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처음에 심견을 결하여 가리는 것에서
부터 나중에
(5)음 주062) 과 (12)입과 7대에 이르기까지 다방(=많은 법)으로
【‘방’은 법이다.】 기계 주063) 기계: 기세간. 중생을 포용하여 살게 하는 국토세계.
의 만법이 당한 체가
전진 주064) 하여 본래 여래장인 줄을 알게 하시니, 이를 이른바 ‘미묘히 열어 보이신 것’이다.
이미 기계의 ‘성’이 진실하고 원만히 녹음을 알므로,
이런고로, 몸과 마음이 훤하여 막힌 곳이 없음을 얻어서,
묘각 주065) 묘각: 온갖 번뇌를 끊어 버린 부처님의 자리.
이
담연 주066) 하여 법계
에
주변 주067) 함을 알므로, 이런고로 각각 마음이 시방에 가득함을 스스로가 안 것이다.
깨달음이 맑은 것이 주변하여
십허 주068) 를 머금고 뱉으므로, 이런고로 시방의 〈허〉공을 보되, 〈마치〉 손 가운데 있는 〈나뭇〉잎 같이 한 것이다.
만법이 ‘성’이 진실하여 본래 여래장이므로, 이런고로, 일체의 있는 것이 다 곧
묘심 주069) 이다.
본래
심량 주070) 이 넓고 큰 것이 이와 같음을 알므로, 이런고로, 허망한 몸을 돌이켜 보되,
그 미세함이 티끌과 같으며, 그 환〈망〉함이 거품과 같아서 문득 있는 바가 없어
본래의 미묘한 한결같은 마음을 꿰뚫게 밝히 알아 얻어서, 여기에 깊이
경하 주071) 하여 게〈송〉을 사뢰어 찬탄하고 감사하온 것이다.
【‘사’는 주거든 기뻐하여 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