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1
  • 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 4. 핵심을 알려주고 깨닫는 지름길을 터주심
  • 4-3) 번뇌가 사라지면 깨침이 드러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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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번뇌가 사라지면 깨침이 드러남 3


【경】

원각경언해 상2의1:44ㄴ

由堅執持遠離心故로 心如幻者 亦復遠離며

원각경언해 상2의1:44ㄴ

머리 주001)
머리:
멀리. 멀-[遠]+이(부사파생접사). 중세어 문헌은 소리나는 대로 음절화하여 [머·리]로 적었다. “머리[頭], 머리털[髮]”을 뜻하는 경우와 동음이의어의 관계에 있었다. 선조판 소학언해(1586)에 ‘멀리’(2:11)가 나타난다.
여흰  구디 자바 주002)
구디 자바:
굳게 잡아. 견집(堅執)하여. 자신의 견해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버텨.
가죠 주003)
가죠:
가짐을. ‘가죰’은 ‘가지-’의 명사형. ‘구디 가지-’는 한문 ‘堅持’의 번역으로 “어떤 견해나 입장 따위를 굳게 지니거나 지키다.”라는 뜻.
브틀 주004)
브틀:
(…에) 의거하므로.
미 幻 닐 주005)
닐:
같은 것을. -[如]+ㄴ(관형사형)#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 머리 여희며 주006)
여희며:
여읨. 떠나보냄. 여희-[離]+욤/윰(j계 하향중모음 아래 쓰이는 명사형 어미). 제2음절 모음이 다른 ‘여-’(여약, 능2:26)형도 사용되었다. “초췌하다, 마르다”는 뜻을 가진 [여·위-]는 [여·-]와는 전혀 다른 단어.

멀리 여읜(=떠난) 마음을 굳게 잡아 가짐에 붙으므로(=의거하므로) 마음이 환(幻) 같은 것을 또한 멀리 여의며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44ㄴ

二 離離幻之心이니 言如幻者 簡非幻心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44ㄴ

둘흔 幻 여흰

원각경언해 상2의1:45ㄱ

 여희요미니 幻 다 니샤 幻心심 아뇨 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은 환(幻) 여읜 마음을 여의는 것이니, 환 같다고 말씀하심은 환심(幻心) 아님을 분간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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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머리:멀리. 멀-[遠]+이(부사파생접사). 중세어 문헌은 소리나는 대로 음절화하여 [머·리]로 적었다. “머리[頭], 머리털[髮]”을 뜻하는 경우와 동음이의어의 관계에 있었다. 선조판 소학언해(1586)에 ‘멀리’(2:11)가 나타난다.
주002)
구디 자바:굳게 잡아. 견집(堅執)하여. 자신의 견해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버텨.
주003)
가죠:가짐을. ‘가죰’은 ‘가지-’의 명사형. ‘구디 가지-’는 한문 ‘堅持’의 번역으로 “어떤 견해나 입장 따위를 굳게 지니거나 지키다.”라는 뜻.
주004)
브틀:(…에) 의거하므로.
주005)
닐:같은 것을. -[如]+ㄴ(관형사형)#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06)
여희며:여읨. 떠나보냄. 여희-[離]+욤/윰(j계 하향중모음 아래 쓰이는 명사형 어미). 제2음절 모음이 다른 ‘여-’(여약, 능2:26)형도 사용되었다. “초췌하다, 마르다”는 뜻을 가진 [여·위-]는 [여·-]와는 전혀 다른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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