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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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43


【경】

원각경언해 상2의2:50ㄱ

卽無對垢와 及說名者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50ㄱ

곧  對됭니와 일훔 니리 업스니라

곧 때를 대(對)한 사람과 이름을 말하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50ㄴ

者字ㅣ 貫通兩句니 謂對垢者 菩薩也ㅣ시고 說名者 佛也ㅣ시니 旣無對治之智어니 何有起智之人이며 深淺之執이 本無커니 何有說敎之者ㅣ리오 故로 俱無也ㅣ라 對機之佛도 亦不可得이라 方見法身이니 法身說經이 義在斯矣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51ㄱ

然이나 上애 人法이 各三이오 三對ㅣ 六隻이니 盡是所拂之迹也ㅣ니 謂法이 有執垢와 離垢와 及與名數고 人이 有衆生과 菩薩와 及佛니라 問曰호 人自有差ㅣ언 法本無異니 何說三名고 答호 克體컨댄 雖無나 義說컨댄 卽有니 爲對人法야 各分能所故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51ㄴ

者쟝ㅈ字 주001)
자(者)ㅈ자(字):
자(者)라는 글자. 사이시옷 ‘ㅈ’는 표기자(언해자)가 목표로 하는 ‘者쟝ㅈ字’[ʦjaʦ’ʌ]로 발음하도록 후행어 초성 ‘ㅈ’와 동일한 글자를 이용한 표기법. 법화경언해(1463)와 영가집언해(1464)에도 이 같은 방법이 쓰임. ¶萬먼ㅈ字(법화2:31ㄱ). 緖쎵ㅈ字(영가, 하93ㄱ).
ㅣ 두 句궁에 여 通니 닐오  對됭시닌 菩뽕薩이시고 일훔 니시닌 부톄시니 마 對됭야 고틸 智딩 업거니 엇뎨 智딩 니르와 사 이시며 기프며 녇가온 執집이 本본來 업거니 엇뎨 敎 니시리 겨시리오 그럴 다 업스니라 機긩 對됭샨 부텨도  得득디 몯야 비르서 法법身신 주002)
법신(法身):
불법(佛法)을 신체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로서,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가리킴. 어떤 형체를 가진 몸이 아니라, 영원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한다.
을 보리니 法법身신이 經 니샤미 디 이 겨시니라 그러나 우희 人과 法법괘 各각各각 세히오 세 對됭 여슷 기니 다 이 르시 자최니 닐오 法법이 자 와 여흰 와 名數숭 주003)
명수(名數):
순서에 따라서 법수(法數)를 열거해 놓은 책.
왜 잇고 사미 衆生과 菩뽕薩와 부텨왜 잇니라 무

원각경언해 상2의2:52ㄱ

루 사미 제 달옴 이실 니언 法법은 本본來 달옴 업스니 엇뎨 세 일후믈 니뇨 對됭答답호 體톙 一定컨댄 비록 업스나 들 니건댄 곧 잇니 人과 法법과 對됭호 爲윙야 各각各각 能所송 혼 젼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자(者)라는 글자가 두 구(句)에 꿰뚫어 통하니, 이르기를 때[垢]를 마주하신 사람은 보살이시고, 이름을 말씀하신 사람은 부처이시니 이미 마주하여 고칠 지혜가 없는데 어찌 지혜를 일으킬 사람이 있으며, 깊으며 얕은 집착이 본래 없는데 어찌 가르침[敎] 말씀하실 사람이 계시겠는가? 그러므로 모두 없는 것이다. 기(機)를 대하신 부처님도 또 얻지 못하여야만 비로소 법신(法身)을 볼 것이니, 법신은 경(經) 말씀하심이 뜻이 여기에 계신 것이다. 그러나 위의 인(人)과 법(法)이 각각 셋이고, 세 대[對=대칭이 되는 것]가 여섯 짝이니, 모두 이 떨어버리시는 자취인 것이다. 이르되 법(法)에는 집착한 때[執垢]와 여읜 때[離垢]와 명수(名數)가 있고, 사람에겐 중생과 보살과 부처가 있는 것이다. 묻되 사람이 스스로 다름은 있을 뿐일지언정 법은 본래 다른 것이 없으니 어찌 세 가지 이름을 말하는가? 대답하되 체[體=실체]를 어느 하나로 정한다면 비록 〈실체는〉 없으나 뜻을 말한다면 곧 있나니, 인(人)과 법(法)을 대하기 위하여 각각 능소[能所=동작의 주체·객체]를 나눈 까닭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자(者)ㅈ자(字):자(者)라는 글자. 사이시옷 ‘ㅈ’는 표기자(언해자)가 목표로 하는 ‘者쟝ㅈ字’[ʦjaʦ’ʌ]로 발음하도록 후행어 초성 ‘ㅈ’와 동일한 글자를 이용한 표기법. 법화경언해(1463)와 영가집언해(1464)에도 이 같은 방법이 쓰임. ¶萬먼ㅈ字(법화2:31ㄱ). 緖쎵ㅈ字(영가, 하93ㄱ).
주002)
법신(法身):불법(佛法)을 신체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로서,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가리킴. 어떤 형체를 가진 몸이 아니라, 영원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한다.
주003)
명수(名數):순서에 따라서 법수(法數)를 열거해 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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