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6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6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운허]3-5) 관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
  • 3-5-1) 이근원통(耳根圓通) 3
메뉴닫기 메뉴열기

3-5-1) 이근원통(耳根圓通) 3


〔경문〕

능엄경언해 권6:2ㄴ

初於聞中에 入流호 亡所야 所入이 旣寂야 動靜二相이 了然不生야 如是漸增야 聞과 所聞괘 盡야 盡聞도 不住며 覺과 所覺괘 空야 空과 覺괘 極圓며 空과 所空괘 滅야 生滅이 旣滅고 寂滅이 現前호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6:2ㄴ

처 주001)
처:
처음.
聞 中에 流에 드로 所ㅣ 업서 드론 고디 마 주002)
마:
이미.
寂야 動과 靜괏 두 相이 다 나디 아니야 이티 漸漸 더어 주003)
더어:
더하여.
聞과 所聞괘 다아 주004)
다아:
다하여.
聞 다옴도 잇디 아니며 覺과 所覺괘 空야 空과 覺괘  두려우며 空과 所空괘 滅야 生滅이 마 滅고 寂滅이 現前호다

〔경문〕 처음 듣는 가운데 흐름에 들어가지만 들어간 곳이 없어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하여[寂] 움직임과 고요함과의 두 상이 다 나지 않아서 이 같이 점점 더하여 들음과 들을 바가 다하여 그 들음이 다함도 있지 않으며 깨달음과 깨달은 바가 비어서 공과 각이 가장 원만하며 공과 소공이 멸하여 생과 멸이 이미 멸하고 적멸 주005)
적멸:
가장 높은 이상의 경지 곧 열반.
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6:3ㄱ

釋從三慧샤 入圓通也시니라 達耳之謂聞이오 著心之謂思ㅣ오 治習之謂修ㅣ니 三者ㅣ 圓明샤미 是名三慧라 入流亡所者 不隨聲塵시고 頓入法流샤 而亡其所入也ㅣ라 音聲之性 由動靜야 顯 故로 所入이 旣寂샤 則動靜이 不生시니 此 聞慧也ㅣ라 旣達乎耳시고 復著於心샤 如水之漸시며 如土之增샤 使能聞과 所聞괏 情과 境괘 俱泯샤 而盡聞之心도 亦復

능엄경언해 권6:3ㄴ

不住샤 以合眞覺시니 此 思慧也ㅣ라 旣著於心시고 還以治習샤 使能覺과 所覺괘 皆合妙空케샤 則空과 覺괘 不二시니 是謂極圓이라 能空과 所空괘 亦復不立샤 乃爲盡道ㅣ시니 此 修慧也ㅣ라 夫然後에 生이 滅며 滅이 生 情과 境괘 俱盡샤 而眞寂眞滅圓通之體ㅣ 於是예 現前시니 卽所謂入三摩地也ㅣ라 以圓覺로 配之컨댄 入流亡所等은 卽應當遠離幻妄境界也

능엄경언해 권6:4ㄱ

ㅣ라 如是漸增等은 卽心如幻者 亦復遠離也ㅣ라 覺所覺空은 卽遠離야 爲幻 亦復遠離也ㅣ라 空所空滅은 卽離遠離 幻 亦復遠離也ㅣ라 生滅이 旣滅은 則得無所離면 卽除諸幻也ㅣ라 寂滅이 現前 卽譬如磨鏡야 垢盡면 明이 現也ㅣ라 造至於此시니 則圓通之體ㅣ 極矣샷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6:4ㄱ

三慧 브트샤 圓通애 드르샤 사기시니라 귀예 초 닐오 聞이오 매 두 닐오 思ㅣ오 다려 니길  주006)
니길 :
익히는 것을. 「닉-+-이-+ㄹ +」.
닐오 修ㅣ니 세히 두려이 샤미

능엄경언해 권6:4ㄴ

이 일후미 三慧라 流에 드로 所ㅣ 업스샤 소릿 드트를 주007)
드트를:
티끌을.
좃디 아니시고 다 法流에 드르샤 드론 고디 업스실씨라 音聲의 性은 動靜을 브터 나 주008)
나:
나타날. 「낱-+-」.
이런로 드론 고디 마 寂샤 動靜이 나디 아니시니 이 聞慧라 마 귀예 시고  매 두샤 므리 漸漸 젓시며 주009)
젓시며:
젖는 듯하시며.
기 주010)
기:
흙이.
더으 샤 能聞과 所聞괏 情과 境괘 다 업게 샤 聞이 다 도  住티 아니샤 眞覺애 어우시니 이 思慧라 마 매 두시고 도로 다려 니기샤 能覺과 所覺괘 다 微妙 空애 어울에 주011)
어울에:
어울게. 「‘에’는 ‘게’의 ㄱ탈락형」.
샤 空과 覺괘 둘 아니시니 이 니샨  두려우미라 能空과 所空괘  셔디 아니샤 道 다샤미시니 이 修慧

능엄경언해 권6:5ㄱ

그리 신 後에 生이 滅며 滅이 生 情과 境괘 다 다샤 眞寂眞滅 圓通體 이 現前시니 곧 니샨 三摩地예 드르샤미라 圓覺로 마초건댄 流에 드로 所ㅣ 업다 샴 곧 幻妄 境界 머리 여희요미 주012)
여희요미:
떠남이.
맛타 샤미라 이티 漸漸 더으다 샴 곧 미 幻  거슬  머리 주013)
머리:
멀리.
여희라 샤미라 覺과 所覺괘 空샤 곧 머리 여희여 幻 왼 거슬  머리 여희라 샤미라 空과 所空괘 滅샤 곧 머리 여희요 여흰 幻  머리 여희라 샤미라 生滅이 마 滅샤 여희 것 업수 得면 곧 모 幻이 덜리라 샤미라 寂滅이 現前샤 곧 가비건댄 주014)
가비건댄:
비유하자면.
거우루 주015)
거우루:
거울.
닷곰 주016)
닷곰:
닦음.
야

