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1
  • 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 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 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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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14ㄱ

正說長行中이 四ㅣ니 一은 標幻從覺生샤 以爲義本이오 二 明幻盡覺滿샤 以釋前疑오 三은 令離幻顯覺샤 正示用心이오 四 辨幻覺不俱샤 結酬其請이니 今初第一云義本者 以普賢이 但徵修幻시고 不問幻之

원각경언해 상2의1:14ㄴ

所生야시 佛說샤 生於覺心이라 시니 未爲正答所問이언마 且要標之야 爲本시고 憑之야 顯幻盡覺圓故로 得修幻義ㅣ成며 幻盡이 元非斷滅이니 故로 論애 云호 自性淸淨心이 因無明風動야 乃至無明이 滅야도 智性은 不壞니 如風止動滅야도 濕性은 不壞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15ㄱ

正히 니샨 長行 주001)
장행(長行):
산문체의 불교 경문(經文).
中이 네히니 나 주002)
나:
하나는. 나ㅎ[一]+. 모음 조사가 오면 ‘나히, 나…’ 등으로, 자음 조사가 오면 ‘나토, 나콰’ 등으로, 휴지가 오면 ‘나’로 실현됨. 계림유사(13세기 중엽)에는 “一曰河屯”, 조선관역어(1408)에 “一哈那”였다.
幻이 覺각 브터 나 標샤 義ㅅ 根本본 사

원각경언해 상2의1:15ㄴ

샤미오 둘흔 주003)
둘흔:
둘은.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기본형은 ‘둘, 두을(두초17:10)’. 모음 조사와 결합하면 ‘둘히, 둘흘’ 등으로, 자음 조사와 결합하면 ‘둘토, 둘콰’ 등으로 실현됨. 계림유사에는 “二曰途孛”, 조선관역어 “二覩卜二”였다.
幻이 다면 覺각이 호 기샤 알 疑心심 사기샤미오 세흔 幻을 여희여 覺각 나토게 샤  믈 正히 뵈샤미오 주004)
뵈샤미오:
보이심이고[示].
네흔 幻과 覺각괘 디 주005)
디:
함께하지. 같이하지[俱].
아니호 샤 그 請을 結야 對됭答답샤미니 이제 처 第똉一에 義ㅅ 根本본이라 닐오 普퐁賢이 오직 幻 닷고 묻오시고 幻의 난 고 묻디 아니 야시 부톄 니샤 覺각心심에 나니라 시니 묻오매 正 對됭答답 아니어신마 주006)
아니어신마:
아니시건마는. ‘마’은 앞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등을 나타내는 보조사. 15세기 문헌에는 ‘마’이 일반적이며, 임진란 이전에 ‘마’(초발심28ㄱ) 형으로 일반화하기 시작함.
 標야 本본 사시고 브터 幻이 다면 覺각이 두려우믈 주007)
두려우믈:
원만함을. ‘두렵다’는 원(圓), ‘두립다’는 구(懼)의 뜻이다.
나토려 주008)
나토려:
나타내려[顯]. 어간 ‘나토-’는 ‘낱-+오(사동접사)’의 통합.
실 幻 닷골 디 일며 幻 다오미 本본來 그처 滅홈 아뇨 得득니 그럴 論론애 닐오 自性淸淨 주009)
자성청정(自性淸淨):
본래적인 청정함. 본래의 모습에서는 청정하다는 것.
 미 無뭉明 주010)
무명(無明):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無知). 번뇌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 상태.
ㅅ  因야 뮈여 無뭉明이 滅야도

원각경언해 상2의1:16ㄱ

딩性
주011)
지성(智性):
시비(是非)와 사정(邪正)을 분별하는 본연의 성품.
야디디 주012)
야디디:
무너지지[壞]. 허물어지지.
아니니 미 그처 뮈유미 滅야도 저즌 性은 야디디 아니홈 홈해 니르로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정(正)히 이르신 장행(長行)이 넷이니, 하나는 환(幻)이 깨달음으로부터 나옴을 표(標)하시어 의(義)의 근본으로 삼으신 것이고, 둘은 환이 다하면 깨달음이 가득함을 밝히시어 앞의 의심(疑心)을 새기신 것[=알기 쉽게 풀이하심]이고, 셋은 환을 여의고 깨달음을 나타나게 하시어 마음 씀을 정히 보이신 것이고, 넷은 환과 각(覺)이 함께하지 아니함을 구분하시어 그 청(請)을 맺어 대답(對答)하신 것이다. 이제 처음 제1에 의(義)의 근본이라고 말함은 보현보살이 오직 환 닦음을 물으시고 환이 생겨난 바를 묻지 아니하시거늘, 부처님이 각심(覺心)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묻자옴에 정(正)한 대답은 아니시건마는 또 표를 내어 본(本)을 삼으시고, 〈그에〉 의지하여 환이 다하면 각이 원만해진다는 것을 나타내려 하시므로 환 닦을 뜻이 이루어지며, 환 다함이 본래 그쳐 멸함이 아님을 득하였다. 그러므로 논(論)에 이르기를 자성청정(自性淸淨)한 마음이 무명(無明)의 바람으로 인하여 움직여 무명이 멸하여도 지성(智性)은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바람이 그쳐 움직임이 멸하여도 젖는 성질은 무너지지 아니함과 같은 것들에 다다라 있는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장행(長行):산문체의 불교 경문(經文).
주002)
나:하나는. 나ㅎ[一]+. 모음 조사가 오면 ‘나히, 나…’ 등으로, 자음 조사가 오면 ‘나토, 나콰’ 등으로, 휴지가 오면 ‘나’로 실현됨. 계림유사(13세기 중엽)에는 “一曰河屯”, 조선관역어(1408)에 “一哈那”였다.
주003)
둘흔:둘은.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기본형은 ‘둘, 두을(두초17:10)’. 모음 조사와 결합하면 ‘둘히, 둘흘’ 등으로, 자음 조사와 결합하면 ‘둘토, 둘콰’ 등으로 실현됨. 계림유사에는 “二曰途孛”, 조선관역어 “二覩卜二”였다.
주004)
뵈샤미오:보이심이고[示].
주005)
디:함께하지. 같이하지[俱].
주006)
아니어신마:아니시건마는. ‘마’은 앞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등을 나타내는 보조사. 15세기 문헌에는 ‘마’이 일반적이며, 임진란 이전에 ‘마’(초발심28ㄱ) 형으로 일반화하기 시작함.
주007)
두려우믈:원만함을. ‘두렵다’는 원(圓), ‘두립다’는 구(懼)의 뜻이다.
주008)
나토려:나타내려[顯]. 어간 ‘나토-’는 ‘낱-+오(사동접사)’의 통합.
주009)
자성청정(自性淸淨):본래적인 청정함. 본래의 모습에서는 청정하다는 것.
주010)
무명(無明):인간의 근본적인 무지(無知). 번뇌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 상태.
주011)
지성(智性):시비(是非)와 사정(邪正)을 분별하는 본연의 성품.
주012)
야디디:무너지지[壞]. 허물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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