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3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3
  • [운허]13. 4과(科)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②
  • [운허]14. 칠대(七大)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 14. 칠대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27
메뉴닫기 메뉴열기

14. 칠대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27


능엄경언해 권3:101ㄱ

二. 辯明
〔경문〕 阿難아 若汝의 識性이 生於見中인댄 如無明暗과 及與色空야 四種이 必無면 元無汝見리니 見性도 尙無ㅣ어니 從何야 發識리오

〔경문〕 阿難아 다가 네의 주001)
네의:
너의.
識性이 見中에셔 딘댄 주002)
딘댄:
날진댄. 난다면.
곰과 어드움과 色 주003)
-과 -괘:
-과 -이/가.
업서 네 가지 반기 업스면 本來 네 見이 업스리니 見性도 오히려 업거니 므스글 주004)
므스글:
무엇을.
브터 주005)
브터:
붙어. 따라.
識이 나리오 주006)
나리오:
나겠느냐?

〔경문〕 아난아, 만일 너의 식성이 ‘견’ 가운데서 난다면 밝음과 어두움과 ‘색’과 ‘공’이 없어, 〈이〉 네 가지가 반드시 없으면, 본래 너의 ‘견’도 없을 것이니, 견성도 오히려 없으니 무엇에서 ‘식’이 생겨나겠느냐?

〔주해〕 明非生於見也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3:101ㄴ

見에셔 나디 아니호 기시니라

〔주해〕 ‘견’에서 나지 아니하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경문〕 若汝의 識性이 生於相中이디위 不從見야 生인댄 旣不見明며 亦不見暗야 明暗 不矚면 卽無色空리니 彼相도 尙無ㅣ어니 識이 從何야 發리오

〔경문〕 다가 네의 주007)
네의:
너의.
識性이 相中에셔 나디위 주008)
나디위:
나지. 「-디위」는 앞 부분을 긍정하고 뒷부분을 부정하는 불구법 씨끝.
見 브터 나디 아니딘댄 마 고 보디 아니며  어드우믈 보디 아니야 며 어드우믈 보디 아니면 곧 色 주009)
-과 -괘:
-과 -이/가.
업스리니 뎌 相도 오히려 업거니 識이 므스글 브터 나리오

〔경문〕 만일 너의 식성이 ‘상’ 가운데서 나는 것이지 ‘견’을 따라나지 아니한다면, 이미 밝음을 보지 아니하며 또 어두움도 보지 아니하고, 밝음과 어두움을 보지 아니하면 곧 ‘색’과 ‘공’도 없을 것이니, 〈따라서〉 저 ‘상’도 오히려 없을 것이니, ‘식’이 무엇을 따라서 생겨나겠느냐?

〔주해〕 明非生於相也시니라

〔주해〕 相애셔 나디 아니호 기시니라

〔주해〕 ‘상’에서 나지 아니한 것을 밝히신 것이다.

〔경문〕 若生於空인댄 非相이며 非見이니 非見이면 無辯야 自不能知明暗色空리며 非相이면 滅緣야 見聞覺知ㅣ 無處安立리라 處此二非ㄴ댄 空이면 則同無고 有ㅣ라 야도 非同物리니 縱發汝識 欲何分別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3:102ㄱ

다가 空애셔 딘댄 주010)
딘댄:
날진댄. 난다면.
相 아니며 見 아니니 見 아니면 요미 주011)
요미:
가림이. 분별함이.
업서 제 能히 곰 주012)
곰:
밝음.
과 어드움과 色과 주013)
-과 -과:
-과 -를(을).
아디 몯리며 相 아니면 緣이 滅야 見聞覺知ㅣ 便安히 주014)
셜:
설. 「셔-」[立].
히 주015)
히:
땅이. 곳이.
업스리라 이 둘 아니예 주016)
아니예:
아닌 것에. 「아니」 이름씨.
이딘댄 空이면 업수미 고 주017)
업수미 고:
없음과 같고.
有ㅣ라 야도 物이 디 아니리니 비록 네 識 發 주018)
-:
-한들.
엇뎨 주019)
엇뎨:
어찌. 어찌하여.
分別리오

〔경문〕 만일 ‘공’에서 난다면, ‘상’〈도〉 아니며 ‘견’〈도〉 아니니, ‘견’ 아니면 가림이 없어 스스로가 능히 밝음과 어두움과 ‘색’과 ‘공’을 알지 못할 것이며, ‘상’〈이〉 아니면 ‘연’이 멸하여서 ‘견. 문. 각. 지’가 편안히 설 곳이 없을 것이다. 이 둘〈이〉 아닌 것(=‘상’ 아님과 ‘견’ 아님)에 있다면 ‘공’이면 없는 것과 같고, ‘유’라 하여도 ‘물’과 같지 아니할 것이니, 비록 너의 ‘식’을 발한들 어찌해서 분별하겠느냐?

