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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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65


【경】

원각경언해 상2의2:80ㄴ

善男子아 六塵이 淸淨故로 地大淸淨며 地淸淨故로 水大淸淨며 火大風大도 亦復如是리라

원각경언해 상2의2:80ㄴ

善쎤男남子아 六륙塵띤이 淸쳥淨 地띵大땡 淸淨며 地띵ㅣ 淸淨 水大땡 淸淨며 火황大땡와 風봉大땡도  이 리라

선남자야. 육진(六塵)이 청정하므로 지대(地大)가 청정하며, 땅[地]이 청정하므로 수대(水大)가 청정하며, 화대(火大)와 풍대(風大)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80ㄴ

卽於根塵에 不取發識牽心之義고 直取四大之體也ㅣ라 寶積俓에 說샤 四大各二니 謂內及外니

원각경언해 상2의2:81ㄱ

地界二者 內 謂自他身內옛 所有堅者ㅣ니 謂髮毛等이오 外 謂身外옛 所有堅者ㅣ니 謂土木等이라 水界二者 身內潤性은 淚汙等이오 身外潤性은 雨露等이라 火界二者 身內熱體熱相은 能消飮食等이오 身外熱體熱相은 能成熟等이라 風界二者 身內 風體와 風名과 速疾왜 住四支等이오 身外 體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81ㄴ

곧 根과 塵띤과애 識식 發며  혀논 들 取츙티 아니고 바 주001)
바:
바로[直]. 부사로 쓰인 경우지만, 형용사의 어간으로도 쓰인다. 이처럼 어떤 단어[어간]가 형태상의 변화 없이 통사 범주[품사]를 달리하여 쓰이는 경우를 영접사 파생(零接辭派生)이라 하며, 동일한 형태의 1단어가 2가지 품사로 기능을 수행한 셈이므로 ‘품사의 통용’이라고도 함. 현대국어에서는 생산성이 거의 없어짐. ¶브르[飽], 하[多], 더듸[遲] 등.
四大땡ㅅ 體톙 取츙호미라【識식發호 取츙티 아니 根이라 일훔 아니코 오직 일후믈  四大땡라 며  혀믈 取츙티 아니 塵띤境 주002)
진경(塵境):
티끌의 경계. 정신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
이라 일훔 아니 고 오직 일후믈 밧 四大땡라 니 그럴 닐오 바 四大땡ㅅ 體톙 取츙호미라】
寶積젹經경 주003)
보적경(寶積經):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약칭. 120권. 706~714년에 당(唐)의 보리류지(菩提流志) 등 17인이 번역. 대승의 법보(法寶)를 담은 여러 경전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아 49개의 주제로 정리한 것임.
에 니샤 四大땡 各각 둘히니 닐오 안콰 밧괘니 地띵界갱 주004)
지계(地界):
지대(地大)라고도 함. 물질의 기본적인 성질 가운데 내적·외적인 것의 딱딱함의 요소.
둘흔 안 닐오 나와 괏 몸 안햇 잇 구든

