 四大땡 種性과 類니
歌강羅랑邏뢍 주002) 가라라(歌羅邏): 범어 ‘karala’의 음역. 전세(前世)의 인연으로 중생이 모태(母胎)에 몸을 붙인 후 7일간의 상태.
ㅅ 모미
【歌강羅랑邏뢍 예셔 닐오매 열운 주003) 열운: 엷은. 밀도가 진하지 않은. ‘열’으로 쓰다가 능엄경언해(1461)부터 ‘ㅸ⇒ㅇ/우/ㅇ’로 교체, ‘열운’으로 표기됨. 불규칙용언에서 규칙용언으로의 변화는 18세기 후반 문헌부터 나타남. ¶덕이 지극히 엷은지라(경신록29ㄴ).
타락 주004) 타락: (낙타나 소나 말 등의) 젖. 몽고어 ‘taraq’의 음역.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우유’로 풀이하였으나, 구급방언해(1466)의 ‘牛酪 타라’(하43ㄴ)과, 월인석보(1459)의 ‘酪락 타酪락이오’(10:120ㄱ)를 참고하면 “소나 말 등의 젖으로 만든 유제품”으로 파악하는 것이 옳을 듯함.
이니 닐오 처 胎예 이신 제 父뿡母ㅅ 精과 피를 바다 七日前쪈에 열운 타락 니라】 다가 오직
地띵大땡 주005) 지대(地大): 땅. 물질의 구성 요소인 4대 중의 하나. ‘大’ 자를 붙인 것은 온갖 물질이 4가지에 포섭되는 기본단위이기 때문임.
오
水界갱 주006) 수계(水界): 물. 4대의 하나인 수대(水大) 별명. 물질에 내포되어 있는 축축한 성질.
업스면 가비건댄 사미
麨灰횡 주007) 자봄 야
【麨 乾간飯뻔 주008) 건반(乾飯): 마른밥. (참고) 수반(水飯) : 물만밥.
ㅅ 이오 灰횡 라】 내내 섯거 어우디 몯리며 다
원각경언해 상2의2:27ㄱ
가 오직 水界갱오 地띵界갱 업스면 가비건댄 기름과 믈왜 堅견實호미 업숨 야 곧 흘러
흐트리며 주009) 흐트리며: 흩어질 것이며. 흩-[散]+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며.
다가 오직 地띵와 水왜오 火황界갱 업스면 가비건댄
녀르멧 주010) 녀르멧: 여름에. ‘녀름’은 여름[夏], ‘여름’은 열매[果實]로 다른 단어. 월인석보(1459)에 ‘농사짓다’는 뜻으로 ‘녀름짓-’이 쓰임. ¶戌陁羅 녀름짓 사미라(월10:21).
진 주011) 진: 그늘진. 어간은 ‘[陰]+지-[作]’의 합성어. ¶種種 相이 지니 이 수프리오(능2:48ㄱ).
고깃
무저게 주012) 무저게: 덩어리에. ‘무적’은 ‘무더기, 덩어리’[團] 또는 ‘덩이’[丸]의 뜻. ¶丸 무저기라(석19:17).
日光 비취욤 업스면 곧 서거 야디 리며 다가 오직 地띵와 水와 火황왜오 風界갱 업스면 더 기디 몯리라 시니라 淨名에 니샤 四大땡 어울 거즛 일후미 모미니
四大땡主즁 주013) 사대주(四大主): 물질을 구성하는 땅[地]·물[水]·불[火]·바람[風] 등 사대의 주인.
업슬 모미 나 업스니라 시니 그럴 이 經文문에 도로 四大땡 호샤 各각各각 온 고대 보내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