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9ㄴ
指前엣 徵釋離幻샤 以爲起行之本시니라 若執法이 定實이라 면 卽觀行이 不成릴 故로 須躡前샤 爲方便矣시니라 正念者 則無念也ㅣ니 故로 智論애 云호
원각경언해 상2의2:10ㄱ
有念은 是魔業이오 無念은 是法印이라 며 論애 云호 離念相者ㅣ 等虛空界라 며 又云호 一切衆生을 不名爲覺니 以從本已來예 念念相續야 未曾離念이라 니 故知無念이 是正念也ㅣ로다 然이나 正念與離幻이 反覆相成니 由離幻故로 正念이오 正念故로 離幻이니 何以故오 外存有法면 則內起緣念고 內有緣念면 則外見有法니 由此로 雙指샤
원각경언해 상2의2:10ㄴ
在諸行初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10ㄴ
알 幻 여희욤 묻와 사기샤 치샤 行 니르와돌 根本본을 사시니라 다가 法법이
一定히 주002) 일정(一定)히: 반드시. 어떤 모양이나 범위가 확실하게.
實니라 자면 곧 觀관行이
이디 주003) 이디: 이루어지지. 일-[成]+디(어미). 어간 말음이 ‘ㄹ’인 용언(들-, 알- 등)에 ‘ㄷ, ㄴ’으로 시작하는 자음 어미가 통합하면 말음 ‘ㄹ’은 자동 탈락하였다.
몯릴 모로매 알
드듸샤 주004) 드듸샤: 밟으시어. 거치시어. ‘躡(섭)’의 대역으로서 “순서나 절차를 거쳐나가다”의 뜻.
方便뼌을 사시니라 念념을 正히 호 念념 업수미니 그럴
智딩論론 주005) 지론(智論):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약칭. 용수(龍樹)가 저술하고, 구마라습이 번역한 총 100권의 논서.
애 닐오 念념 이쇼 이
魔망業 주006) 마업(魔業): 악마의 짓. 악마의 소행. 성도(聖道)를 이루지 못하게 수행자를 방해하고 어지럽히는 일체의 마(魔)의 일. 화엄경(권42) ‘이세간품(離世間品)’에 제시한 보살의 10가지 마업은 다음과 같다. 보리심 없이 선근을 닦는 것, 나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 계율은 잘 지키나 성을 잘 내는 것, 재물과 이익을 탐해 법을 설하는 것, 법을 들을 그릇이 아닌 사람에게 깊고 미묘한 법을 설하는 것, 게으른 마음으로 무상보리법(無上菩提法)을 구하지 않는 것, 선지식을 멀리하는 것, 성문·연각 이승(二乘)을 즐겨 구하여 욕심을 여읜 적정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 정법을 비방하는 것, 보리를 멀리하고 그릇된 도에 안주하는 것, 해탈하지 못한 사람을 멀리하고 교화하지 않는 것, 교만심 등을 들고 있다.
이오 念념 업수믄 이
法법印 주007) 법인(法印): 정법(正法)은 진실하며 부동 불변하기 때문에 이를 인장에 비유한 것임. 소승에서는 삼법인[三法印=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을 이르고, 대승에서는 제법실상의 이치를 이른다.
이라 며 論론애 닐오 念념 여흰 相이
虛헝空界갱 주008) 허공계(虛空界): 진여(眞如)는 허공처럼 빛도 없고 모양도 없으면서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하여 이렇게 비유한 것임.
와 다 며 닐오 一切촁 衆生 覺각이라 일훔 아니 니 本본來브터 오매 念념念념이 서르 니 간도 念념을 여희디 몯니라 니 그럴 念념 업수미 이 正 念념인 알리로다 그러나 念념正홈과 幻 여희욤괘
드위힐훠 주009) 드위힐훠: 되풀이하여. 반복하여. 한문의 ‘反覆’에 대한 번역이지만, 다른 책에서는 ‘翻覆’(이리저리 뒤집힘)의 대역으로도 나타남.
서르 이니 幻 여희요 브틀 念념이 正고 念
원각경언해 상2의2:11ㄱ
념이 正 幻을 여희니
엇뎨어뇨 주010) 엇뎨어뇨: 어째서이냐? 어째서 그런가? 엇뎨[何]+Ø(서술격)+어(‘거’의 음운적 이형태)+니+오(의문형 종결어미). 확인법 어미로 서술격조사, 자동사, 형용사와 통합할 때는 ‘-거-’가, 타동사 뒤에는 ‘-어/아-’가 선택되지만 j모음 뒤여서 ‘-어-’로 교체된 것임. 의문사 ‘엇뎨’와 관계되어 어미 ‘오’가 선택된 설명의문.
밧긔 法법 이쇼 두면 안해 緣 念념을 니르왇고 안해 緣 念념이 이시면 밧긔 法법 이쇼 보니 이 브터 둘흘 치샤 諸졍行 처메 잇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