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1
  • 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 5. 게송으로 요약하심
  • 5. 게송으로 요약하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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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송으로 요약하심 5


【경】

원각경언해 상2의1:53ㄱ

覺則無漸次며 方便도 亦如是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1:53ㄱ

覺각 漸쪔漸쪔 주001)
점점(漸漸):
조금씩 더하거나 덜하여지는 모양. 차례를 따라 조금씩.
次第똉 주002)
차제(次第):
차례가. 次第똉+Ø(무형의 주격조사). ‘次第’는 순서 있게 구분하여 벌여 나가는 관계. 15세기 국어의 전통한자음으로 재구하면 ‘次第’는 [*·:뎨]이겠지만, 훈민정음 창제 당대에 이미 ‘례’로 발음했다는 신숙주의 증언이 동국정운서(1448)에 보인다. “端(ㄷ)이 來(ㄹ)됨은 오직 종성만이 아니요 ‘次第’의 ‘第’와 ‘牡丹’의 ‘丹’과 같은 부류로 초성이 변한 것 또한 많으며…” 하였으며, 당대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례·로[序](두초10:13), 第··례:뎨(자회, 상18), 牧·모丹란(권공13ㄴ).
업스며 方便뼌 주003)
방편(方便):
중생을 불법(佛法)으로 이끌어 교화시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칭하는 말. 궁극적으로는 진실(眞實)된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쓰는 방법.
도  이 니라 주004)
니라:
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각(覺)은 점점(漸漸)과 차례가 없으며 방편(方便)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1:53ㄱ

其結酬之文은 長有偈無니라 徵釋用心竟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53ㄱ

그 結야 對됭答답샨 주005)
대답(對答)샨:
대답하신. ‘대답’은 상대가 묻거나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해답이나 자기의 뜻을 말함. -샨(-+()시+아+ㄴ). ‘-아-’는 ‘대상활용’으로서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여기서는 ‘글’]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일 때 쓰인다. ¶님금 지샨 그리라(정음1ㄱ).
그른 長애 잇고 偈꼥 주006)
게(偈):
게송(偈頌). 운문이나 시가 등을 말함. 특히 경(經), 논(論), 석(釋) 등에서, 시구(詩句)의 형식으로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것을 가리킴.
업스니라 주007)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으니+라. 형용사 ‘없-’은 중세국어에서 ‘--’가 통합되지 않는 것이 대체적 경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는, -느-’ 통합이 일반적이다. 이미 선종영가집언해(1464년)에 ‘:업·니’(상12ㄱ, 상55ㄴ), ‘:업·니·라’(상33ㄱ)가 등장한다.

원각경언해 상2의1:53ㄴ

  무러 사기샤미 니라 주008)
니라:
마치니라. 마친 것이다. 끝난 것이다. 어간 ‘-’은 “어떤 일이나 과정, 절차 따위가 끝나다.” 정도의 뜻.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上 二之一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그 맺어 대답하신 글[=결수문(結酬文)]은 긴 행에는 있고, 게송(偈頌)에는 없느니라. 마음 씀을 물어 새기심이 〈이로써〉 끝나니라.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상2의1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점점(漸漸):조금씩 더하거나 덜하여지는 모양. 차례를 따라 조금씩.
주002)
차제(次第):차례가. 次第똉+Ø(무형의 주격조사). ‘次第’는 순서 있게 구분하여 벌여 나가는 관계. 15세기 국어의 전통한자음으로 재구하면 ‘次第’는 [*·:뎨]이겠지만, 훈민정음 창제 당대에 이미 ‘례’로 발음했다는 신숙주의 증언이 동국정운서(1448)에 보인다. “端(ㄷ)이 來(ㄹ)됨은 오직 종성만이 아니요 ‘次第’의 ‘第’와 ‘牡丹’의 ‘丹’과 같은 부류로 초성이 변한 것 또한 많으며…” 하였으며, 당대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례·로[序](두초10:13), 第··례:뎨(자회, 상18), 牧·모丹란(권공13ㄴ).
주003)
방편(方便):중생을 불법(佛法)으로 이끌어 교화시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칭하는 말. 궁극적으로는 진실(眞實)된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쓰는 방법.
주004)
니라: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주005)
대답(對答)샨:대답하신. ‘대답’은 상대가 묻거나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해답이나 자기의 뜻을 말함. -샨(-+()시+아+ㄴ). ‘-아-’는 ‘대상활용’으로서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여기서는 ‘글’]가 관형절의 의미상 목적어일 때 쓰인다. ¶님금 지샨 그리라(정음1ㄱ).
주006)
게(偈):게송(偈頌). 운문이나 시가 등을 말함. 특히 경(經), 논(論), 석(釋) 등에서, 시구(詩句)의 형식으로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것을 가리킴.
주007)
업스니라:없느니라. 없-+으니+라. 형용사 ‘없-’은 중세국어에서 ‘--’가 통합되지 않는 것이 대체적 경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는, -느-’ 통합이 일반적이다. 이미 선종영가집언해(1464년)에 ‘:업·니’(상12ㄱ, 상55ㄴ), ‘:업·니·라’(상33ㄱ)가 등장한다.
주008)
니라:마치니라. 마친 것이다. 끝난 것이다. 어간 ‘-’은 “어떤 일이나 과정, 절차 따위가 끝나다.” 정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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