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3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3
【경】
원각경언해 상2의2:78ㄴ
善男子아 根淸淨故로 色塵이 淸淨며 色淸淨故로 聲塵이 淸淨며 香味觸法도 亦復如是리라원각경언해 상2의2:78ㄴ
善쎤男남子아 根이 淸淨 色塵띤이 淸淨며 色이 淸淨 聲塵띤이 淸淨며 香과 味밍와 觸쵹과 法법도 이 리라선남자야. 근(根)이 청정하므로 색진(色塵)이 청정하며, 빛[色]이 청정하므로 성진(聲塵)이 청정하며, 냄새[香]와 맛[味]과 닿음[觸]과 법(法)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78ㄴ
六을 皆名塵者 坌汙心識故ㅣ니 約凡夫說也ㅣ라 亦云六境이니 此 通凡聖니라 言色等者 眼等所取故ㅣ라원각경언해 상2의2:79ㄱ
色이 有通別니 今卽別也ㅣ니 謂唯眼所取ㅣ 有見有對야 變礙之相이 最麤顯故ㅣ니 聲等을 可知니라원각경언해 상2의2:79ㄴ
唯意所取法塵一境은 通於一切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80ㄱ
여스슬 주001) 여스슬：
여섯을.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등 6종의 대상 경계. 이것이 중생의 마음을 오염시키므로 진[塵=티끌]이라 한다. 여슷[六]+을. 1514년 속삼강행실도에 ‘여’(효10)이 쓰였고, 역어유해보(1775)에 ‘六對 여섯쌍’(36).
법진(法塵)：
어떤 모양[色]이나 소리[聲]에 담긴 뜻.
법처(法處)：
주관적·내적 조건인 6개 감각기관[6근] 중에서 마음[意根]이, 객관적·외적 조건인 여섯 가지 대상[6경] 가운데 생각[法]에 서로 대응된다는 것을 묶어 표현한 말. 12처(處) 중의 하나.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여섯을 모두 진[塵=티끌]이라 이름 지으심은 〈이것들이〉 심식(心識)을 더럽히는 까닭이니 범부(凡夫)를 잡아[=대중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또 〈이를〉 육경[六境=6가지 인식 대상]이라고도 말하니, 이것은 범[凡=범부]과 성[聖=성인]에 통하는 것이다. 색(色) 등을 이르심은 안(眼) 등이 취하기 때문이다. 색(色)에는 통(通=통합)과 별(別=차별)이 있나니, 지금은 곧 별(別)이니, 오직 눈[眼]이 취하는 것은 봄[見]이 있으며, 대상이 있어 변(變)하고 가리는[礙] 모습[相]이 가장 거칠게 나타난 까닭이니 소리[聲] 등을 〈보면〉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의(意)만은 취하는 법진(法塵) 하나의 경계는 일체에 통하는 것이다.【이르되 의식으로 아는 경계는 모두 이름이 법처(法處)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