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4ㄱ
普賢은 是行中之體故로 標首샤 爲下所依시니 摠別觀門이 不離此故ㅣ라 二聖表法은 已具前文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4ㄱ
普퐁賢은 이
行中엣 주012) 행중(行中)엣: 행[줄] 가운데. 행 중에서.
體톙실 주013) 몬져
標샤 주014) 표(標)샤: 표하시어. 다른 대상과 구별해 분간할 수 있도록 표를 내시어.
아랫
브툴 고 주015) 브툴 고: 의거할 바를. 한문구 ‘所依’에 대한 번역. 브툴←븥-[依]+우+ㄹ. 고←곧[所]+. ‘브툴’에서 선어말어미 ‘우’는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곧]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이므로 어간 ‘븥-’에 통합된 것임. 대상 활용 또는 목적격 활용이라고 한다. ‘곧’은 15세기 한글 문헌에서 공간적 장소를 뜻하는 구체명사로도 쓰고, 여기처럼 ‘것’[所]을 뜻하는 추상명사로도 썼다. ¶곧고대 根을 조차[處處에 隨根야](원, 상2-1:3ㄱ).
사시니 摠과 別왓
觀관門몬 주016) 관문(觀門): 마음이나 부처, 정토 등의 경계를 지혜로써 비추어 보는 것. 이것이 법문(法門)에 들어가는 것과 같으므로 ‘관문(觀門)’이라고 한다.
이 이
여희디 주017) 아니
젼라 주018) 젼라: 까닭이다[故]. 젼(詮次)+ㅣ라. 17, 8세기까지 폭넓게 쓰이다가 점차 사용이 축소된다. 유의어로 ‘앛’(금삼3:38ㄱ)이 쓰였고, 한중록에 ‘닥’(566쪽)이 새 단어로 등장한다.
二聖 주019) ㅅ 法법 表샤
마 주020) 마: 벌써[已]. 16세기 후반이면 ‘이믜(소언5:43ㄴ)·이믯(소언5:43ㄴ)’과 동의관계.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아니 오라 마 주그리니(월17:47).
그레 주021) 니라 주022) 니라: 갖추어졌느니라. 어간은 ‘-’[具].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