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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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59


【경】

원각경언해 상2의2:70ㄱ

根淸淨故로 眼識이 淸淨며

원각경언해 상2의2:70ㄱ

根이 淸淨 眼識식이 淸淨며

근(根)이 청정하므로 안식(眼識)이 청정하며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70ㄴ

下餘五ㅣ 亦例此也니라 皆云識者 隨六根境야 種類異故ㅣ라 由具五義야 隨根立名니 一은 依根之識이니 非由境色야 識이 定生故ㅣ니 如盲不見等이라 二 根所發識이니 由根變異야 識必變異니 如眼根이 損면 見靑爲黃니 非色

원각경언해 상2의2:71ㄱ

이 壞時예 而識이 壞也ㅣ라 三은 屬根之識이니 由識種子ㅣ 隨逐於根야 而得生故ㅣ니 非色種子 識種이 隨也ㅣ라 四 助根之識이니 由根이 合識야 識所領受ㅣ라 令根으로 損益이언 非境界也ㅣ라 五 如根之識이니 根識二法이 俱有情數ㅣ언마 非彼色法의 定是有情이니라 根五義ㅣ勝故로 說依根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73ㄴ

아랫 나 다시  이 例롕니라 다 識식이라 닐오 여슷 根과 境과 조차 種類 다 젼라 다  조 브터 根을 조차 일후믈 셰니 나 根을 브튼 識식이니 境色 븓디 아니야 識식이 一定히 나 젼니 盲眼 주001)
맹안(盲眼):
① 눈이 머는 일. ② 맹인.
이 보디 몯홈 

원각경언해 상2의2:74ㄱ

니라 둘흔 根의 發혼 識식이니 根이 變변야 달오 브터 識식이 반기 變변야 다니 眼根이 야디면 주002)
야디면:
허물어지면. 무너지면. ‘壞’의 대역. 어간 ‘야디-’의 활음화형인 ‘야디-’형도 함께 쓰임. ¶모시 여위오 륫가시 야디고(월4:5ㄴ).
靑을 보고 黃 삼니 色이 야딜 제 識식이 야디논 디 아니라 세흔 根에 브튼 識식이니 識식의 種子ㅣ 根에 조초 브터 나 젼니 色種子 識식種子ㅣ 조촘 아니라 네흔 根을 돕 識식이니 根이 識식에 어우루믈 브터 識식의 바도미라 根으로 損손며 益게  니언 주003)
니언:
뿐일지언정. 의고적 표현에서 쓰이며, 현대국어 사전에는 ‘뿐이지’ 정도로 대응시킴. ‘-ㄹ 니언’의 구성에서, 상반되는 두 일에 대해 하나를 부인하고자 할 때 대개 앞의 사실을 시인하는 경우에 쓰인다.
境界갱 주004)
경계(境界):
인과응보에 의해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
아니라 다 根  識식이니 根과 識식과 두 法법이 다 情數숭 주005)
정수(情數):
유정(有情)에 관계하는 것. ‘유정’은 인식·사유·판단 능력 등 정식(情識)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ㅣ 잇건마 뎌 色法법 주006)
색법(色法):
우리의 세계를 색법과 심법(心法)으로 나눈 것 중의 하나. 넓은 의미의 색(色)으로 물질적 존재. 즉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자타(自他)가 서로 장애하는 성질과 변화하여 부서지는 유한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의 一定히 이 情 이숌 아니라 根의 다 디 勝 닐오 根을 브투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아래의 나머지 다섯은 또 이것을 예로 들어 보인 것이다. 다 식(識)이라 이른 것은 여섯 근[根=六根]과 경[境=六境]을 따라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섯 뜻[五義] 갖춤을 의거해 근(根)에 따라 이름을 세우니, 하나는 근(根)에 의지한 식(識)이니 경색(境色)에 의거하지 않고 식이 일정하게 생겨나는 까닭인데, 〈마치〉 맹안[盲眼=눈먼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과 같은 것이다. 둘은 근(根)이 발한[=일으킨] 식(識)이니 근(根)이 변하여 다름으로 말미암아 식(識)이 응당 변하여 달라지나니, 〈이것은 마치〉 안근[眼根=눈]이 허물어지면[=무너지면] 푸른빛[靑]을 보고 누른빛[黃]으로 삼듯이 하니, 색(色)이 허물어질 때에 식(識)이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다. 셋은 근(根)에 붙은 식(識)이니 식의 종자(種子)가 근을 좇음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까닭이니 색종자(色種子)를 식종자(識種子)가 좇는 것이 아니다. 넷은 근(根)을 돕는 식(識)이니 근이 식에 합해짐에 의거하여 식이 받는 것이라, 근으로 덜하며[損] 더하게[益] 할 뿐일지언정 경계(境界)는 아니다. 다섯은 근(根) 같은 식(識)이니, 근(根)과 식(識) 두 법(法)이 모두 정수(情數)가 있건마는 저 색법(色法)은 일정(一定)하게 이 정(情)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근(根)의 다섯 가지 뜻이 승(勝)하므로 ‘근에 의거함’[=依根]이라 말하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맹안(盲眼):① 눈이 머는 일. ② 맹인.
주002)
야디면:허물어지면. 무너지면. ‘壞’의 대역. 어간 ‘야디-’의 활음화형인 ‘야디-’형도 함께 쓰임. ¶모시 여위오 륫가시 야디고(월4:5ㄴ).
주003)
니언:뿐일지언정. 의고적 표현에서 쓰이며, 현대국어 사전에는 ‘뿐이지’ 정도로 대응시킴. ‘-ㄹ 니언’의 구성에서, 상반되는 두 일에 대해 하나를 부인하고자 할 때 대개 앞의 사실을 시인하는 경우에 쓰인다.
주004)
경계(境界):인과응보에 의해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
주005)
정수(情數):유정(有情)에 관계하는 것. ‘유정’은 인식·사유·판단 능력 등 정식(情識)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주006)
색법(色法):우리의 세계를 색법과 심법(心法)으로 나눈 것 중의 하나. 넓은 의미의 색(色)으로 물질적 존재. 즉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자타(自他)가 서로 장애하는 성질과 변화하여 부서지는 유한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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