〔주해〕 明非生於空也시니라 若生於空인댄 則非是相이며 亦非是見이니 非是見이면 則無所辯고 非是相이면 則無所緣니 若無所緣이면 能緣이 何立이리오 又處此非相非見之閒인댄 識體ㅣ 若空이면 則同龜毛고 識體ㅣ 若有ㅣ라 야도 非同物象리니 旣自無體커니 安能有用리오 故로 曰欲何分別오 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3:102ㄴ

空애셔 나디 아니호 기시니라 주020)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다가 空애셔 딘댄 이 相이 아니며  이 見이 아니니, 이 見이 아니면  주021)
:
가릴.
고디 주022)
고디:
곳이.
업고 이 相이 아니면 緣 고디 업스니

능엄경언해 권3:103ㄱ

다가 緣 고디 업스면 能히 緣호미 어듸 주023)
어듸:
어디.
셔리오 주024)
셔리오:
서겠는가?
 이 相 아니며 見 아닌 예 주025)
예:
사이에.
이딘댄 識體다가 空이면 거부븨 주026)
거부븨:
거북의.
털 고 識體다가 有ㅣ라 야도 物象이 디 아니리니 마 제 體 업거니 엇뎨 주027)
엇뎨:
어찌. 어찌하여.
能히 用이 이시리오 이런로 니샤 주028)
니샤:
이르시되.
엇뎨 分別료 주029)
-료:
-하겠느냐?
시니라

〔주해〕 ‘공’에서 나지 아니한 것을 밝히신 것이다. 만일 ‘공’에서 난다면 이것이 ‘상’이 아니며, 또 이것은 ‘견’도 아니니, 이것이 ‘견’이 아니면, 가릴 곳이 없고, 이것이 ‘상’이 아니면, ‘연’할 곳이 없으니, 만일 ‘연’할 곳이 없으면 능히 ‘연’함이 어디서겠는가? 또 이것이 ‘상’이 아니며 ‘견’이 아닌 사이에 있다면 식체가 만일 ‘공’이라면 거북의 털과 같고, 식체가 만일 ‘유’라 하여도 물상과 같지 아니할 것이니, 이미 스스로 ‘체’가 없으니, 어찌 능히 ‘용’이 있겠는가?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어찌하여 분별하겠느냐고 하신 것이다.

〔경문〕 若無所因호 突然而出인댄 何不日中에 別識明月오

〔경문〕 다가 因혼 업소 주030)
업소:
없으되.
믄득 주031)
믄득:
문득.
딘댄 엇뎨 日中에 明月 야 아디 몯뇨 주032)
몯뇨:
못하느냐?

〔경문〕 만일 인한 곳이 없으되, 문득 생겨난다면, 어찌하여 낮에〈는〉 명월을 가려서 알지 못하느냐?

〔주해〕 明非無因也시니라

〔주해〕 因 업디 아니호 기시니라

〔주해〕 ‘인’이 없지 아니함을 밝히신 것이다.

〔경문〕 汝ㅣ 更細詳야 微細詳審라 見 託汝睛고 相 推前境니 可狀 成有고 不相 成無니 如是識緣이 因何所出오 識 動이오 見 澄이라 非和非合며 聞聽과 覺知와도 亦復如是니 不應識緣이 無從自出이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3:103ㄴ

주033)
네:
네가.
다시 細詳야 微細히 詳審라 見 네 누늘 븓고 주034)
븓고:
붙고. 의지하고.
相 알 境에 미니 어루 주035)
어루:
가히.
얼굴  주036)
얼굴 :
모습을 띨.
거슨 이슈미 외오 주037)
외오:
되고.
얼굴 몯  거슨 업수미 외니 이티 識緣이 어듸 주038)
어듸:
어디.
因야 나뇨 주039)
나뇨:
나느냐?
識 動이오 見 澄이라 和ㅣ 아니며 合이 아니며 드롬 覺知와도 주040)
-과 -와도:
-과 -도.
 이 니 識緣이 브튼  업시 주041)
제:
스스로가.
디 주042)
디:
나는 것이.
아니니라

