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백련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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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초해(百聯抄解)
  • 088 연못가에 벼루를 씻으니 고기 먹을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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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 연못가에 벼루를 씻으니 고기 먹을 머금고⋯


가88
池 못 디 邊  변 洗 시슬 셰 硯 벼로 연 魚 고기 어 呑 머구믈  墨 먹 믁
松 솔  下 아래 하 烹   茶 차 다 鶴 학 학 避 피 피 煙  연

못  벼로 시니 고기 머글 머굼고
솔 아래 차 달히니 하기  피다주001)
피다:
피하는구나. 이 문헌에 쓰인 ‘-다’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얏다, 짓혓다, 텸혓다, 머므럿다, 브텻다, 엿다, 놋다, 되엿다, 오놋다’ 등으로 전부 부동사 어미 ‘-어’와 존재동사 ‘잇-’의 복합형 ‘-엇-’에 후행한다. 이와 다른 분포를 보이는 것은 ‘든다’와 여기의 ‘피다’ 둘 뿐이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나88
池 디 邊 변 洗 셰 硯 연 魚 어 呑  墨 믁
松 숑 下 하 烹  茶 다 鶴 학 避 피 煙 연

못 애 벼로 시스니 고기 머글 머곰고
솔 아래 차 달히니 하기  피놋다
Ⓒ 편찬 | 미상 / 1723년 월 일

다36
池 디 邊 변 洗∘ 셰 硯∘ 연 魚 이(어) 呑  墨∘ 믁
松 숑 下∘ 하 烹  茶 다 鶴∘ 학 避∘ 피 烟 연

백련초해(필암서원본) 10ㄱ

못 애 벼로 시스니 고기 머글 머곰고
솔 아래 차 달히니 하기  피놋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한시 : 池邊洗硯魚呑墨 松下烹茶鶴避煙주002)
송(宋)나라 위야(魏野)가 지은 오언고시 「서일인유태중옥벽(書逸人兪太中屋壁)」의 함연(頷聯)인 ‘洗硯魚呑墨 烹茶鶴避煙’의 전구와 후구 앞에 각각 두 글자씩을 더해 칠언고시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동관집』 권6.
새김 : 池 연못 지 邊 가 변 洗 씻을 세 硯 벼루 연 魚 고기 어 呑 머금을 탄 墨 먹 묵 松 소나무 송 下 아래 하 烹 삶을 팽 茶 차 다 鶴 학 학 避 피할 피 煙 연기 연
직역 : 연못가에 벼루를 씻으니 고기 먹을 머금고, 솔 아래 차를 다리니 학이 연기를 피하는구나.
의역 : 연못가에서 벼루 씻으니 고기 먹을 머금고, 솔 아래서 차 달이니 학이 연기 피하구나.
Ⓒ 역자 | 김무봉, 김성주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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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피다:피하는구나. 이 문헌에 쓰인 ‘-다’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얏다, 짓혓다, 텸혓다, 머므럿다, 브텻다, 엿다, 놋다, 되엿다, 오놋다’ 등으로 전부 부동사 어미 ‘-어’와 존재동사 ‘잇-’의 복합형 ‘-엇-’에 후행한다. 이와 다른 분포를 보이는 것은 ‘든다’와 여기의 ‘피다’ 둘 뿐이다.
주002)
송(宋)나라 위야(魏野)가 지은 오언고시 「서일인유태중옥벽(書逸人兪太中屋壁)」의 함연(頷聯)인 ‘洗硯魚呑墨 烹茶鶴避煙’의 전구와 후구 앞에 각각 두 글자씩을 더해 칠언고시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동관집』 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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