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가) 계율과 선정을 지킬 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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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가) 계율과 선정을 지킬 것 4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22ㄱ

涅槃애 喩以四蛇샤 亦令捨離시며 金光明經과 智度論애 皆云背恩이라 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22ㄴ

文中이 二니 初 尋伺觀이오 後

원각경언해 상2의2:23ㄱ

 如實觀이니 先因尋求伺察야 方見如實之理故ㅣ라 今初ㅣ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24ㄴ

涅槃빤 주001)
열반(涅槃):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의 약칭. 석가모니가 입멸할 때 설한 내용을 담은 경.
애 네 야매 주002)
야매:
뱀[蛇]에. 얌+애. 15세기 국어 문헌에는 ‘얌’형(정음해례: 용자례)과 공존한다.
가비샤  려 여희에 시며【涅槃빤애 니샤 가비건댄 王이 네 毒똑蛇썅 츄 주003)
츄:
기르되. 어간 ‘치-’에 설명의 연결어미 ‘-우’ 오늘날 ‘치-’는 목적어로 ‘가축’만을 취하는데, 중세국어에서는 ‘사람’도 ‘치-’[養]의 목적어로 쓰인다. ¶도라 길헤 쇼칠 아 보시니(월8:87). 養 칠 人物通稱(자회, 하4).
 箱子애 녀허  사 맛뎌 주004)
맛뎌:
맡겨. -[任]+이(사동접사)+어(어미). 18세기 문헌에서까지 사동사 ‘맛디-’는 ‘맛티-’(이륜중13), ‘맛기-’(두중6:48), ‘맛지-’(동문유해, 하55), ‘맛치-’(삼역4:22) 등으로 출현하는데, 어간 ‘-〉맡-’으로의 재구조화와 접사 선택의 변화 및 구개음화가 두드러진다.
머기게 니 이 네  中에 다가 나히 瞋친心심을 내면 能히 사 害 이 사미 저허 주005)
저허:
두려워하여[懼]. 저어하여. ¶懼저흘구, 恐저흘공(광주 천자37).
녜 飮食씩을 求야 時씽節을 조차 간슈홈 니 一切촁 衆生 四大땡 毒똑蛇썅도  이야 다가 나히  瞋친心심면 能히 모 야리니라 주006)
야리니라:
‘헐어버리다[破. 壞]’의 뜻인 어간 ‘야리-’는 ‘-+야#리-’로 구성된 통사적 합성어. ‘야리-’(박초, 상9)형과, ‘여리-’형은 나타나진 않으나 ‘여리-’(번소8:22)형이 출현함.
시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25ㄱ

金금光明經 주007)
금광명경(金光明經):
부처 수명(壽命)의 영원성, 금광명참법(金光明讖法), 사천왕(四天王)에 의한 국가수호 및 유지, 현세의 이익 등의 내용이 들어 있음. 국가 수호의 공덕이 있는 경전으로 존중됨.
과 智딩度똥論론애 다 닐오 恩惠 背叛빤타 니라【金금光明經에 닐오 내 오래브터 오매 이 모 가져 내 더러우며 고롬 흘러 오디 주008)
오디:
사랑하지[愛]. 당시 ‘-’는 생각함[思]의 뜻. ¶온 믜온 미[愛憎之心](법화3:41).
아니커 안졸 것과 衣食씩과 象과 와 술위와 보와 쳔 供給급호니 變변야 야디 法법이 體톙ㅣ 無뭉常야 녜 求호 오미 어려우며 간슈호미 어려우니 비록 녜 供養야도 怨望야 害호 머글 매 나 려 恩 아디 몯호매 가니라 고 智딩論론애 닐오 이 모 仔細솅히 보니 반기 주글 고대 가니 마고미 어려우며 도라옴 업서 恩惠 背叛빤호미 小人 다 니라】
文문中이 둘히니 처믄 자 피 觀관이오 後는 如實觀관 주009)
여실관(如實觀):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보는 지혜를 깨닫는 관법(觀法).
이니 몬져 자 求야

