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백련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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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초해(百聯抄解)
  • 015 바람이 헌 창을 쏘니 등잔불 꺼짐이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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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바람이 헌 창을 쏘니 등잔불 꺼짐이 쉽고⋯


가15

백련초해(동경대본) 3ㄴ

風  풍 射  샤 破 헐 파 窓 창 창 燈 현블 주001)
현블 등:
켠 불 등(燈). ‘현블’은 ‘켜다’의 뜻인 ‘혀다’의 관형형 ‘현’과 ‘불’의 뜻인 ‘블’이 결합된 형태 즉 ‘켠 불’이다. 『훈몽자회』에는 ‘燈 현블 ’, 『신증유합』에는 ‘燈 등 등’으로 제시되어 있다.
易 쉬울 이 滅  멸
月  월 穿  천주002)
 천:
뚫을 천(穿). ‘다’는 ‘꿰뚫다, 통하다’의 뜻이나 쓰임의 폭이 매우 커서 현대어는 마땅한 대역어가 없다. ¶流通 흘러  씨라〈훈언 1ㄴ〉. 그 사리 스믈 여듧 부플 다 여 해 차 가아 鐵圍山애 바니〈석상 3:14ㄱ〉.
섯긜 소주003)
섯긜 소:
성길 소(疎). ‘섯긜’은 ‘성기다’의 뜻. 광주판 『천자문』 ‘疎 섯글 소’, 『석봉천자문』 ‘疎 소통 소’, 칠장사판 『천자문』 ‘소통 소 疎’, 영장사판 『천자문』 ‘疎 소통 소’ 등으로 제시되어 있다. ¶히 섯긔니 누른 니피 디고〈두시 11:41ㄴ〉.
屋 집 옥 夢  몽 難 어러울 난 成 일울 셩

미 헌 창 니주004)
미 헌 창 니:
바람이 헌 창을 쏘니, 바람이 헌 창에 쏘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화살을 쏘듯 부딪친다는 말임. ¶薰 일 시라〈남명 상:33ㄴ〉. 그 도즈기 그 나그내의 의  사를 니 그 사미 구으러디거늘〈번노 상:28ㄴ~30ㄱ〉.
등잔 디미 쉼(쉽)고
리 섯긘 지븨 니주005)
리 섯긘 지븨 니:
달이 성긴 집을 관통하니. 듬성 듬성 놓여 있는 집들 사이로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 일우미 어렵도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나98
風 풍 射 샤 破 파 窓 창 燈 등 易 이 滅 멸
月 월 穿 쳔 疎 소 屋 옥 夢 몽 難 난 成 셩

이 헌 창의 니 등간(잔)불 디미 쉽고
리 섯긘 지븨 니  일유미 어렵도다
Ⓒ 편찬 | 미상 / 1723년 월 일

다07

백련초해(필암서원본) 2ㄴ

風 풍 射∘ 샤 破∘ 파 窓 창 燈 등 易∘  滅 멸
月∘ 월 穿 쳔 踈 소 屋∘ 옥 夢 몽 難 란 成 셩

미 헌 창의 니 등잔부리 디미 쉽고
리 섯긘 지븨 니  루미 어렵도다
Ⓒ 편찬 | 김인후(전) / 년 월 일

한시 : 風射破窓燈易滅 月穿疎屋夢難成주006)
이 연구(聯句)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등은 다음과 같다 : 당(唐) 두순학(杜荀鶴)의 시, 「여중와병(旅中臥病)」의 함연(頷聯), 『당풍집(唐風集)』 권2.
새김 : 風 바람 풍 射 쏠 사 破 헐 파 窓 창 창 燈 켠 불 등 易 쉬울 이 滅 끌 멸 月 달 월 穿 뚫을 천 疎 성길 소 屋 집 옥 夢 꿈 몽 難 어려울 난 成 이룰 성
직역 : 바람이 헌 창을 쏘니 등잔불 꺼짐이 쉽고, 달이 성긴 집을 뚫으니 꿈 이룸이 어렵도다.
의역 : 바람이 헌 창에 부딪치니 등잔불 꺼지기 쉽고, 달빛이 듬성한 집을 뚫으니 꿈 이루기 어렵구나.
Ⓒ 역자 | 김무봉, 김성주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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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현블 등:켠 불 등(燈). ‘현블’은 ‘켜다’의 뜻인 ‘혀다’의 관형형 ‘현’과 ‘불’의 뜻인 ‘블’이 결합된 형태 즉 ‘켠 불’이다. 『훈몽자회』에는 ‘燈 현블 ’, 『신증유합』에는 ‘燈 등 등’으로 제시되어 있다.
주002)
 천:뚫을 천(穿). ‘다’는 ‘꿰뚫다, 통하다’의 뜻이나 쓰임의 폭이 매우 커서 현대어는 마땅한 대역어가 없다. ¶流通 흘러  씨라〈훈언 1ㄴ〉. 그 사리 스믈 여듧 부플 다 여 해 차 가아 鐵圍山애 바니〈석상 3:14ㄱ〉.
주003)
섯긜 소:성길 소(疎). ‘섯긜’은 ‘성기다’의 뜻. 광주판 『천자문』 ‘疎 섯글 소’, 『석봉천자문』 ‘疎 소통 소’, 칠장사판 『천자문』 ‘소통 소 疎’, 영장사판 『천자문』 ‘疎 소통 소’ 등으로 제시되어 있다. ¶히 섯긔니 누른 니피 디고〈두시 11:41ㄴ〉.
주004)
미 헌 창 니:바람이 헌 창을 쏘니, 바람이 헌 창에 쏘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화살을 쏘듯 부딪친다는 말임. ¶薰 일 시라〈남명 상:33ㄴ〉. 그 도즈기 그 나그내의 의  사를 니 그 사미 구으러디거늘〈번노 상:28ㄴ~30ㄱ〉.
주005)
리 섯긘 지븨 니:달이 성긴 집을 관통하니. 듬성 듬성 놓여 있는 집들 사이로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주006)
이 연구(聯句)의 작자, 시의 제목, 발췌 대상 연, 출전 및 권차 등은 다음과 같다 : 당(唐) 두순학(杜荀鶴)의 시, 「여중와병(旅中臥病)」의 함연(頷聯), 『당풍집(唐風集)』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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