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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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49


【경】

원각경언해 상2의2:54ㄱ

無邊虛空이 覺所顯發이니

원각경언해 상2의2:54ㄱ

無뭉邊변 虛헝空이 覺각 나타 發혼 고디니

가없는 허공(虛空)이 깨달음[覺]에 나타나 발한 것이니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54ㄱ

然이나 虛空이 離識면 亦非實有ㅣ니

원각경언해 상2의2:54ㄴ

故로 首棱에 云샤 若有一人이 發眞歸源면 十方虛空이 一時銷殞이라 시니 謂迷情所覆으로 覺處에 見空니 塵影이 旣

원각경언해 상2의2:55ㄱ

銷면 空이 元是覺이니라 顯은 謂空銷覺現이오 發은 謂妄盡心開니 翻覆觀之면 俱無邊際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55ㄴ

首棱에 又云샤 聞復면 翳根이 除고 塵銷면 覺이 圓淨리니 淨極엔 光通達야 寂照ㅣ 含虛空니 却來예 觀世間혼 猶如夢中事ㅣ라 시니

원각경언해 상2의2:56ㄱ

是知空有ㅣ 雙絶면 但是覺心이라 獨鑑明明야 靈知不昧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56ㄱ

그러나 虛헝空 주001)
허공(虛空):
아무것도 없음. 장애가 없는 것. 사물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장소로서의 공간.
이 識식을 여희면  實로 이숌 아니니 그럴 首棱 주002)
수릉(首棱):
수릉엄경의소(首楞嚴經意䟽)의 약칭.
에 니샤 다가  사미 眞진을 發야 根源에 도라가면【眞진

원각경언해 상2의2:56ㄴ

을 發호 닐오 眞진性이 여러 發호미니 正히 이 覺각 나타 發혼 곧과 니라 根源에 도라가 始싱覺각이 本본覺각애 어우루미라】
十씹方 虛헝空이  스러 업스리라 시니 닐오 迷몡 情의 두푸므로 覺각애 空 보니 듣긄 그리메 마 슬면 空이 本본來 이 覺각이니라 나토 닐오 空이 스러 覺각이 現호미오 發 닐오 妄이 다아  여루미니 드위힐훠 보면 다  업스니라 首棱에  니샤 聞문이 도라가면 리 根이 덜오 塵띤이 슬면 覺각이 두려이 조리니 조호미 至징極끅호맨 光明 주003)
광명(光明):
부처나 보살의 지혜작용. 미혹의 어둠을 타파하는 진리의 빛. 자기 본래의 면목.
通達 주004)
통달(通達):
골고루 미쳐 관통함. 지혜가 완성의 극치에 도달함.
야 寂쪅에셔 照호미 虛헝空 머구멧니 도혀 世솅間간 본 夢中엣 일 다 시니 이 空과 有왜 둘히 그츠면 오

원각경언해 상2의2:57ㄱ

직 이 覺각心심이라 오 비취유미 며 가 靈 아로미 어듭디 아니  알리로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그러나 허공(虛空)이 식[識=인식작용]을 여의면 또 실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수릉엄경의소(首楞嚴經意疏)에 이르시길, 만약에 한 사람이 진[眞=참마음]을 발하여 근원 자리에 돌아가면【진(眞)을 발한다 함은 진성[眞性=진실한 본성]이 열려 발하는 것이니, 정히 이에 각(覺)에 나타나 발한 바와 같으니라. 근원에 돌아간다 함은 시각(始覺)이 본각(本覺)에 합쳐진다는 것이다.】 시방(十方)의 허공이 함께 스러져 없어지리라 하시니, 이르되 미정(迷情) 주005)
미정(迷情):
세간의 사물에 대해 일으키는 탐(貪)·진(嗔)·치(痴) 등의 감정.
을 덮음으로써 각(覺)에서 공(空)을 보나니, 티끌의 그림자가 이미 스러지면 공이 본래 이 깨달음[覺]인 것이다. 나타남은 이른바 공이 스러져 각이 나타난다는 것이고, 발(發)은 이른바 망(妄)이 다하여 마음이 열린다는 것이니, 뒤집어보면 모두 끝이 없는 것이다. 수능엄경소의에 또 이르시길 문[聞=교법을 들음]이 돌아오면 가로막는 근(根)이 덜어지고[=제거되고], 진(塵)이 스러지면 각(覺)이 원만히 깨끗해지리니, 깨끗함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하여 적(寂)에서 비춤이[=적조(寂照)] 허공을 머금고 있는 것이다. 도리어 세간(世間)을 보건댄 꿈속의 일 같다고 하시니, 이 공(空)과 유(有)가 둘이 끊어지면 오직 이 각심[覺心=깨달아 있는 본래 마음]뿐이라. 혼자 비치는 것이 밝으며 밝아 신령한 앎이 어둡지 아니한 것을 알 것이로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허공(虛空):아무것도 없음. 장애가 없는 것. 사물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장소로서의 공간.
주002)
수릉(首棱):수릉엄경의소(首楞嚴經意䟽)의 약칭.
주003)
광명(光明):부처나 보살의 지혜작용. 미혹의 어둠을 타파하는 진리의 빛. 자기 본래의 면목.
주004)
통달(通達):골고루 미쳐 관통함. 지혜가 완성의 극치에 도달함.
주005)
미정(迷情):세간의 사물에 대해 일으키는 탐(貪)·진(嗔)·치(痴) 등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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