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6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6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운허]3-5) 관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
  • 3-5-4. 네 가지의 불사의[四不思議]○2. 사례○1. 모습을 나타냄
메뉴닫기 메뉴열기

3-5-4. 네 가지의 불사의[四不思議]○2. 사례○1. 모습을 나타냄


능엄경언해 권6:37ㄱ

二. 詳列 四○一. 現容
〔경문〕 一者 由我ㅣ 初獲妙妙聞心야 心이 精야 遺聞야 見聞覺知ㅣ 不能分隔야 成一圓融淸淨寶覺 故로 我ㅣ 能現衆多妙容며 能說無邊秘密神呪노니

〔경문〕 나 내 처 微妙며 微妙

능엄경언해 권6:37ㄴ

 듣  어더 미 精야 드로 려 見 聞 覺 知ㅣ 能히 호아 리디 몯야  두려이 노 淸淨 寶覺이 욀 이런로 내 能히 한 微妙  現며 能히 無邊 秘密神呪 니르노니

〔경문〕 하나는 내가 처음 미묘하며 미묘한 듣는 마음을 얻어 마음이 정하여 들음을 버리어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이 능히 나누어 가리지 못하여 한 원만히 녹은 청정한 보각이 되므로 이런 까닭에 내가 능히 많은 미묘한 모습을 나타내며 능히 가없는 비밀 신주를 말하는 것이다.

〔주해〕 從眞妙圓샤 重發眞妙실시 曰妙妙聞心이시고 旋聞脫聲샤 獨反眞源실시 曰心이 精야 遺聞이시니 由獲妙遺聞실 故로 衆塵이 不隔샤 一覺이 圓融샤 而應現이 無滯矣샷다 言初獲者 指本因也시니라

〔주해〕 眞實

능엄경언해 권6:38ㄱ

ㅅ 微妙 두려우믈 브트샤 다시 眞實ㅅ 微妙 發실 니샤 微妙며 微妙 듣 미라 시고 드로 두르샤 소리 버스샤 오 眞實ㅅ 根源에 도라가실 니샤 미 精야 드로 리다 시니 微妙 어드시고 드로 리실 이런로 모 듣그리 주001)
듣그리:
티끌이.
리디 아니샤  覺이 두려이 노샤 應야 現샤미 마  업스샷다 처 어두라 니샤 本來ㅅ 因을 치시니라

〔주해〕 진실의 미묘한 원만함을 따라서 다시 진실의 미묘를 발하시므로 말씀하시기를 미묘하며 미묘한 듣는 마음이라 하시고 들음을 돌이키시어 소리를 벗으시어 혼자 진실의 근원에 돌아가시므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정하여 들음을 버린다고 하신 것이니 미묘를 얻으시고 들음을 버리시므로 이런 까닭에 모든 티끌이 가리지 아니하시어 한 깨달음이 원만히 녹으시어 응하여 나타나심이 막은 데가 없구나. 처음 얻었다고 하신 것은 본래의 인을 가리키신 것이다.

〔경문〕 其中에 或現一首三首五首七首九首十一首며 如是乃至一百八首千首萬首八萬四千爍迦羅首며 二臂四臂六臂八臂十臂十二臂十四十六十八二十至二十四며 如是乃至一百八臂千臂萬臂八萬四千母陀羅臂며 二目三目四目九目며 如是乃至一百八目千目萬目八萬四千淸淨寶目야 或慈或威或定或慧로 救護衆生호 得大自在호다

〔경문〕 그 中에 시혹 一首 三首 五首 七首 九首 十一首 現며 이티 一百八首 千首 萬首 八萬四千 爍迦羅首에 니르며 二臂 四臂 六臂 八臂 十臂 十二

능엄경언해 권6:39ㄱ

臂 十四 十六 十八 二十과 二十四애 니르며 이티 一百八臂 千臂 萬臂 八萬四千 毋陀羅臂예 니르며 二目 三目 四目 九目이며 이티 一百八目 千目 萬目 八萬四千 淸淨寶目애 니르러 시혹 慈와 시혹 威와 시혹 定과 시혹 慧와로 衆生 救護호 큰 自在 得호다

