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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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0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72ㄴ

若依起信면 皆名意識이니 此六이 皆依意所起故ㅣ며 意之識故ㅣ니 故로 彼예 釋生滅因緣야 云호 所謂衆生이 依心니 意와 意識괘 轉故ㅣ라니 心은 卽黎邪自體오 意 卽五意니 以黎邪二義中에 有不覺義故로 不覺而起야 能見며 能現며 能取境界야 起念相續니 意識者ㅣ 卽此相續識이니 依諸凡夫야 取著이 轉

원각경언해 상2의2:73ㄱ

深야 計我와 我所와야 種種妄執야 隨事攀緣야 分別六塵시 名爲意識이며 亦名分離識이며 又復說云호 名分別事識이라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74ㄱ

다가 起킝信신 주001)
기신(起信):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약칭. 인도의 마명(馬鳴) 보살이 저술했다는 논서로, 진제(眞諦, 449~569)의 번역본과 실차난타(實叉難陀, 652~710)의 번역본이 있음. 인간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는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을 반조(反照)해 찾는 것을 기신(起信),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의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을 논(論)이라 함.
을 브트면 다 일후미 意識식이니 이 여스시 다 意를 브터 닌 젼

원각경언해 상2의2:74ㄴ

며 意의 識식인 젼니 그럴 뎌 生滅 因緣을 사겨 닐오 닐온 衆生이  브트니 意와 意識식괘 니르왇 젼라 니【 體톙 브터 니르와라】  곧 黎롕邪양ㅅ 제 體톙오 意 곧 다 意니 黎롕邪양ㅅ 두  中에 不覺각 주002)
불각(不覺):
만유의 진상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망심[妄心=밝지 못한 마음].
ㅅ 義 잇 젼로 不覺각야 니러業識식 주003)
업식(業識):
진여의 법이 본래 평등하고 무차별임을 있는 그대로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근본 무명(無明)으로 인해서 불각망상심(不覺妄想心)이 발동하는 첫 단계. 과거의 부정적·긍정적 경험의 저장처.
이라】
能히 보며轉識식 주004)
전식(轉識):
움직이는 알음. 업식(業識)의 근본 무명이 일전하여 주관적 인식 작용인 능견(能見)의 의식으로 변하는 것.
이라】
能히 나토며現識식 주005)
현식(現識):
경계를 나타내는 식. 아뢰야식이 여러 가지 객관 세계의 모든 현상을 나타내는 것.
이라】
能히 境界갱 取츙야智딩識식 주006)
지식(智識):
모든 경계가 전부 우리의 주관인 마음이 변하여 나타난 것인 줄을 알지 못하고, 망견(妄見)으로 경계가 좋다 나쁘다 분별하는 의식 작용.
이라】
念념을 니르와다 서르 닛니【相續쑉識식이라】 意識식이 곧 이 相續쑉識식 주007)
상속식(相續識):
인식 대상에 대해 헛된 집착을 계속 일으키는 식(識). 이것으로 인하여 과거세의 선악의 과보가 후세에 이어지게 된다.
이니 한 凡뻠夫붕를 브터 取츙著땩 주008)
취착(取著):
어떤 대상을 탐해 집착하는 것.
호미 더욱 기퍼 我와 我所송 주009)
아소(我所):
나의 소유. 나에게 속하는 것. 나의 것.
와 혜여 種種로 妄히 자바 이를 조차 자바 緣야 六륙塵띤을 分분別 시 일후미 意識식이며

원각경언해 상2의2:75ㄱ

 일후미 分분離링識식이며【六륙根을 브터 各각別히 六륙塵띤을 取츙야  體톙 한 用용 일울 닐오 分분離링識식이라】  닐오 일후미 分분別事識식이라 니라【分분別事識식은  能히 過광去컹와 現在와 未밍來왓 種種앳 事相 주010)
사상(事相):
본체 진여에 대하여 현상계의 낱낱 차별된 모양.
 分분別 젼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만약에 기신론(起信)에 의거하면 모두 이름이 의식(意識)이니, 이 여섯이 모두 의(意)에 의지해 일어난 까닭이며 의(意)의 식(識)인 까닭이니, 그러므로 그것[=후자, 기신론]에 생멸(生滅) 인연(因緣)을 새겨[=해석하여] 이르되 이른바 중생은 마음에 의거하니, 의(意)와 의식(意識)이 일어나는 까닭이라 하였다.【마음의 본체를 의거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음은 곧 여야[黎邪] 스스로 체(體)이고, 의(意)는 곧 다섯 의(意)이니, 여야의 두 가지 뜻 중에 불각(不覺)]이란 뜻이 있는 까닭으로 깨닫지 못하고 일어나【〈이것이〉 업식(業識)이다.】 능히 볼 수 있으며【전식(轉識)이다.】 능히 나타나게 하며【현식(現識)이다.】 능히 경계(境界)를 취하여【지식(智識)이다.】 염(念)을 일으키어 서로 잇나니【상속식(相續識)이다.】 의식(意識)이 곧 이 상속식이니, 많은 범부(凡夫)로부터 취착(取著)함이 더욱 깊어 아[我=나]와 아소[我所=나의 소유]를 헤아려 갖가지로 망령(妄靈)되게 잡아[=집착하여] 일에 따라서 잡아 연하여[=반연(攀緣)하여, 인연을 지어가] 육진(六塵)을 분별하는 것이 일컬어 의식이며, 또 분리식(分離識)이라고도 이름하며【육근(六根)에 의거해 특별히 육진을 취하여 하나의 체[體=실체]가 많은 용[用=작용]을 이루므로 분리식이라 말한다.】 또 이르길 분별사식(分別事識)이라고도 이름하는 것이다.【분별사식은 또 능히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갖가지의 사상(事相)을 분별할 수 있는 까닭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기신(起信):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약칭. 인도의 마명(馬鳴) 보살이 저술했다는 논서로, 진제(眞諦, 449~569)의 번역본과 실차난타(實叉難陀, 652~710)의 번역본이 있음. 인간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는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을 반조(反照)해 찾는 것을 기신(起信),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의 설하신 경전을 해석하여 저술한 것을 논(論)이라 함.
주002)
불각(不覺):만유의 진상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망심[妄心=밝지 못한 마음].
주003)
업식(業識):진여의 법이 본래 평등하고 무차별임을 있는 그대로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근본 무명(無明)으로 인해서 불각망상심(不覺妄想心)이 발동하는 첫 단계. 과거의 부정적·긍정적 경험의 저장처.
주004)
전식(轉識):움직이는 알음. 업식(業識)의 근본 무명이 일전하여 주관적 인식 작용인 능견(能見)의 의식으로 변하는 것.
주005)
현식(現識):경계를 나타내는 식. 아뢰야식이 여러 가지 객관 세계의 모든 현상을 나타내는 것.
주006)
지식(智識):모든 경계가 전부 우리의 주관인 마음이 변하여 나타난 것인 줄을 알지 못하고, 망견(妄見)으로 경계가 좋다 나쁘다 분별하는 의식 작용.
주007)
상속식(相續識):인식 대상에 대해 헛된 집착을 계속 일으키는 식(識). 이것으로 인하여 과거세의 선악의 과보가 후세에 이어지게 된다.
주008)
취착(取著):어떤 대상을 탐해 집착하는 것.
주009)
아소(我所):나의 소유. 나에게 속하는 것. 나의 것.
주010)
사상(事相):본체 진여에 대하여 현상계의 낱낱 차별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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