능엄경언해 권6:5ㄴ

주017)
:
때[垢].
업스면 고미 나리라 샤미라 나가미 이 니르르시니 圓通 體 至極샷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삼혜 주018)
삼혜:
보고 듣고서 얻은 지혜인 문혜, 고찰하여 얻은 지혜인 사혜, 고찰을 끝내고 입정(入定)한 뒤에 닦아 얻은 수혜.
를 따라서 원통 주019)
원통:
널리 두루 통함으로 방해됨이 없는 것.
에 들어가심을 풀어 말하신 것이다. 귀에 도달됨을 일컬어 ‘문’이라 하고 마음에 둠을 일컬어 ‘사’라 하고 다스려 익혀 나감을 일컬어 ‘수’라 하니 셋이 원만히 밝으심이 이 이름이 삼혜이다. 흐름에 들어가지만 들어간 곳이 없다고 하신 것은 소리의 티끌을 따르지 않으시고 다 법류에 들어가셨지만 들어가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음성의 성질은 동정을 말미암아 나타나므로 이런 까닭에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하여 동정이 나지 않으시니 이는 문혜 주020)
문혜:
교법을 듣고 얻은 지혜.
이다. 이미 귀에 도달되고 또 마음에 두시었는데 물이 점점 젖듯하시며 흙이 더하듯 하시어 능문 주021)
능문:
들을 수 있음.
소문 주022)
소문:
듣는 곳.
과의 정과 주023)
경:
6근, 6식의 대상. 6근이 이것을 상대하여 6식을 일으킴.
이 다 없게 하시어 문이 다한 마음도 살지 않으시어 진각에 어우르시니 이는 사혜 주024)
사혜:
듣고, 생각하고 닦는 세 가지 지혜에 생득혜
(나면서부터 타고 난 선천적인 지혜)
를 더한 것.
이다. 이미 마음에 두시고 도로 다스려 익히시어 능각과 소각이 다 미묘한 공에 어우르게 하시어 공과 각이 둘이 아니시니 이를 이른바 가장 둥긂이다. 능공과 소공이 또 서지 않으시어야 도를 다하심이니 이는 수혜이다. 그리하신 후에야 생이 멸하며 멸이 생하는 정과 경이 모두 다하여 진적 주025)
진적:
‘적’은 열반으로, 부처의 열반은 이승의 거짓 열반에 대하여 진적이라 함.
진멸 주026)
진멸:
‘멸’은 열반, 적멸이라고도 함. 참 열반의 뜻.
한 원통의 체가 여기에 나타나시니 곧 이른바 삼마지에 들어가심이다. 원각 주027)
원각: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
으로 맞춘다면 흐름에 들어가도 들을 바가 없다고 하신 것들은 곧 환망한 경계를 멀리 떠나보냄이 마땅하다고 하신 것이다. 이같이 점점 더한다고 하신 것들은 곧 마음이 환같은 것을 또 멀리 떠나보내라고 하신 것이다. 각과 소각이 주028)
공:
일체법은 인연을 따라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아체, 본체, 실체라 할 만한 것이 없으므로 공이라 함.
하심은 곧 멀리 떠나보내어 환이 된 것을 또 멀리 떠나보내라고 하신 것이다. 공과 소공이 멸하신 것은 곧 멀리 떠나보냄을 떠나보낸 환을 또 멀리 떠나보내라고 하신 것이다. 생멸이 이미 멸하심은 떠나보낼 것이 없음을 얻으면 곧 모든 환이 덜어질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적멸이 앞에 나타났다고 하심은 곧 비유하건대, 거울을 닦음과 같아서 때가 없으면 밝음이 나타날 것이라 하신 것이다. 나아감이 여기에 이르르시니 원통의 체가 지극하구나.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9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처:처음.
주002)
마:이미.
주003)
더어:더하여.
주004)
다아:다하여.
주005)
적멸:가장 높은 이상의 경지 곧 열반.
주006)
니길 :익히는 것을. 「닉-+-이-+ㄹ +」.
주007)
드트를:티끌을.
주008)
나:나타날. 「낱-+-」.
주009)
젓시며:젖는 듯하시며.
주010)
기:흙이.
주011)
어울에:어울게. 「‘에’는 ‘게’의 ㄱ탈락형」.
주012)
여희요미:떠남이.
주013)
머리:멀리.
주014)
가비건댄:비유하자면.
주015)
거우루:거울.
주016)
닷곰:닦음.
주017)
:때[垢].
주018)
삼혜:보고 듣고서 얻은 지혜인 문혜, 고찰하여 얻은 지혜인 사혜, 고찰을 끝내고 입정(入定)한 뒤에 닦아 얻은 수혜.
주019)
원통:널리 두루 통함으로 방해됨이 없는 것.
주020)
문혜:교법을 듣고 얻은 지혜.
주021)
능문:들을 수 있음.
주022)
소문:듣는 곳.
주023)
경:6근, 6식의 대상. 6근이 이것을 상대하여 6식을 일으킴.
주024)
사혜:듣고, 생각하고 닦는 세 가지 지혜에 생득혜<세주>(나면서부터 타고 난 선천적인 지혜)를 더한 것.
주025)
진적:‘적’은 열반으로, 부처의 열반은 이승의 거짓 열반에 대하여 진적이라 함.
주026)
진멸:‘멸’은 열반, 적멸이라고도 함. 참 열반의 뜻.
주027)
원각: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
주028)
공:일체법은 인연을 따라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아체, 본체, 실체라 할 만한 것이 없으므로 공이라 함.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