〔경문〕 그 가운데에 혹시 일수, 삼수, 오수, 칠수, 구수, 십일수를 나타내며 이같이 일백 팔수, 천수, 만수, 팔만 사천 삭가라 주002)
삭가라:
견고하여 파괴되지 않는 것.
수에 이르며, 이비, 사비, 육비, 팔비, 십비, 십이비, 십사, 십륙, 십팔, 이십과 이십사에 이르며 이같이 일백 팔비, 천비, 만비, 팔만 사천 무다라 주003)
무다라:
밀교에서 부처의 서원을 나타내는 인상(印相), 인계(印契)를 말함.
비에 이르며 이목, 삼목, 사목, 구목이며 이 같이 일백 팔목, 천목, 만목, 팔만 사천 청정 보목에 이르러 혹 자와, 혹 위와, 혹 정과, 혹 혜와로 중생을 구호하되 큰 자재를 얻었습니다.

〔주해〕 首 爲六用之總이시고 臂 表提接之悲시고 目 表照了之智시니 各依本數야 充之샤 以至八萬四千者 表依根本六用과 根本智悲샤 而泛應塵勞샤 得大自在시니 此 十一地等覺妙行也ㅣ라 華嚴에 十地已前엔 猶依本智야 長養大悲고 至十一地야 長養功이 終시면 純是大悲로 爲法界體샤 與智와 圓現실 故로 觀音手眼이 通身徧身샤 而以大悲로 稱也ㅣ시니라 一體之中에 塵勞萬法과 慈威定慧ㅣ 無所不備샤 而繼二十四聖샤 示現者 明彼所現이 雖各一端이나 圓而會之컨댄 咸極於此샤 使悟入者로 不止二十五門이라 頓了八萬塵勞와 法界理事ㅣ 曾不離吾의 一圓融淨覺之體야 能同能異며 卽一卽多야 無邊刹海예 德用이 徧周며 十方身土ㅣ 境과 相괘 相入며 邪正吉凶之術와 養生安物之方이 法法이 圓通며 塵塵이 足具矣샷다 或曰八萬四千은 特表法耳디위 一身에 何所施乎ㅣ리오니 是 特以有思惟心로 測度菩薩ㅅ 圓通境界也ㅣ로다 夫身含十虛시며 毛端애 現刹이라 彼空과 與刹왜 又不啻如首臂而已니 彼現八萬四千首臂 猶人之八萬四千毛孔耳라 未足異也ㅣ라 聖人之言이 卽理卽事ㅣ시니 旣曰不思議德이시니 無以限意로 思之議之어다 爍迦羅 云金剛이니 堅固不壞也ㅣ라 母陀羅 云印이니 各有妙印也ㅣ라 淸淨寶目 離塵合覺也ㅣ라 慈以攝化ㅣ시고 威以折伏이시고 定以復湛이시고 慧以開覺이시니 通指衆多妙容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首

능엄경언해 권6:41ㄱ

여슷 用 總이시고 臂 자바 對接시 悲 表시고 目 비취여 아시논 智 表시니 各各 本數를 브터 오샤 八萬四千에 니르르샤 根本 여슷 用과 根本 智와 悲와 브트샤 塵勞 너비 應샤 큰 自在 得샤 表시니 이 十一地 等覺妙行이라 華嚴에 十地 주004)
롯:
으로부터.
前엔  주005)
:
아직.
本智 브터 大悲를 기르고 十一地예 니르러 길온 功이 시면 純히 이 大悲로 法界體 외샤 智와 두려이 現실 이런로 觀音手와 眼괘 모매 通시며 모매 周徧샤 大悲로 일오미라 一體ㅅ 中에 塵勞萬法과 慈와 威와 定