〔경문〕 네가 다시 자세하게 생각하고 미세하게 살펴라. ‘견’ 주043)
견:
눈의 작용.
은 네 눈을 의지하였고, ‘상’은 앞의 ‘경’에 미니(=미루니), 가히 모습〈을〉 할(=띨 수 있는) 것은 있음이(=‘유’가) 되고, 모습〈을〉 〈띠지〉 못할 것은 없음(=‘무’)이 되니, 이와 같이 식연이 어디 인하여 나느냐? ‘식’은 ‘동’이고, ‘견’은 ‘징’이라서 ‘화’도 아니며, ‘합’도 아니며, 듣는 것과 각·지도 또한 이와 같으니, 식연이 붙은(=따르는) 곳이 없이 스스로가 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주해〕 見 托根고 相 托境니 有出 可狀이오 無出 非相이니 識이 何所出耶오 識은 有分別 爲動이오 見 無分別 爲澄이라 識 動이오 見 澄이라 性이 相隔異니 見與識이 隔 聞知도 亦然야 皆非和合이며 又非自然이니 是則性眞圓融야 不涉諸妄矣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3:104ㄱ

보 根애 븓고 주044)
븓고:
붙고. 의지하고.
相 境에 브트니 남 이쇼 주045)
이쇼:
있음은.
어루 얼굴 리오 주046)
리오:
할 것이고.
업소 주047)
업소:
없음은.
相이 아니니 識이 어듸 나뇨 주048)
나뇨:
나느냐?
識 分別이 이실 주049)
이실:
있으므로.
이오 주050)
-이오:
-이고.
見은 分別이 업슬 澄이라 識 動이오 見은 澄이라 性이 서르 隔야 다니 見과 識괘 주051)
격:
막힘. 멀음.
 聞과 知와도  그러야 다 和合이 아니며  自然이 아니니 이 性이 眞實야 두려이 주052)
두려이:
원만히.
노가 모 妄애 버므디 주053)
버므디:
얽매이지. 걸리지.
아니토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보는 것[見]은 ‘근’에 의지하고, ‘상’은 ‘경’에 의지하니, 나는 것이 있음은 가히 모습〈을〉 할(=띨) 것이고, 나는 것이 없음은 ‘상’이 아니니, ‘식’이 어디〈서〉 나느냐? ‘식’은 분별이 있으므로 ‘동’이고, ‘견’은 분별이 없으므로 ‘징’이다. ‘식’은 ‘동’이고, ‘견’은 ‘징’이라서 ‘성’이 서로 멀어서 다르니, ‘견’과 ‘식’이 멀므로 ‘문’과 ‘지’도 그러하여, 모두 화합이 아니며, 또 자연이 아니니, 이는 ‘성’이 진실하고 원만하게 녹아 모든 〈허〉망한 것에 얽매이지 아니하도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7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네의:너의.
주002)
딘댄:날진댄. 난다면.
주003)
-과 -괘:-과 -이/가.
주004)
므스글:무엇을.
주005)
브터:붙어. 따라.
주006)
나리오:나겠느냐?
주007)
네의:너의.
주008)
나디위:나지. 「-디위」는 앞 부분을 긍정하고 뒷부분을 부정하는 불구법 씨끝.
주009)
-과 -괘:-과 -이/가.
주010)
딘댄:날진댄. 난다면.
주011)
요미:가림이. 분별함이.
주012)
곰:밝음.
주013)
-과 -과:-과 -를(을).
주014)
셜:설. 「셔-」[立].
주015)
히:땅이. 곳이.
주016)
아니예:아닌 것에. 「아니」 이름씨.
주017)
업수미 고:없음과 같고.
주018)
-:-한들.
주019)
엇뎨:어찌. 어찌하여.
주020)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주021)
:가릴.
주022)
고디:곳이.
주023)
어듸:어디.
주024)
셔리오:서겠는가?
주025)
예:사이에.
주026)
거부븨:거북의.
주027)
엇뎨:어찌. 어찌하여.
주028)
니샤:이르시되.
주029)
-료:-하겠느냐?
주030)
업소:없으되.
주031)
믄득:문득.
주032)
몯뇨:못하느냐?
주033)
네:네가.
주034)
븓고:붙고. 의지하고.
주035)
어루:가히.
주036)
얼굴 :모습을 띨.
주037)
외오:되고.
주038)
어듸:어디.
주039)
나뇨:나느냐?
주040)
-과 -와도:-과 -도.
주041)
제:스스로가.
주042)
디:나는 것이.
주043)
견:눈의 작용.
주044)
븓고:붙고. 의지하고.
주045)
이쇼:있음은.
주046)
리오:할 것이고.
주047)
업소:없음은.
주048)
나뇨:나느냐?
주049)
이실:있으므로.
주050)
-이오:-이고.
주051)
격:막힘. 멀음.
주052)
두려이:원만히.
주053)
버므디:얽매이지. 걸리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