원각경언해 상2의2:82ㄱ

거시니 닐오 머리터럭과 터럭 等이오 밧근 닐오 몸 밧긧 잇 구든 거시니 닐오 과 나모히라 水界갱 주005)
수계(水界):
수대(水大). 내적·외적인 것의 물의 요소.
둘흔 몸 안햇 저즌 性은 믈와 히오 몸 밧긧 저즌 性은 비와 이슬히라 火황界갱 주006)
화계(火界):
화대(火大). 내적·외적인 것의 열기의 요소. 전자의 예로, 열기를 받거나, 더워지거나, 뜨거워지거나 할 때, 또는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고 한 음식을 완전히 소화시켰을 때의 열기.
둘흔 몸 안햇 더운 體톙와 더운 相 能히 飮食씩 사굠히오 몸 밧긧 더운 體톙와 더운 相 能히 일워 니굠히라 風봉界갱 주007)
풍계(風界):
풍대(風大). 내적·외적인 것의 움직임의 요소. 전자의 예는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이는 힘(바람), 위장과 장 속에 있는 움직이는 힘, 사지에 스며있는 움직이는 힘, 들숨과 날숨(호흡) 등.
둘흔 몸 안 風봉體톙와 風봉名과 롬괘 四支징 주008)
사지(四支):
사람의 두 팔과 두 다리. 사체(四體).
예 住뜡홈 히오 몸 밧근 體톙히라【四支징예 住뜡홈 뎌 經에 니샤 四支징예 住뜡니 이 風이오 胃예 住뜡니 이 風이오 五體톙예 行니 이 風이라 體톙等은 초 닐오매 그 體톙와 風名과  體톙와  일후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근(根)과 진(塵)에 식(識)이 피어나며 마음을 당기는 뜻을 취하지 아니하고, 바로 사대(四大)의 체(體)를 취한 것이다.【식(識) 일으키는 것을 취하지 아니하므로 근(根)이라 이름 아니하고 오직 안의 사대[=內四大]라 이름하며, 마음 당김을 취하지 아니하므로 진경(塵境)이라 이름 아니하고 오직 밖의 사대[=外四大]라 이름하였으니, 그러므로 이르되 바로 사대(四大)의 체(體)를 취한 것이다.】 보적경(寶積經)에 이르시되, 사대(四大)가 각 둘인데 〈그것은〉 ‘안’[=內四大]과 ‘밖’[=外四大]이라 이르니, 지계(地界) 둘 가운데 안의 것은 나와 남의 몸 안에 있는 굳은 것을 이르니 머리털과 터럭 등이라 이르고, 밖의 것은 이르되 몸 밖에 있는 굳은 것이니 흙과 나모들이라 이르는 것이다. 수계(水界) 둘은 몸 안에 〈있는 것 중에서〉 젖은 성질은 눈물과 땀 들이고, 몸 밖에 〈있는 것 중에서〉 젖은 성질은 비와 이슬 들이다. 화계(火界)의 둘은 몸 안에 있는 더운 체[體=자체]와 더운 상[相=특질]은 능히 음식(飮食)을 삭히는 것들이고, 몸 밖에 〈있는〉 더운 체(體)와 더운 상(相)은 능히 이루고[=만들고] 익히는 것들이다. 풍계(風界)의 둘은 몸 안은 풍체(風體)와 풍명(風名)과 빠름이 사지(四支)에 주(住)하는 것들이고, 몸 밖은 체(體)들이다.【사지(四支)에 주(住)하는 것들이란 저 경[經=보적경]에 이르시되 사지(四支)에 주(住)하는 것 이것이 바람[風]이고, 위(胃)에 머무르는 것 이것이 바람[風]이고, 오체(五體)로 행하는 것 이것이 바람[風]이다. 체(體) 등은 갖추어 말함에 그 체(體)와 풍명(風名)과 빠른 것 자체와 빠른 이름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바:바로[直]. 부사로 쓰인 경우지만, 형용사의 어간으로도 쓰인다. 이처럼 어떤 단어[어간]가 형태상의 변화 없이 통사 범주[품사]를 달리하여 쓰이는 경우를 영접사 파생(零接辭派生)이라 하며, 동일한 형태의 1단어가 2가지 품사로 기능을 수행한 셈이므로 ‘품사의 통용’이라고도 함. 현대국어에서는 생산성이 거의 없어짐. ¶브르[飽], 하[多], 더듸[遲] 등.
주002)
진경(塵境):티끌의 경계. 정신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
주003)
보적경(寶積經):대보적경(大寶積經)의 약칭. 120권. 706~714년에 당(唐)의 보리류지(菩提流志) 등 17인이 번역. 대승의 법보(法寶)를 담은 여러 경전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아 49개의 주제로 정리한 것임.
주004)
지계(地界):지대(地大)라고도 함. 물질의 기본적인 성질 가운데 내적·외적인 것의 딱딱함의 요소.
주005)
수계(水界):수대(水大). 내적·외적인 것의 물의 요소.
주006)
화계(火界):화대(火大). 내적·외적인 것의 열기의 요소. 전자의 예로, 열기를 받거나, 더워지거나, 뜨거워지거나 할 때, 또는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고 한 음식을 완전히 소화시켰을 때의 열기.
주007)
풍계(風界):풍대(風大). 내적·외적인 것의 움직임의 요소. 전자의 예는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이는 힘(바람), 위장과 장 속에 있는 움직이는 힘, 사지에 스며있는 움직이는 힘, 들숨과 날숨(호흡) 등.
주008)
사지(四支):사람의 두 팔과 두 다리. 사체(四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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