능엄경언해 권6:41ㄴ

과 慧왜 디 아니호미 업스샤 二十四聖을 니샤 뵈샤 뎌의 現호미 비록 各各  그티나 두려이 뫼호건댄 다 이 다  기샤 아라 들리로 二十五門 아니라 八萬 塵勞와 法界ㅅ 理와 事왜 내 주006)
내:
나의.
 두려이 노 조 覺 體예 간도 여희디 아니야 能히 며 能히 다며 곧 나히며 곧 하 無邊 刹海예 德用이 徧周며 十方 身土ㅣ 境과 相괘 서르 들며 【土 世界라】 邪와 正과 吉와 凶괏 術와 生 養며 物을 便安케  方이 法法이 圓通며 塵塵이 足히 존  다 알에 샷다 惑이 닐오 八萬四千은 곧 法을 表 니디위 주007)
니디위:
뿐이니. 뿐이되. 뿐이지.
 모매 어듸 두

능엄경언해 권6:42ㄱ

료 니 이 오직 홈 잇 로 菩薩ㅅ 圓通境界 혜아료미로다 모미 十虛 머구므시며 터럭 그테 刹 現시논디라 뎌 空과 刹왜  首와 臂와  미 아니니 뎌 八萬四千 首와 臂와 現샤 사 八萬四千 터럭 굼기  미라 足히 달이 주008)
달이:
달리(‘다-+-이’의 변형).
너교미 몯리라 聖人ㅅ 말미 理예 卽샤 곧 事ㅣ시니 마 니샤 不思議德이라 시니 그지엇 주009)
그지엇:
그지없는.
드로 며 議論디 마디어다 爍迦羅 닐오매 金剛이니 堅固야 야디디 아닌니라 주010)
아닌니라:
아니한다.
毋陀羅 닐오매 印이니 各各 微妙 印이 겨시니라 淸淨寶目 塵을 여희샤 覺애 어우르샤미라 慈

