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원각경언해 상2의1:13ㄴ
方便漸次야 令諸衆生으로 得離諸幻케 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普賢菩薩이 奉敎歡喜와 及諸大衆과 黙然而聽시더니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1:13ㄴ
方
원각경언해 상2의1:14ㄱ
便뼌
潮쪔次 주001) 점차(漸次): 차례를 따라 조금씩 진행하는 것. 순서.
爲윙야 한 衆生로 한 幻 여희요 得득게 니 네 이제 仔細솅히 드르라
반기 주002) 너 爲윙야
닐오리라 주003) 닐오리라: 이르리라. 말하리라. 니+오+리+라.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오-’는 인칭활용으로 종결형이나 연결형에서 주어가 1인칭대명사[나] 등 화자일 때 결합하는 선어말어미. ‘-오/우-’가 연결되어 주체의 주관적 의도가 개재된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므로 ‘의도법’ 선어말어미로 보기도 한다.
時씽예 普퐁賢菩뽕薩이 敎
받와 주004) 받와: 받아. 받자와. ‘奉敎’에서 ‘奉’의 대역. ‘받-’은 대개 ‘바치다’[獻]의 뜻으로 썼으나 여기서는 ‘받다’의 높임말로 씀. ¶즈믄 長存샬 藥이라 받노다(악학:동동).
歡환喜힁와 주005) 환희(歡喜)와: 환희하여. 상위자인 ‘부처의 가르침’에 대한 겸양을 나타냄.
한 大땡衆과
야셔 주006) 야셔: 잠잠히 하고서. ‘-셔’는 ‘이시-’[有]의 이형태 ‘시-’에 ‘-어’가 통합되어 문법화한 보조사. ¶孤 져머셔 어버 업슨 사미오(석6:13).
듣오시더니 주007) 듣오시더니: 들으시더니. 15세기 관판 한글문헌에는 선어말어미 ‘-시더-’의 서열이 바뀌어 쓰인 ‘듣더시니’(능1:78)도 공존하였다. 객체(客體)란 행동(상태)이 미치는 대상을 가리키는데, 주로 목적어나 부사어로 지시되는 사람이나 일 혹은 물건을 가리킨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