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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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34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44ㄴ

若以三性配者댄 摩尼 喩圓成實性시니 卽前所顯之理也ㅣ오 現色은 喩依他起性시니 卽前幻也ㅣ오 愚人이 定見靑黃은 喩徧計所執性시니 卽前塵垢也ㅣ라 若遠인 卽前身心等相이니 以此文으로 印定前文之義故로 指前也ㅣ라 言顯後者 然此圓珠ㅣ

원각경언해 상2의2:45ㄱ

由彼愚人이 執其定色 所以破色고 因配三性야 以印前文니 然이나 但無計執之人은 卽此珠種種之色이 一一淸淨며 一一同體야 悉是圓珠의 妙用應現이라 無體可破ㅣ리니 以喩後文엣 十方法界ㅣ 一切淸淨야 圓滿不動야 交參無礙시니 故로 言顯後ㅣ라 然이나

원각경언해 상2의2:45ㄴ

前之鏡喩 但一面이 明며 又云샤 因磨而現이라 샤 表二空之理ㅣ破執샤 方顯며 對執야 得名야시니와 今摩尼珠 本淨本明야 十方俱照니 以顯後法界之宗也ㅣ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46ㄴ

다가 三삼性 주001)
삼성(三性):
모든 것[法]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양태를 ①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② 의타기성(依他起性), ③ 원성실성(圓成實性)의 3가지로 나눈 것.
으로 마쿌딘댄 주002)
마쿌딘댄:
짝하게 한다면. ‘配’의 대역으로, 어간 ‘마키-’는 “둘을 아울러 한 쌍을 이루다” 정도의 뜻.
摩망尼닝 圓成實性 주003)
원성실성(圓成實性):
원만하게 성취된 진실한 것. 존재하는 모든 것의 진실한 본성. 완전하게 이해된 상태의 존재. 진여(眞如)와 상통함. 비유하면 뱀으로 착각된 새끼줄은 본래 볏짚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파악되는 진상.
을 가비시니 곧 알 나톤 理링오【二空 나톤 眞진如ㅣ라】 色 나토 依他탕起킝性 주004)
의타기성(依他起性):
모든 것[諸法]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화합함으로써 발생하고 인연이 흩어짐으로써 사라진다는 것.
을 가비시니 곧 알 幻이오【文문에 니샤 幻 滅이  滅홈 히라】 어린 사미 靑黃 一定히 보 徧변計곙所송執집性 주005)
변계소집성(徧計所執性):
‘徧計’의 본음은 ‘편계’이나 ‘변계’로 읽는 것이 관례임. 그릇된 견해에 집착하는 것. 분별하여 주관적으로 결정하여 생각하고 있는 상태의 존재. 본래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믿는 것. 새끼줄을 뱀으로 보는 것과 같다.
을 가비시니 곧 알 듣글 라【文문에 니샤  다면 고미 現타 시며  니샤 반기 몸과 괘 다 幻  아롤 디니  相이 永히 滅면 十씹方애 淸淨이라 샤미라】 다가 머린 주006)
머린:
먼 것은. 멀-[遠]#이(의존명사)+ㄴ(보조사).
곧 알 몸과 괏 等相이니【내 이제 이 모미 四

원각경언해 상2의2:47ㄱ

大땡 섯거 어우루므로 브터 二空觀관애 다니라】
이 글로 알 글 들 印定실 알 치니라 後를 나토시다 닐오 그러나 이 두려운 珠즁ㅣ 뎌 어린 사미 그 一定 色 자보 브틀 色 헐오 因야 三삼性에 마켜 앏 그를 印니 그러나 오직 혜여 자봄 업슨 사 곧 이 珠즁의 種種앳 色이 一一히 淸淨며 一一히 體톙 야 다 이 두려운 珠즁의 妙用 應야 나토미라 體톙 어루 허룸 업스리니 後ㅅ 그렛 十씹方 法법界갱ㅣ 一切촁 淸淨야 圓滿만야 뮈디 아니야 서르 섯거 룜 업수믈 가비시니 그럴 後를 나토시다 닐오미라 그러나 알 거우룻 가비샤 오직  面면이 며  니샤 닷고 因야 現타