원각경언해 상2의2:25ㄴ

표 因야 비르서 如實 理링 보 젼라 이제 처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열반경(涅槃經)에는 네 마리 뱀[四蛇]에 비유하시어 또한 버려 여의게 하시며【열반경에 이르시길, 비유하건대 왕이 네 마리 독사를 기르되 한 상자에 넣어 한 사람에게 맡겨 먹이게 하니, 이 네 마리 뱀 가운데 만약에 하나가 진심[瞋心=노여움]을 내면 능히 사람을 해칠 것이므로 이 사람이 두려워하여 항상 음식을 구하여 때를 좇아 간수함과 같으니, 일체 중생의 사대(四大) 독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에 하나가 매우 성내는[=노여운] 마음을 가지면 능히 몸을 헐어버리는 것이라고 하시었다.】 금광명경(金光明經)과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모두 이르기를, 〈몸이란 것은〉 은혜를 배반한다고 말하였다.【금광명경에 이르길, 내가 예로부터 옴에 이 몸을 가지고 냄새가 더러우며 고름 흘러 사랑하지 아니하거늘, 앉을 것[=도구]과 옷과 밥[衣食], 그리고 코끼리와 말[馬]과 수레와 보배와 재물을 공급하는데, 변하여 무너지는 법은 몸이 무상[無常=한결같지 않음]하여 항상 구하는 것을 채우기가 어렵고 간수하기가 어려우니, 비록 항상 공양(供養)하여도 원망하여 해(害)할[=손상을 입힐] 〈마음을〉 먹으므로, 끝내는 나를 버려 은혜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하였고, 대지도론에서는 이르길, 이 몸을 자세히 보니 반드시 죽을 곳으로 돌아가나니 〈이것은〉 막기가 어려우며, 되돌아옴[返復]이 없어 은혜를 배반함이 소인[小人=어린아이] 같다고 하였다.】 문(文)이 둘인데, 처음 것은 찾아 살피는 관[觀=심사관(尋伺觀)]이고, 뒤의 것은 여실관(如實觀)이니 먼저 찾아 구하여 살피기를 인하여야만 비로소 여실(如實)한 진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것은〉 처음의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열반(涅槃):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의 약칭. 석가모니가 입멸할 때 설한 내용을 담은 경.
주002)
야매:뱀[蛇]에. 얌+애. 15세기 국어 문헌에는 ‘얌’형(정음해례: 용자례)과 공존한다.
주003)
츄:기르되. 어간 ‘치-’에 설명의 연결어미 ‘-우’ 오늘날 ‘치-’는 목적어로 ‘가축’만을 취하는데, 중세국어에서는 ‘사람’도 ‘치-’[養]의 목적어로 쓰인다. ¶도라 길헤 쇼칠 아 보시니(월8:87). 養 칠 人物通稱(자회, 하4).
주004)
맛뎌:맡겨. -[任]+이(사동접사)+어(어미). 18세기 문헌에서까지 사동사 ‘맛디-’는 ‘맛티-’(이륜중13), ‘맛기-’(두중6:48), ‘맛지-’(동문유해, 하55), ‘맛치-’(삼역4:22) 등으로 출현하는데, 어간 ‘-〉맡-’으로의 재구조화와 접사 선택의 변화 및 구개음화가 두드러진다.
주005)
저허:두려워하여[懼]. 저어하여. ¶懼저흘구, 恐저흘공(광주 천자37).
주006)
야리니라:‘헐어버리다[破. 壞]’의 뜻인 어간 ‘야리-’는 ‘-+야#리-’로 구성된 통사적 합성어. ‘야리-’(박초, 상9)형과, ‘여리-’형은 나타나진 않으나 ‘여리-’(번소8:22)형이 출현함.
주007)
금광명경(金光明經):부처 수명(壽命)의 영원성, 금광명참법(金光明讖法), 사천왕(四天王)에 의한 국가수호 및 유지, 현세의 이익 등의 내용이 들어 있음. 국가 수호의 공덕이 있는 경전으로 존중됨.
주008)
오디:사랑하지[愛]. 당시 ‘-’는 생각함[思]의 뜻. ¶온 믜온 미[愛憎之心](법화3:41).
주009)
여실관(如實觀):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보는 지혜를 깨닫는 관법(觀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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