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앞에서 가까이 몸에서 취하시어 여래장을 나타내시었으므로,
이런고로
〈5〉음 주025) 음: 오음. 오온.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다섯으로 구별한 것.
과
〈12〉입 주026) 입: 십이입 = 십이처. 육근과 그 대상인 육경. 이 육근과 육경이 접촉하여 온갖 정신작용이 일어남.
과 〈12〉처와
〈18〉계 주027) 의 네 과를 의지해서 밝히시니,
비록 한 몸을 알지만
만법 주028) 만법: 물질과 정신에 걸친 모든 차별법. 삼라만상.
을 녹이지 못하여, ‘근’과 ‘경’이 오히려 다르며, ‘성’이 보는 것이 원만하지 못하므로,
여기에 다시 멀리 물〈상〉에서 취하시어 원만히 〈여래〉장의 ‘성’을 보이시므로,
이런고로 땅과 물과 불과 바람과 ‘공’과 ‘견’과 ‘식’의
7대 주029) 7대: 물질과 정신의 모든 법의 체성을 일곱으로 나눈 것. 지대(地大)·수대(水大)·화대(火大)·풍대(風大)·공대(空大)·견대(見大)·식대(識大).
를 의지해서 밝히시고,
물〈상〉과 내가 근원이 한가지이며 ‘시’와 ‘비’가 한 ‘체’이라서
법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며 모든 티끌이
주변 주030) 한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법계송에 이르기를, 만일 사람이 진공리를 알고자 한다면
몸 안의 진여가 또 밖에〈도〉 주변한 것이다.
〈유〉정과 무정이 다 한 ‘체’이라 곳마다가 다 한가지 진실한
법계 주031) 라 하니, 이것이 7대의
뜻이다.
이르기를, ‘대’라 함은 성이 원만하고 주변하여 시방을 머금으며 뱉음으로 뜻을 삼는 것이다.
일곱이 있는 것은 만법이 나며 이루되,
4대 주032) 4대: 불교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사대 원소. 지(地)·수(水)·화(火)·풍(風).
에서 여의지 아니하여
‘공’을 의지하여 서며, ‘견’을 인하여
‘각’ 주033) 이 있으며, ‘식’을 인하여 앎이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