원각경언해 상2의2:47ㄴ

샤 二空ㅅ 理링ㅣ執집을 허러 비르서 나며 執집을 對됭야 일훔 得득호 表야시니와 이제 摩망尼닝珠즁는 本본來 조며 本본來 가 十씹方   비취니 後ㅅ 法법界갱ㅅ 宗 나토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만약에 삼성(三性)으로 짝지을 것 같으면, 마니(摩尼)는 원성실성(圓成實性)을 비유하신 것이니 곧 앞에서 나타낸 진리이고【이공(二空)에 나타난 진여(眞如)이다.】 색(色)이 나타남은 의타기성(依他起性)을 비유하신 것이니 곧 앞에서 말한 환[幻=허깨비]이고【문(文)에 이르시길 환(幻) 같은 멸(滅)이 또 멸함 같은 것들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푸른빛[靑], 누른빛[黃]을 일정하게 보는 것은 변계소집성(徧計所執性)을 비유하신 것이니 곧 앞에서 말한 티끌과 때이다.【문(文)에 이르시길 때[垢]가 다하면[=없어지면] 밝음이 나타난다 하셨으며, 또 반드시 몸과 마음이 모두 환 때[幻垢]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 때로 이루어진 모습[相]이 영원히 멸하면 시방(十方) (법계)가 청정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만약에 먼 것은 곧 앞의 몸과 마음 같은 모습이니【나의 지금의 이 몸은 사대(四大)가 섞어 어울린 것으로부터 이공관(二空觀)에서 다하는 것이다.】 이 글로 앞의 글 뜻을 인정(印定)하시므로 앞을 가리키신 것이다. 후(後)를 나타내신다 말함은 그러나 이 원만한 구슬[=마니]이 저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일정한 색(色) 집착함에 의거하므로, 색(色)을 헐고[=깨고, 뛰어넘고] 인하여 삼성(三性)에 짝하게 하여 앞글을 인(印)하니라[=대상이 옳음을 밝혀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오직 헤아려 잡은[=집착한] 것이 없는 사람은 곧 이 〈마니〉 구슬의 갖가지의 색깔 하나하나가 청정(淸淨)하며 하나하나가 본체와 같아서 모두 이 원만한 구슬[=마니주]의 묘용[妙用=신묘한 작용]에 응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본체가 가히 헐어짐 없을 것이니 뒷글에 나오는 시방 법계의 일체가 청정하고 원만하여 움직이지 아니하고 서로 섞어 가림 없음을 비유하신 것이니, 그러므로 뒤를 나타내신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앞의 거울을 가지고 비유하신 것은 오직 한 면(面)은 밝으며, 또 닦음으로 인하여 나타났다고 말씀하시어 이공(二空)의 이치가 집착을 헐어야만[=깨트려야만] 비로소 나타나며, 집착을 대하여 이름 득함을 표하신 것이거니와 이제 마니주(摩尼珠)는 본래 깨끗하며 본래 밝아 시방 (세계)를 함께 비추니, 뒤의 법계의 종(宗)을 나타내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삼성(三性):모든 것[法]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양태를 ①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② 의타기성(依他起性), ③ 원성실성(圓成實性)의 3가지로 나눈 것.
주002)
마쿌딘댄:짝하게 한다면. ‘配’의 대역으로, 어간 ‘마키-’는 “둘을 아울러 한 쌍을 이루다” 정도의 뜻.
주003)
원성실성(圓成實性):원만하게 성취된 진실한 것. 존재하는 모든 것의 진실한 본성. 완전하게 이해된 상태의 존재. 진여(眞如)와 상통함. 비유하면 뱀으로 착각된 새끼줄은 본래 볏짚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파악되는 진상.
주004)
의타기성(依他起性):모든 것[諸法]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화합함으로써 발생하고 인연이 흩어짐으로써 사라진다는 것.
주005)
변계소집성(徧計所執性):‘徧計’의 본음은 ‘편계’이나 ‘변계’로 읽는 것이 관례임. 그릇된 견해에 집착하는 것. 분별하여 주관적으로 결정하여 생각하고 있는 상태의 존재. 본래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믿는 것. 새끼줄을 뱀으로 보는 것과 같다.
주006)
머린:먼 것은. 멀-[遠]#이(의존명사)+ㄴ(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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