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5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①
  • 4.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심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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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27


【경】

원각경언해 상2의2:40ㄱ

譬如磨鏡호매 垢盡明現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40ㄱ

가비건댄 거우루 닷고매  다면 고미 現니라

비유하건대 거울 닦음에 때[垢]가 다하면[=없어지면] 밝음이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라.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40ㄱ

雖云磨鏡나 却是磨塵이오 所言脩道 秖是遣妄이니라 夫鏡性의 本明이 非從外得

원각경언해 상2의2:40ㄴ

이라 塵覆則隱고 磨之則顯니 隱顯이 雖殊나 明性은 不異니 今謂人執과 法執관 是垢ㅣ오 尋伺와 如實완 是磨ㅣ오 眞心本覺은 是明이오 人法二空은 是現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40ㄴ

비록 거우루 닷다 주001)
닷다:
닦는다고. -[修]+다(어미). 기저형의 어간 ‘-’ 다음에 자음 어미(-다)가 통합될 때 음절구조제약으로 음절말에서 ‘ㅺ→ㅅ’처럼 자음군이 단순화함.
니시나 곧 이 듣글 닷고미오 니샨 道 닷고 오직 이 妄 아미니라 주002)
아미니라:
앗음이니라. 제거하는 것이다. ‘遣’의 대역으로 어간 ‘-’은 당대에 공존하던 대표적인 방언형 ‘앗-’과 ‘아ㅇ-’형을 절충한 표기라는 견해가 있음.
거우룻 性의 本본來 고미 밧글브터 得득혼 디 아니라 듣그리 두프면 숨고 닷면 낟니 수므며 나토미 비록 다나  性은 다디 아니니 이제 닐오 人執집 주003)
인집(人執):
아집(我執). 나[我]라는 실재(實在)가 있다고 생각하여 집착하는 견해.
法법執집 주004)
법집(法執):
객관적 사물 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알고 집착하는 것.
과 이 오 尋씸伺와 如實와 이 닷고미오 眞진心심 本본覺각 이 고미오 人과 法법괏 二空 이 나토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비록 거울을 닦는다 말씀하시나 이것은 곧 티끌을 닦는다는 것이고, 말씀하신 도(道) 닦음은 오직 이것은 망(妄)을 제거하는 것이다. 거울의 본성이 본래 밝은 것은 밖으로부터 얻은 것이 아니다. 티끌이 덮으면 〈거울의 밝은 성질이〉 숨고[=감추어지고] 닦으면 나타나니, 숨으며[=감추어지고] 나타남이 비록 다르나 밝은 성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제 이르되 인집(人執)과 법집(法執)은 이것이 때[垢]이고, 심사(尋伺)와 여실(如實)은 이것이 닦는 것이고, 진심(眞心) 본각(本覺)은 이것이 밝음이고, 인(人)과 법(法)의 이공(二空)은 이것이 나타남이다.
Ⓒ 역자 | 정우영 / 2006년 5월 1일

주석
주001)
닷다:닦는다고. -[修]+다(어미). 기저형의 어간 ‘-’ 다음에 자음 어미(-다)가 통합될 때 음절구조제약으로 음절말에서 ‘ㅺ→ㅅ’처럼 자음군이 단순화함.
주002)
아미니라:앗음이니라. 제거하는 것이다. ‘遣’의 대역으로 어간 ‘-’은 당대에 공존하던 대표적인 방언형 ‘앗-’과 ‘아ㅇ-’형을 절충한 표기라는 견해가 있음.
주003)
인집(人執):아집(我執). 나[我]라는 실재(實在)가 있다고 생각하여 집착하는 견해.
주004)
법집(法執):객관적 사물 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알고 집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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