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십팔계(十八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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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십팔계(十八界)


【경】

원각경언해 상2의2:83ㄱ

十八界와

원각경언해 상2의2:83ㄱ

十씹八界갱와

십팔계(十八界) 주001)
십팔계(十八界):
육진(六塵)과 육근(六根)과 육식(六識)을 합하여 부르는 말. ①육진: 육근을 통해 의식세계로 들어가서 청정심(淸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는 6가지 경계.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② 육근: 육진 경계를 받아들여 육식을 낳게 하는 감각기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③육식: 육근이 육진 경계를 받아들여 생기는 알음알음.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등으로 구성됨.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83ㄱ

一根門中에 根識塵三이 各有分界故ㅣ며 亦是因義며 種族義故ㅣ라 前은 爲六二니 解者 息

원각경언해 상2의2:83ㄴ

於業因고 此 是六三이니 觀之면 治於我執리니 兼之五蘊면 卽具三科리니 大小乘宗이 無不約此야 以明諸義니라 前說妄認四大身心과 及云中外合成等

원각경언해 상2의2:84ㄱ

이 卽五蘊義故로 此애 略之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84ㄱ

一根 門몬中에 根과 識식과 塵띤과 세히 各각各각 分뿐界갱 잇 젼며  이 因 디며 種類ㅅ 딘 젼라【各각各각 分뿐界갱 이숌 眼根이 識식과 界갱 사며 識식이 色과 界갱 사몸히라 因 든 識식이 六륙根을 因야 發며 六륙境의 혀믈 因야 나며 根과 境괘  識식의 變변호 因야 니루미라 種類 山산中엣 범과 사괏 한 의 種類ㅣ 各각各각 다며 海中엣 고기와 쟈래왓 주002)
쟈래왓:
자라의. 쟈래[鼈]+와(공동격조사)+ㅅ(관형격). ‘쟈래’는 15세기 문헌과 1527년 훈몽자회 등에 쓰이다가 감소하고, 신증유합(1567) 등 16세기 중반 이후부터 ‘쟈라’가 점증한다. ‘ㅈ’구개음화와 활음(j)의 탈락을 거쳐 ‘자라’로 재구조화함.
무리 種類ㅣ 各각別홈 야 이 열여듧 가짓 法법도  그러 닐오 種죵類라】
알 여슷 둘히

원각경언해 상2의2:84ㄴ

아닌 주003)
아닌:
안 사람은. 이해한 사람은. 구결문 ‘解者’의 번역. 알-[解]+ㄴ(관형사형어미)#이[者]+ㄴ(보조사).
業因 주004)
업인(業因):
고락(苦樂)의 결과를 받는 원인이 되는 선악의 행위. 현재 상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업. 과보를 받게 되는 원인.
을 그치고 이 이 여슷 세히니 보면 我執집을 고티리니 五蘊 兼겸면 곧 세 科쾅ㅣ 리니【業因 그츄믄 이 法법의 根과 塵띤괘 各각各각 다며 心심法법이  달오 아라 意識식이 기 아라 서르 드디 아니야 我 업스며 主즁 업스면 곧 業을 니르왇디 아니야 곧 解脫 得득리라 我執집 고툐 오직 根과 塵띤과 識식과 界갱의 야 各각各각 달아 다 主즁宰 주005)
주재(主宰):
어떤 일을 주장하여 맡아 처리하는 사람. 주체(主體)가.
업수믈 알면 곧 我ㅣ 어루 자볼 것 업스리라 五蘊 變변야 료미 色이오 바다 드료미 受ㅣ오 像 取츙호미 想이오 올마 흘루미 行이오 아라 요미 識식이니 모도미 蘊ㅅ 디라】
大땡小乘씽宗이 이 자바 한 義를 기디 아니리 업스니라 알 니샨 四大

