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백련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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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초해(百聯抄解)
  • 085 마을 길이 산에 둘렀으니 솔잎이 미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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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마을 길이 산에 둘렀으니 솔잎이 미끄럽고⋯


가85
村  촌 逕 길  遶 두를 요 山 묏 산 松 솔  葉 닙 엽 滑 믯러올 활
셥 주001)
셥 :
섶 시(柴). 다른 자석류에는 없고 『훈몽자회』에 ‘柴 섭 싀’로 되어 있다. ‘셥, 섭’은 ‘섶’. 잡풀이나 잡목 등을 통틀어 일컬음. 언해문에서는 이를 ‘바조’라고 하였다.
門 오래 문 臨 디를 림 水 믈 슈 稻 벼 도 花 곳 화 香 곳다을 향

 길히 뫼해 둘워시니 솔니피 믯럽고
바조로  무니주002)
바조로  무니:
바자로 만든 문이. ‘바조’는 ‘대, 갈대, 수수깡, 싸리 따위로 발처럼 엮거나 결어서 만든 것’을 뜻하는데 ‘笆子’로 추정되며 중국어 차용어일 가능성이 있다.
므레 디러시니 볏고지 곳도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나77

백련초해(박은용본) 20ㄱ

村 촌 逕 경 遶 요 山 산 松 숑 葉 엽 滑 할
柴 싀 門 문 臨 님 水 슈 稻 도 花 화 香 향

슬 길히 뫼해 둘이(어)시니 솔니피 믯그럽고
바조로  무니 므레 디러시니 볏고지 곳답도다
Ⓒ 편찬 | 미상 / 1723년 월 일

다65
村 촌 逕∘ 경 遶 요 山 산 松 숑 葉∘ 엽 滑∘ 활
柴 싀 門 문 臨 림 水∘ 슈 稻∘ 도 花 화 香 향

 히 뫼해 둘어시니 솔니피 믯그럽고
바조로  무니 므레 림여시니 볏고지 엇긋도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한시 : 村逕遶山松葉滑 柴門臨水稻花香주003)
이 연구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등은 다음과 같다 : 당(唐) 허혼(許渾)의 시, 「만자조대진 지위은거교원(晩自朝臺津 至韋隱居郊園)」의 함연(頷聯), 왕안석(王安石)의 『당백가시선(唐百家詩選)』 권16.
새김 : 村 마을 촌 逕 길  遶 두를 요 山 뫼 산 松 소나무 송 葉 잎 엽 滑 미끄러울 활 柴 섭 시 門 문 문 臨 임할 임 水 물 수 稻 벼 도 花 꽃 화 香 향기로울 향
직역 : 마을 길이 산에 둘렀으니 솔잎이 미끄럽고, 바자로 한 문이 물에 임했으니 벼꽃이 꽃답도다.
의역 : 마을 길이 산을 둘렀으니 솔잎이 미끄럽고, 바자로 만든 문이 물에 임했으니 벼꽃이 향기롭구나.
Ⓒ 역자 | 김무봉, 김성주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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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셥 :섶 시(柴). 다른 자석류에는 없고 『훈몽자회』에 ‘柴 섭 싀’로 되어 있다. ‘셥, 섭’은 ‘섶’. 잡풀이나 잡목 등을 통틀어 일컬음. 언해문에서는 이를 ‘바조’라고 하였다.
주002)
바조로  무니:바자로 만든 문이. ‘바조’는 ‘대, 갈대, 수수깡, 싸리 따위로 발처럼 엮거나 결어서 만든 것’을 뜻하는데 ‘笆子’로 추정되며 중국어 차용어일 가능성이 있다.
주003)
이 연구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등은 다음과 같다 : 당(唐) 허혼(許渾)의 시, 「만자조대진 지위은거교원(晩自朝臺津 至韋隱居郊園)」의 함연(頷聯), 왕안석(王安石)의 『당백가시선(唐百家詩選)』 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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