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1
  • 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 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 4-3) 번뇌가 사라지면 깨침이 드러남 9
메뉴닫기 메뉴열기

4-3) 번뇌가 사라지면 깨침이 드러남 9


【경】

원각경언해 상2의1:49ㄱ

以幻修幻도 亦復如是야 諸幻이 雖盡야도 不入斷滅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1:49ㄱ

幻로 幻 닷곰도  이 야 한 幻이 비록 다아도 주001)
다아도:
다하여도. ‘다아’는 “다하다”[盡]는 뜻의 ‘다-’에 어미 ‘아’의 통합형. ‘다다〉다다’는 용언의 일반형 ‘-다’형에 유추된 변화로 추정됨. 이 책에도 ‘다-’(원, 하3-1:88ㄴ)형이 두 개 나타난다.
그처 주002)
그처:
그쳐[斷]. 당시에 “그치다, 끊다, 끊어지다”의 뜻을 가진 말이 ‘긏-’이었으나 후대에 ‘그치-’로 바뀌었다. ‘-’[終]도 ‘치-〉마치-’로 한 음절 더 늘어난 어형으로 재구조화되었다.
滅호매 드디 주003)
드디:
들지[入]. 들어가지. 중세국어 시기에는 용언 어간 말음이 ‘ㄹ’인 ‘들-’[入]에 ‘ㄷ, ㄴ’으로 시작하는 자음 어미가 통합하면 어간 말음 ‘ㄹ’은 자동 탈락하였다.
아니니라

환(幻)으로 환을 닦음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많은 환이 비록 다하여도 그쳐 멸함[=단멸(斷滅)]에 들지 않는 것이니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49ㄴ

上三句 正合喩之現文이오 下一句 兼前엣 密顯眞覺이라

원각경언해 상2의1:49ㄴ

四 辨幻覺不俱샤 結酬其請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49ㄴ

웃 세 句궁는 正히 가비샨 現 文문을 마초샤미오 아랫  句궁는 알 眞진實ㅅ 覺각 그기 나토샤미 兼겸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1:49ㄴ

네흔 幻과 覺각괘 디 아니호 샤 그 請을 結야 對됭答답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세 구(句)는 정(正)히 비유하신 나타난 문(文)과 맞추심이고, 아래의 한 구(句)는 앞의 진실한 각(覺)을 그윽이 나타내심이 겸해져 있다. 넷은 환과 각이 함께하지 아니함을 구별하시어 그 청(請)을 결론지어 대답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다아도:다하여도. ‘다아’는 “다하다”[盡]는 뜻의 ‘다-’에 어미 ‘아’의 통합형. ‘다다〉다다’는 용언의 일반형 ‘-다’형에 유추된 변화로 추정됨. 이 책에도 ‘다-’(원, 하3-1:88ㄴ)형이 두 개 나타난다.
주002)
그처:그쳐[斷]. 당시에 “그치다, 끊다, 끊어지다”의 뜻을 가진 말이 ‘긏-’이었으나 후대에 ‘그치-’로 바뀌었다. ‘-’[終]도 ‘치-〉마치-’로 한 음절 더 늘어난 어형으로 재구조화되었다.
주003)
드디:들지[入]. 들어가지. 중세국어 시기에는 용언 어간 말음이 ‘ㄹ’인 ‘들-’[入]에 ‘ㄷ, ㄴ’으로 시작하는 자음 어미가 통합하면 어간 말음 ‘ㄹ’은 자동 탈락하였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