능엄경언해 권6:42ㄴ

자바 化샤미오 威 것거 降伏샤미오 定은 고매 도라가게 샤미오 慧 覺 여르샤미니 한 微妙  通히 치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수’(=머리)는 여섯 가지 용의 모두이시고 ‘비’(=팔)는 잡아 대접하시는 슬픔을 나타내시고 ‘목’(=눈)은 비치어 아시는 지를 나타내시니 각각 본수를 의거하여 채우시어 팔만 사천에 이르르심은 근본 여섯의 용과 근본지와 비와를 의거하여 티끌과 고달픔을 널리 응하시되 큰 자재를 얻으심을 나타내시니 이는 십일지 주011)
십일지:
보살의 수행 과정에서 겪지 않으면 안되는 52위 중 41~50위가 10지. 이것을 초월한 것이 11지.
등각 주012)
등각:
두루하고 바른 보편타당성 있는 각. 널리 진리를 깨달아 제불의 깨달음의 내용이 동등하다는 뜻.
묘행 주013)
묘행:
뛰어난 수행법.
이다. 화엄 주014)
화엄:
만행과 만덕을 닦아서 덕과를 장엄하게 함. 화엄경을 가리키기도 함.
십지 주015)
십지:
대승보살로서 초지에서 십지까지의 도위에 이른 성인 주처. 생성의 뜻으로 그 자리를 사는 집으로 하고 또 그 자리에 있어서 의법을 보존하고 육성하는 것에 의해 과를 낳게 됨.
로부터 전에는 아직 본지를 의거하여 대비를 기르고 십일지에 이르러 기른 공이 그치면 순히 이 대비로 법계체 주016)
법계체:
성법을 낳는 원인, 제법의 진실한 체성, 제법은 각각의 분제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세 뜻을 들어 진여(眞如) 또는 일체 제법.
가 되어 지와 함께 원만히 나타나시므로 이런 까닭에 관음의 손과 눈이 몸에 통하시며 몸에 두루하시되 대비로 일컫는 것이다. 일체의 가운데에 진·로 만법과 자와 위와 정과 혜와가 갖추지 않음이 없으시되 이십사성을 이으시어 보이심은 저의 나타남이 비록 각각 한 끝이나 원만히 모이면 다 여기에 다닫는 것을 밝히시어 알아 들을 사람으로 하여금 이십오문뿐 아니라 팔만 진로와 법계의 이치와 일이 나의 한 원만히 녹은 깨끗한 각의 체에서 잠깐도 떠나지 아니하여 능히 같으며 능히 다르며 곧 하나이며 곧 많아 가없는 찰해 주017)
찰해:
물과 뭍.
에 덕용이 두루하며 시방의 신토가 경과 상과가 서로 들어가며 【‘토’는 세계이다.】 사특과 바름과 길과 흉과의 술과 생을 기르며 물질을 편안케 할방이 법법이 원만히 통하며 진진이 족히 갖춘 것을 다 알게 하셨구나. 혹이 말하기를 팔만 사천은 곧 법을 표할 뿐이니 한 몸에 어디에 두겠는가 하니 이는 오직 생각함이 있는 마음으로 보살의 원통경계를 헤아림이다. 몸이 십허를 머금으시며 털 끝에 찰을 나타내시는 것이라 저 공과 찰이 또 머리와 팔과 같을 따름이 아니니 저 팔만 사천 수와 비와가 나타나심은 사람의 팔만 사천 개의 털구멍과 같을 따름이라 족히 달리 여기지 못할 것이다. 성인의 말씀이 이치에 맞아 곧 일이시니 이미 말씀하시기를 불사의 덕이라고 하시니 그지없는 뜻으로 생각하며 의론하지 말아야 한다. ‘삭가라’는 이른바 금강 주018)
금강:
가장 강한 것. 보석의 하나.
이니 견고하여 헐어지지 않는다. ‘무다라’는 이른바 주019)
인:
인계(印契). 부처나 보살 등이 깨달은 내용을 그릇이나 손가락으로 나타낸 것. 또 수행자가 그것을 그리거나 또는 손가락을 맺은 것.
이니 각각 미묘한 인이 있으시다. ‘청정보목’은 진을 떠나시어 각에 어우르심이다. ‘자’는 잡아 화하심이고 ‘위’는 꺾어 항복시킴이고 ‘정’은 맑음에 돌아가게 하심이고 ‘혜’는 각을 여심이니 많은 미묘한 모습을 통틀어 가리키신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듣그리:티끌이.
주002)
삭가라:견고하여 파괴되지 않는 것.
주003)
무다라:밀교에서 부처의 서원을 나타내는 인상(印相), 인계(印契)를 말함.
주004)
롯:으로부터.
주005)
:아직.
주006)
내:나의.
주007)
니디위:뿐이니. 뿐이되. 뿐이지.
주008)
달이:달리(‘다-+-이’의 변형).
주009)
그지엇:그지없는.
주010)
아닌니라:아니한다.
주011)
십일지:보살의 수행 과정에서 겪지 않으면 안되는 52위 중 41~50위가 10지. 이것을 초월한 것이 11지.
주012)
등각:두루하고 바른 보편타당성 있는 각. 널리 진리를 깨달아 제불의 깨달음의 내용이 동등하다는 뜻.
주013)
묘행:뛰어난 수행법.
주014)
화엄:만행과 만덕을 닦아서 덕과를 장엄하게 함. 화엄경을 가리키기도 함.
주015)
십지:대승보살로서 초지에서 십지까지의 도위에 이른 성인 주처. 생성의 뜻으로 그 자리를 사는 집으로 하고 또 그 자리에 있어서 의법을 보존하고 육성하는 것에 의해 과를 낳게 됨.
주016)
법계체:성법을 낳는 원인, 제법의 진실한 체성, 제법은 각각의 분제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세 뜻을 들어 진여(眞如) 또는 일체 제법.
주017)
찰해:물과 뭍.
주018)
금강:가장 강한 것. 보석의 하나.
주019)
인:인계(印契). 부처나 보살 등이 깨달은 내용을 그릇이나 손가락으로 나타낸 것. 또 수행자가 그것을 그리거나 또는 손가락을 맺은 것.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