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指ㅣ 本無聲며 耳ㅣ 本無聞커늘 妄相感觸 故로 頭中에 作聲니 耳入之妄이 皆如是也니라 必依指야 喩者 明凡聲이 本無커늘 由妄感觸시니 非感非觸이면 彼此ㅣ 寂然리니 則如來藏本然眞妙矣리라 耳勞 因塞며 乃至意勞 因習히 妄이 同眼勞 故로 例稱瞪發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손가락이 본래 소리가 없으며, 귀가 〈그 자체로는〉 들음이 없거늘 〈다만〉 허망하게 서로 감촉하므로
【‘감’은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머리속에 소리를 지은 것이니,
이입 주026) 이입: 이근. 소리를 듣고 이식(耳識)을 이끌어 내는 기관.
의 〈허〉망〈함〉이 다 이와 같은 것이다.
모름지기 손가락을 〈의지해서〉 비유하심은 무릇 소리는 본래 없거늘
허망하게 감촉을 의지함을 밝히시니,
감하지 아니하며
촉 주027) 촉: 오경(五境)의 하나. 몸에 닿는 대상으로 굳은 것, 축축한 것, 더운 것, 흔들리는 것, 매끄러운 것, 껄끄러운 것, 무거운 것, 가벼운 것, 찬 것, 배고픈 것, 목마른 것 등 열하나로 나눔.
하지 아니하면 저것과 이것이(=피차가) 〈다〉 고요할 것이니,
여래장은 본래 그런 진실한(=로) 미묘한 것이다.
귀가 피곤함은 막음을 인하며, 뜻이 피곤함은 버릇을 인함에 이르기까지
망이 눈 피곤함과 한가지이므로 이런 까닭에 바로 떠서 났다는 보기로 이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