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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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30


【경】

원각경언해 상2의2:42ㄱ

垢相이 永滅면 十方애 淸淨리라

원각경언해 상2의2:42ㄱ

주001)
:
때[垢]에의. 때로 이루어진. ‘때’[垢]는 마음을 더럽히는 것.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부정(不淨)하여 마음을 더럽히는 때나 먼지와 같다고 비유함.
相이 永히 滅면 十씹方애 주002)
시방(十方)애:
시방(十方)이. 시방세계가. 조사 ‘애’는 문맥상 주격조사 ‘이’가 일반적임. 오늘날 간행된 원각경 주석서에는 모두 ‘十方이淸淨하리라’ 또는 ‘十方淸淨하리라’로 구결을 달고 “十方이”처럼 주어로 처리하였다. 바로 뒤에 나올 주 본문을 참고하면, 경 본문의 “十方애 淸淨리라”는 “十方 法界에 걸쳐 널리 淸淨해질 것이라”로 보아 ‘十方애’로 현토한 것 같다. 시방(十方)은 동·서·남·북 4방(四方)에, 동북·동남·서북·서남 등 사우(四隅)에, 상·하를 통틀어 이르는 말. ‘十方世界, 十月, 十五里’ 등의 ‘十’은 ‘시’로 읽음.
淸淨리라

때[垢]로 이루어진 모습(허상 즉 번뇌)이 영원히 멸하면 시방(十方) 세계가 청정해지리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42ㄱ

此 顯後也ㅣ라 根塵諸法이 十方法界예 普淸淨也리니 此 由身心垢翳야 妄執自他故로 成局礙다가 今旣我ㅣ 空코 法

원각경언해 상2의2:42ㄴ

이 寂거니 何所不通이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42ㄴ

이 後를 나토샤미라 根과 塵띤괏 諸졍法법이 十씹方 法법界갱 주003)
법계(法界):
모든 존재의 총칭. 존재의 종류, 영역, 본성 등 다양한 뜻을 지님. 크게 둘로 나누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 이 둘을 종합하면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예 너비 淸淨리니 이 몸과 괘  료 브터 나와  妄히 자 좁고 료미 외얫다가 주004)
외얫다가:
되었다가. 외-[成]+야#잇+다가. 15세기 문헌에는 결과의 지속을 나타내는 ‘-아/어/야/여#잇-’형과 ‘-앳/엣/얫/옛-’형, 그리고 이것이 문법화한 ‘-앗/엇/얏/엿-’형이 공존했다. ¶안자 잇더시니(월1:6ㄱ), 안잿더시니(곡3). 누엣거늘(석3:17ㄴ). 디옛다가(석23:42ㄴ). 서르 나탓니(금삼3:53). 國土 머것다(능2:63). 얏고(두초3:9ㄱ). 여희엿다가(두초22:22ㄴ).
이제 마 我ㅣ 空코 法법이 괴외커니 어듸 通티 아니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것은 뒤를 나타내신 것이다. 근[根=눈·귀·코·혀·몸·뜻의 6근]과 진[塵=색·성·향·미·촉·법의 6진]으로 〈이루어진〉 제법(諸法)이 시방(十方) 법계(法界)에 널리 청정(淸淨)해질 것이니, 이는 몸과 마음이 때[垢]에 가림으로 말미암아 나와 남을 허망하게 잡으므로[=망상(妄想)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므로] 좁고 가로막음이 되었다가 이제는 이미 ‘나’[我]가 공(空)하고 법(法)이 고요하거니 어디에 통하지 아니하겠는가?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때[垢]에의. 때로 이루어진. ‘때’[垢]는 마음을 더럽히는 것.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부정(不淨)하여 마음을 더럽히는 때나 먼지와 같다고 비유함.
주002)
시방(十方)애:시방(十方)이. 시방세계가. 조사 ‘애’는 문맥상 주격조사 ‘이’가 일반적임. 오늘날 간행된 원각경 주석서에는 모두 ‘十方이淸淨하리라’ 또는 ‘十方淸淨하리라’로 구결을 달고 “十方이”처럼 주어로 처리하였다. 바로 뒤에 나올 주 본문을 참고하면, 경 본문의 “十方애 淸淨리라”는 “十方 法界에 걸쳐 널리 淸淨해질 것이라”로 보아 ‘十方애’로 현토한 것 같다. 시방(十方)은 동·서·남·북 4방(四方)에, 동북·동남·서북·서남 등 사우(四隅)에, 상·하를 통틀어 이르는 말. ‘十方世界, 十月, 十五里’ 등의 ‘十’은 ‘시’로 읽음.
주003)
법계(法界):모든 존재의 총칭. 존재의 종류, 영역, 본성 등 다양한 뜻을 지님. 크게 둘로 나누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 이 둘을 종합하면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주004)
외얫다가:되었다가. 외-[成]+야#잇+다가. 15세기 문헌에는 결과의 지속을 나타내는 ‘-아/어/야/여#잇-’형과 ‘-앳/엣/얫/옛-’형, 그리고 이것이 문법화한 ‘-앗/엇/얏/엿-’형이 공존했다. ¶안자 잇더시니(월1:6ㄱ), 안잿더시니(곡3). 누엣거늘(석3:17ㄴ). 디옛다가(석23:42ㄴ). 서르 나탓니(금삼3:53). 國土 머것다(능2:63). 얏고(두초3:9ㄱ). 여희엿다가(두초22:2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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