원각경언해 상2의2:85ㄱ

땡 妄히 아론 몸과 과  니샨 안콰 밧긔 어우러 외다 샴히 곧 五蘊ㅅ 딜 이 畧략히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일근(一根) 문(門) 중에 근(根)과 식(識)과 진(塵) 셋이 각각 분계[分界=나누어진 경계]가 있는 까닭이며, 또 이것이 원인이 되는 뜻[因義]이며 종류의 뜻인 까닭이다.【각각 분계가 있다는 것들은 안근(眼根)이 식(識)과 계(界)를 삼으며, 식(識)이 색(色)과 계(界)를 삼는 것들과 같은 것이다. ‘인하는 뜻’이란 식이 육근(六根)으로 인하여 피어나며, 육경(六境)의 당김으로 인하여 생겨나며, 근(根)과 경(境)이 또 식의 변함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종류(種類)는 산중에 〈사는〉 범과 사슴과 〈같은〉 많은 짐승의 종류가 각각 다르며, 바다 속에 〈사는〉 고기와 자라의 무리 종류가 각기 특별함과 같아서 이 열여덟 가지 법(法)도 또 그러하므로 종류라고 말하는 것이다.】 앞은 여섯이 둘이니[=12이니] 안[=이해한] 사람은 업인(業因)을 그치고, 이것은 여섯이 셋이니[=18이니] 보면 아집(我執)을 고칠 것이니, 오온(五蘊)을 겸하면 곧 세 과(科
과목
)가 갖추어질 것이니【업인을 그친다 함은 이것이 법(法)의 근(根)과 진(塵)이 각각 다르며 심법(心法)이 또 다름을 알고 의식(意識)이 밝히 알아 서로 들어가지 아니하여 아(我)가 없으며, 주(主
주체
)가 없으면 곧 업(業)을 일으키지 아니하여 곧 해탈(解脫)을 득하리라. 아집을 고친다 함은 오직 근(根)과 진(塵)과 식(識)과 계(界)가 가리어[=분간하여] 각각 달라 모두 주재(主宰)가 없음을 알면 곧 아(我)가 가히 잡을[=집착할] 것이 없으리라. 오온(五蘊)은 변하여 가로막는 것이 색(色)이고, 받아들이는 것이 수(受)이고, 모양[像]을 취하는 것이 상(想)이고, 옮아 흐르는 것이 행(行)이고, 알아서 분간하는 것이 식(識)이니 〈그것을〉 모은 것이 온(蘊)의 뜻이다.】
대소승(大小乘)의 종(宗)이 이것을 잡아 여러 가지 의(義)를 밝히지 아니하는 것[=宗]이 없는 것이다. 앞에서 말씀하신 사대(四大)를 망령되게 인식한 몸과 마음과 또 이르신 안[內]과 밖[外]으로 어울려 되었다고 하심과 같은 것들은 곧 오온(五蘊)의 뜻이므로 여기서는 간략히 말씀하신 것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십팔계(十八界):육진(六塵)과 육근(六根)과 육식(六識)을 합하여 부르는 말. ①육진: 육근을 통해 의식세계로 들어가서 청정심(淸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는 6가지 경계.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② 육근: 육진 경계를 받아들여 육식을 낳게 하는 감각기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③육식: 육근이 육진 경계를 받아들여 생기는 알음알음.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등으로 구성됨.
주002)
쟈래왓:자라의. 쟈래[鼈]+와(공동격조사)+ㅅ(관형격). ‘쟈래’는 15세기 문헌과 1527년 훈몽자회 등에 쓰이다가 감소하고, 신증유합(1567) 등 16세기 중반 이후부터 ‘쟈라’가 점증한다. ‘ㅈ’구개음화와 활음(j)의 탈락을 거쳐 ‘자라’로 재구조화함.
주003)
아닌:안 사람은. 이해한 사람은. 구결문 ‘解者’의 번역. 알-[解]+ㄴ(관형사형어미)#이[者]+ㄴ(보조사).
주004)
업인(業因):고락(苦樂)의 결과를 받는 원인이 되는 선악의 행위. 현재 상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업. 과보를 받게 되는 원인.
주005)
주재(主宰):어떤 일을 주장하여 맡아 처리하는 사람. 주체(主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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