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백련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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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초해(百聯抄解)
  • 087 푸른 산이 집에 둘렀으니 구름이 평상에서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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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 푸른 산이 집에 둘렀으니 구름이 평상에서 나고⋯


가87

백련초해(동경대본) 15ㄴ

靑 프를 쳥 山 묏 산 遶 두를 요 屋 집 옥 雲 구룸 운 生 날  榻 평상 탑
碧  벽 樹 나모 슈 低 가올 뎌 窓   露 이슬 로 滴 드를 딕주001)
드를 딕:
물방울 적(滴). ‘ᄠᅳᆮ들(ᄠᅳᆮ듣-의 ㄷ벗어난줄기)+을(관형격)’. ‘ᄠᅳᆮ듣다’는 ‘뚝뚝 듣다. 떨어지다’라는 말이다. 곧 작은 물방울이 똑똑 떨어짐을 이르는 말임. 다른 자석류에는 없고, 『신증유합』에 ‘滴 믈뎜 뎍’으로 되어 있다. 물방울을 옛날에는 ‘물점’이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지비 오라 고  허러 堂舍ㅣ 노파 바라오며 긷 불휘 것거 서그며 보 리 기울며 基陛ㅣ 믈어디며 담과 괘 허러 디며  론 거시 허러 드르며〈법화 2:104ㄱ〉.
簾 발 념

프 믜히 지븨 둘워시니 구로미 평상의셔 나고
 남기 의 니 이스리 바래 든다주002)
든다:
듣는구나. ‘듣다’는 ‘눈물, 빗물 따위의 액체가 방울져 떨어지다’의 뜻.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나79

백련초해(박은용본) 20ㄴ

靑 쳥 山 산 遶 요 屋 옥 雲 운 生  榻 탑
碧 벽 樹 슈 低 뎨 窓 창 露 노 滴 뎍 簾 뎜(념)

프른 뫼히 지븨 둘워시니 구로미 평상의셔 나고
 남기 창의 니 이스리 바래 든놋도다
Ⓒ 편찬 | 미상 / 1723년 월 일

다67
靑 쳥 山 산 遶∘ 요 屋∘ 옥 雲 운 生  榻∘ 탑
碧∘ 벽 樹∘ 슈 低 뎌 窓 창 露∘ 노 滴∘ 뎍 簾 렴

프른 뫼히 지븨 들워시니 구로미 평상의셔 나고
프 남기 창의 니 이스리 바래 드놋도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한시 : 靑山遶屋雲生榻 碧樹低窓露滴簾주003)
고려(高麗) 이규보(李奎報)의 시, 「방족암령수좌(訪足庵聆首座)」의 함연(頷聯),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 ‘고율시(古律詩)’ 소수(所收).
새김 : 靑 푸를 청 山 뫼 산 遶 두를 요 屋 집 옥 雲 구름 운 生 날 생 榻 평상 탑 碧 파랄 벽 樹 나모 수 低 낮을 저 窓 창 창 露 이슬 로 滴 물방울 적 簾 발 렴
직역 : 푸른 산이 집에 둘렀으니 구름이 평상에서 나고, 파란 나무가 창에 나직하니 이슬이 발에 듣는구나.
의역 : 푸른 산 집을 둘렀으니 구름이 평상에서 나고, 파란 나무 창에 나직하니 이슬이 발에 떨어지구나.
Ⓒ 역자 | 김무봉, 김성주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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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드를 딕:물방울 적(滴). ‘ᄠᅳᆮ들(ᄠᅳᆮ듣-의 ㄷ벗어난줄기)+을(관형격)’. ‘ᄠᅳᆮ듣다’는 ‘뚝뚝 듣다. 떨어지다’라는 말이다. 곧 작은 물방울이 똑똑 떨어짐을 이르는 말임. 다른 자석류에는 없고, 『신증유합』에 ‘滴 믈뎜 뎍’으로 되어 있다. 물방울을 옛날에는 ‘물점’이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지비 오라 고  허러 堂舍ㅣ 노파 바라오며 긷 불휘 것거 서그며 보 리 기울며 基陛ㅣ 믈어디며 담과 괘 허러 디며  론 거시 허러 드르며〈법화 2:104ㄱ〉.
주002)
든다:듣는구나. ‘듣다’는 ‘눈물, 빗물 따위의 액체가 방울져 떨어지다’의 뜻.
주003)
고려(高麗) 이규보(李奎報)의 시, 「방족암령수좌(訪足庵聆首座)」의 함연(頷聯),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 ‘고율시(古律詩)’ 소수(所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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