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백련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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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초해(百聯抄解)
  • 089 바람이 흰 물결을 뒤적이니 꽃 일천 조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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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 바람이 흰 물결을 뒤적이니 꽃 일천 조각이고⋯


가89
風  풍 翻 두읠 번주001)
두읠 번:
뒤집을 번(翻). ‘두의-’은 ‘뒤집다’의 뜻으로 15세기에는 주로 ‘드위’로 표기되었다. 번역에는 ‘뒤져기니’라 하였다. ¶곳구무 데군케 드위고 믿 니르리 몯 초아셔 자며〈석상 3:25ㄴ〉. 남 오 늘근 괴 몸 드위티닷 마리니〈남명 상:2ㄱ〉.
白   浪 믓결 랑 花 곳 화 千 즈믄 쳔 片 여락 편주002)
여락 편:
조각 편(片). 제7의 시에는 ‘여막’으로 되어 있다. 다른 자석류에서는 비슷한 어형이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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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러시니:
벌어져 있으니. ‘벌다’는 ‘벌려지다’의 의미의 자동사이다. ¶雪山앳 五百 獅子ㅣ 門의 와 벌며 白象이 헤 와 벌며 하해셔  香비 오며〈월석 2:31ㄴ〉.
글  녀리로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나89

백련초해(박은용본) 23ㄱ

風 풍 翻 번 白  浪 낭 花 화 千 쳔 片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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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 하해 버러시니 글  항녀리로다
Ⓒ 편찬 | 미상 / 1723년 월 일

다37
風 풍 翻 번 白∘  浪∘ 랑 花 화 千 쳔 片∘ 편
鴈 안 點∘ 뎜 靑 청 天 텬 字∘  一∘ 일 行 항

미  믓겨 뒤져기니 곳 일쳔 편니오
기러기 프른 하해 버러시니 글  항녀리로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한시 : 風翻白浪花千片 鴈點靑天字一行주004)
이 연구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 당(唐) 백낙천(白樂天)의 시, 「강루만조경물선기 음완성편 기수부장원외(强樓晩眺景物鮮奇吟翫成篇 寄水部張員外)」의 경연(頸聯),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 권20.
새김 : 風 바람 풍 翻 뒤집을 번 白 흰 백 浪 물결 랑 花 꽃 화 千 일천 천 片 조각 편 鴈 기러기 안 點 점 점 靑 푸를 청 天 하늘 천 字 글자 자 一 한 일 行 항렬 항
직역 : 바람이 흰 물결을 뒤적이니 꽃 일천 조각이고, 기러기 파란 하늘에 벌려져 있으니 글자 한 항렬이로다.
의역 : 바람이 흰 물결 뒤적이니 일천 조각 꽃이고, 기러기 파란 하늘에 펼쳐졌으니 한 줄의 글이구나.
Ⓒ 역자 | 김무봉, 김성주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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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읠 번:뒤집을 번(翻). ‘두의-’은 ‘뒤집다’의 뜻으로 15세기에는 주로 ‘드위’로 표기되었다. 번역에는 ‘뒤져기니’라 하였다. ¶곳구무 데군케 드위고 믿 니르리 몯 초아셔 자며〈석상 3:25ㄴ〉. 남 오 늘근 괴 몸 드위티닷 마리니〈남명 상:2ㄱ〉.
주002)
여락 편:조각 편(片). 제7의 시에는 ‘여막’으로 되어 있다. 다른 자석류에서는 비슷한 어형이 확인되지 않는다.
주003)
버러시니:벌어져 있으니. ‘벌다’는 ‘벌려지다’의 의미의 자동사이다. ¶雪山앳 五百 獅子ㅣ 門의 와 벌며 白象이 헤 와 벌며 하해셔  香비 오며〈월석 2:31ㄴ〉.
주004)
이 연구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 당(唐) 백낙천(白樂天)의 시, 「강루만조경물선기 음완성편 기수부장원외(强樓晩眺景物鮮奇吟翫成篇 寄水部張員外)」의 경연(頸聯),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 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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